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북큐슈 지역의 하카타/사세보/유휴인/벳부를 다녀왔습니다.

시내 이동은 시내 버스로 했고, 도시간 이동은 기차로 했습니다.

 

하카타 시내 버스는 신호 대기나 승차 대기가 좀 길어질만하면 시동을 끕니다.

디젤 차량이라 시동 on/off시 엄청난 떨림을 선사하지만요.(하이브리드 버스도 있었습니다.)

수동 기어 차량에 정말 운전석에 뭐가 주렁 주렁 많이 달려있고, 헤드셋으로 출발/정차에 대한 방송을

끊임없이 하시면서도, 경기도 수원에서 타는 시내 버스에 비해 정말 운전을 얌전하게 하십니다.

(한국에 와서 손잡이 힘을 잔뜩 주면서 버스를 타보니 바로 실감이 나네요..아..여기가 한국이구나..)

 

노인분들도 많이 타는것도 이유중에 하나겠고, 시내에서 그리 달릴 구간이 없기도 하고요.

천천히 출발하고, 천천히 정차를 합니다. 승차는 뒷문으로. 하차는 앞문으로.

우리네 시내버스도 요금이 올라가면 신호 위반/급출발/급정거 이런게 줄어들까요.

(시내 버스 요금은 거리 비례라, 기본 1400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벳부의 경우 기차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모든 도심이 경사 구간으로 보입니다.

언덕을 오르는 버스, 내려오는 버스. 역시 출발/정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언덕 구간이 많아서 시동을 끄지는 않습니다만. 신호 대기 구간이 그리 많지도

않으니. 굳이 시동을 끌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습니다.

조용하게 달립니다.

 

예전에 일본에 갔을땐 운전을 하지 않던 시절이라. 잘 보지 못했었는데.

이제 보니 한국과 다른게 몇가지 보입니다.

 

대부분 선팅 안함 / 직물 시트 사용 / 세차는 도대체 어디서?(차가 깨끗하단 말이죠..)

또한 아스팔트 포장을 어떻게 한건지. 아니면 제가 다닌 곳만 그런건지.

아스파트 포장 상태가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옆에서 같이 걷던 아내가 그러더군요.

"여기 차들은 다 하이브리드인가? 왜 다들 엔진 소리가 안나지?"

 

하카타 역앞에 정차되어 있는 택시들은.

프리우스 택시부터. 앞바퀴 휀더에 사이드 미러가 장착된 오래된 세단까지..

 

자주 가보진 못했지만.

일본은 참 알다가도 모를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