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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바라면서 글 하나 남기겠습니다.
결혼 후 한푼이라도 아껴보고자.. 라프디를 나두고.. 와이프의 마크리를 이용합니다..(무서운 통행료.ㅠ)
라프디는 흡배기 맵핑에 휠 타이어 서스 해놓은 상태이고..
마크리는 출고상태 그대로의 순정상태입니다 !!
하지만.. 라프디가 앞이 무거워서 그런건지.. 오히려 마크리가 코너를 돌때는 더 상쾌한거 같네요 !? ㅎㅎ
실력도 없고 .. 간도 작아서 몸이 쏠리는것만 즐기는 정도인데..
평소와 다름 없는 속도로 오른쪽 커브길을 돌아나가는 순간..
오버스티어가..
흐어억..
평소 마음속으로 '오버스티어 나면 카운터를 짧게 짧게 치는거야' 라고 주문을 외우고 다니며
침착하게 행동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침착함은 집에서 자고 있는 와이프에게 맡겨놓고 나왔다는걸 알게됐습니다..ㅎㅎ
백번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주문을 외워도 한 번 경험하는게 더 좋다는것도 알게되었네요 !!
정말 오버스티어/오버스티어 상황에서 대처를 잘 하고 싶은데..ㅠ 안전하게 언더/오버를 경험 할 수 있는곳이
서킷밖에 없나요 흑흑..
길이 많이 미끄러워서 이미 언더스티어가 나고 있었는데 핸들을 많이 감으셨다가 푸는 타이밍이 늦어서 오버스티어가 생겼어요. 오버스티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언더스티어가 났을때 속도를 줄이면서 핸들을 푸는 것에 먼저 신경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나오는 차는 오버스티어 쉽게 나는 편이 아닙니다.
유턴을 해야할 상황에 앞에 차가 없으면 사이드를 당겨서 180도 턴을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전 최근에는 거의 유턴은 99% 사이드턴이네요;) 역시 눈,비 오는날 더 좋습니다.
굳이 오버스티어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모든 조작, 상황은 평소에 몇번씩 해본 경험 없으면 절대로 '생각대로' 다룰수 없습니다. 풀악셀, 풀브레이킹이 대표적이죠. 서킷 들어가서 익셀 끝까지 못밟고 브레이크 끝까지 못밟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ㅎㅎ
공터 눈길에서 잡아돌리면서 노는것도 움직임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이드턴이든 하중을 이용한 오버스티어든 연습을 해봐서 익숙해지는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스티어링을 너무 세게 잡고있는것보다는 언제든 돌릴수 있게 가볍게 잡는게 중요합니다
이번 경우는 스티어링을 푸는게 늦으셨고
오버스티어의 경우 스티어링을 안잡고있으면 알아서 스티어링이 풀리면서 스핀이 어느정도 잡히거든요
제가보기엔 언더 잡는 연습도 중요해보입니다

그래도 대처 잘하셨네요~~ 오버스티어 후에 코스에서 크게 안벗어나고 스핀 안한 것만 해도 잘하신겁니다^^ 연습은 써킷이 최고로 좋지요^^

긴 코너링 시, 코너가 깊어지면서 속도는 줄어드는 양상이면.. 하중이 앞으로 몰리면서
오버스티어가 나기 쉽습니다.
코너 진입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빠져나가는 동안 점진적으로 가속하는 형태를
취하면 오버스티어 없이 빠져나갈 수 있죠.
전륜구동의 경우,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면 카운터가 아니라 뉴트럴(가고자하는 방향)스티어로
탈출해야 합니다. 카운터가 심한경우 리버스스티어로 더 위험해질 수 있죠.

블랙아이스 그런것 때문에 뒤가 돈거 같은데. 저 정도면 빠르게 잘 잡으시는데요.
VDC가 없는 차량에 한손 운전, 여성, 초보 등 일반운전자들은 사고날 수도 있는 상황이죠.

노면이 얼어서 그랬던 것 같아보입니다.
겨울철에는 노면그립이 고르지 못해서 드라이해보이더라도 안전속도를 지키며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꽃피는 봄이오면 한적한 공터나 안전한 도로에서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 저속코너 고속코너 풀브레이킹 등
다양한 노면과 주행으로 타이어와 차의 한계를 익히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한계를 알아야 얼마만큼 던질 수 있을지 감도오고 비나 눈길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문외한 운전자들처럼 무모하게 차를
내던지지않는 운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고 안나신 것만 해도 상당한 실력 같은데요
스파크가 저런 상황이 자주 오던데요. 한계점 넘는 즉시 돌아버리는...
사실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스파크 핸들링이 엄청 불안하더라구요.
오히려 껑충한 레이는 막 잡아돌리면 촐랑촐랑 기우뚱하긴 해도
껌처럼 바닥에 잘 붙어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