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희가게앞에 택시 한대가 섰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그러려니 하고
할 일을 하고있는데 큰소리로 욕을 하네요
"나이 쳐먹고 할 일 없으면 집에 있지 왜 돌아다니고 난리야!"
뭐야!뭐지? 하고 다시 밖을 보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한분이
내리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그리곤 택시는 가버리고 어리둥절한 상태로 어르신께 다가가니 정신이 온전치 못하신것같습니다 계속 전주를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보시곤 이사장을 만나야한다고 횡설수설하십니다
곧바로 파출소에 신고를 했고 출동나간 순찰차 대신 스쿠터를 타고오셨습니다.... 경찰관 입회하에 신분증을 확인, 1922년생이시고 87년도에도 경로우대카드를 발급받으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실만 하죠 어쩔 수없이 스쿠터로 파출소까지모시려고하길래 제가 태워서 모셔드렸습니다
마지막에 "감사하오" 이러시는데 하....
모셔다드리고 가게로 돌아오면서 택시기사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런분한테 어찌 그리 할 수있는지
아침 장사 망쳐서 기분이 안좋을 수있으나 그래도
파출소로 모시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되고 아무리 화가나도 막말을 서슴치 않는건 진짜 막장 중에 막장 아닐까요?
또 최소한 제가 바쁘니 경찰에 신고부탁드린다고 얘기정도는 해 줄 수있었을텐데 참 많이 아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