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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글을 올립니다^^
06년식 NewSM5를 잘 몰고 다니던 중, 아내가 슬슬 운전을 해야겠다 해서 중고차를 한 대 사야 하나 알아보던 중에
f10 520d로 갈아타신 아버지에게서 2002년식 e39 530i를 물려받고 일주일쯤 살살 몰고 다니며 이런저런 부분을 체크해 봤습니다.
자잘한 스크래치에 윈드실드 두 군데 패인 자국, 10년동안 버텨온 선팅이 여기저기 일어나는 것 빼고는
외관상 별 문제는 없어서 안심을 했었는데 브레이크패드와 디스크로터 교환차 넥X젠 일산점을 방문하여 리프팅을 해보고는
저도 정비사님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륜 타이로드/스테빌링크가 나가있고 하체 여기저기 흠집이 가있으며(아버지 대체 이 차로 오프로드라도 타신 겁니까;;;)
텐션베어링쪽이 나갔는지 아이들링시 고주파 소음이 키리리리리 끊이지를 않고...
하부 커버는 여기저기 찢겨진데다 야매로 손보셨는지 얼토당토 않은 곳에 피스로 대충 고정이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ㅠㅠ
어쩐지 중고차값이라도 받으시라고 했더니 그냥 주셨던 이유가...ㅠㅠ
아무튼 그래서, 10월 30일 인수 후 지금까지의 정비내역입니다.
-11/3 브레이크패드/디스크로터 전체 교체
-11/5 전륜 타이로드, 스테빌링크 교체
-11/7 미션오일, 디퍼렌셜오일 교체
-11/14 조수석 헤드라이트 외부 복원작업(DIY)
-11/20 엔진오일/브레이크오일 교체, 와이퍼 교체, 스파이더체인 구입
모두 해서 지금까지 약 200여만원의 정비비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디X에서 언더코팅 예약을 잡아두었구요,
다음주에 판금 및 덴트, 폴리싱까지 마치면 우선 계획한 정비작업은 대충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의외로 엔진 상태는 괜찮아서 그나마 시름을 덜었습니다.
20대의 드림카였던 e39를 지금에서나마 만나게 되어 즐겁네요. 22만km 남짓 달린 이 차를 100만km 찍을때까지 잘 손보고 다니고자 합니다^^
그나저나 아버지가 사신 f10도 이렇게 되기 전에 부지런히 정비 받으시게 해야 할텐데...
본가가 바닷가쪽이라 하체부식이 장난아닐듯 합니다ㅠㅠ
기계라는게 정성을 쏟은 만큼 보답을 하니 조만간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차를 바라보고 계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