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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제목이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대체로 수긍하는 부분이지만...
제가 경험한 ABS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좋지만..모든 경우에서 제동거리가 짧지는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거죠.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풀브레이킹 상태가 되기 전... 타이어가 미끌리기 전 ... 노면이 불량한 곳을 제동중에 거쳐가는 경우...
예를 들어 홈이 파진 곳이나 노면에 타이어의 접지력이 현저히 달라지는 경우 일반적으로 작동하는 ABS와 달리 한계상황이 아닌데도 락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ABS가 작동합니다.
소리로 표현하자면.. 투둥~ 하면서 0.1초 동안 노면에서 타이어가 뜬다면... 약 1초동안 ABS로 접지가 나오는 곳으로 이동한 후에도 드르륵하면서 밀리는 겁니다.
또 한가지 경우는 약간의 경사가 진 눈길에서 미끌어지는 경우입니다.
드르르르르르륵... 이 계속되면서 계속 진행되는 경우를 경험했습니다. 이때 오히려 브레이크 패달에 조금 힘을빼서 그냥 저항을 주는 정도로 차를 세울수 있었습니다.
글로 쓰자니 설명이 어려워지는게 아쉽지만...ㅠ.ㅠ
ABS는 락이 걸린 상황에서도 조향이 가능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장치입니다만... 제동거리와 연결을 시키자면 상황에 따라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는 장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 보태자면, 요즘 차들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운전자 입력을 무시하고 최단거리로 차를 세우는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는 게 있는데요, 그게 작동할 때랑, 꾸욱 누르다 바퀴를 잠궈서 ABS가 걸리는 거랑 제동력이 달랐습니다. 왜인진 ... 모르겠습니다. 비상정지 기능이 작동할 때는 차가 앞으로 뒤집어 꽂힐 거 같이 확 잡던데요. 측정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 경우 보통 풀브레이킹이 비상정지보다 좀 깁니다.한 5% 이내 평소 조작이랑 달라서 이질감이 있었지만 이정도면 컴퓨터가 운전해서 랩타임 기록을 깨는게 왜 가능한지 알 거 같기도 했습니다. 좀 딴 소리네요 ^^
얼마전. 올뉴모닝으로. 하이패스 신나게 진입중 저멀리 앞차 정지도. 급제동. 이땐. abs덕을 봤네요.
즉. 좀 난폭하게 몰아가면서 몇몇 사례들 겪어보면. 무조건 짧다는말 안하시게 됩니다. Abs는. 정지도중에 조행가능으로. 회피 기회 제공으로만 아는게. 맞는듯 싶어요
투스카니 오너인데 ABS를 삭제하고 다닙니다.
투스카니의 경우 제동거리가 더 길고 작동시 언더현상이 너무 심해요..
또한 눈길에서 컨트롤이 아예 불가능 하던데요.
차마다 적용된 ABS에 따라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두가지노면상황에선 정말 제동거리가 확연히 늘어나는걸 체험합니다. 눈길이야 그렇다치고 불규칙한 노면일떈 별거아닌 범프하나만으로도 쭉 밀려나는데 도저희 멈추질않아 없는 틈새만들어 핸들틀어 사고모면한적도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abs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죠.
abs없는 차량으로 10년 정도 스포츠주행 하다가 최근에 abs있는 차량을 타는데 abs없는 차량이 스포츠 주행에 훨씬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익숙함이겠지만... 특히나 타이어가 노면 마찰을 잃었을 때 오히려 abs를 풀어주지 않으면 정처 없이 밀려 나가는 abs차량의 그 느낌은 휠이 lock되는 느낌 보다 더 싫게 느껴집니다. 또 브레이킹시 순간 노면 마찰을 잃어 abs가 걸렸을 때 abs를 푸는 것도 non-abs 차량의 wheel-lock걸린 걸 푸는 것 보다 반응성이 더 떨어지니 밸런스 좋은 스포츠카 임에도 abs 하나로 감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