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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낮.. 만 2년간 즐거운 추억을 안겨준 빨간앙마(클릭R)를, 클릭레이서이자 이곳 회원인 분께 인계했습니다. 오랜만에 레이스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고, 일상에서도 알뜰한 효율을 보여줘 지난 2년 간 신선하고 즐거운 모터라이프를 선사했던 녀석이였죠. 작년 4전 이후, '불법튠'에 관한 잇슈메이킹으로 출전정지 된 뒤.. 고민해왔는데, 올 시즌에 아무래도 복귀가 어려울거 같아 일단 매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동급동일 차량으로 경기를 함으로, 순수 스킬의 향상과 익스페리언스에 큰 도움이 됩니다. 랩어택을 위주로 하는 타임트라이얼도 물론 좋은 경험이지만, 라이벌과의 치열한 접전을 경험할 수 있는 원메이크전은, 핫매니아라면 꼭 한번 경험하실것을 권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노말에 규정이 엄격한 차로도 공기압이나 얼라인먼트, 타이어 상태등에 따라 미세한 랩차이가 발생하고, 운전 방법론에 따른 차이등 엄청난 변수가 있어, 차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는데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고요..
07시즌 첫 경기에 출전하던날, 전날에 번아웃으로 타이어를 깎아내려했던게 무리되어 경기장으로 이동중 클러치 디스크가 완전히 타버리는 일이 일어나, 견인차로 경기장에 이동.. 오전 예선시간에 동네에 문연 카센타를 찾아, 바스라진 디스크를 교환했는데, 오후 결승에 피트출발하면서 길들일 시간도 없이 바로 경기를 뛰었더니, 이후에도 냉간시에는 스로틀을 조금만 과도하게 열면 타는냄새가 솔솔 들어오곤 했었습니다. 이후 11경기를 뛰면서, 알게모르게 조립품질이 중요한 클러치박스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것도 경기력 저하요인이 되었을걸로 합리화해보게 되네요.
작년 여름부터는 미션 열간시, 2단 시프트업때 빠각거리는 소리와 저항이 느껴져 싱크로관련 문제로 AS 신청을 했지만 어지간히 열받기전에 일어나지않는 현상이라 캔슬되었는데, 어제 차를 넘기기전에 그부분은 수리를 완료해주어야 할거 같아, 다시한번 원효로 센터에 강력히 컴플레인을 하고, 너무 추운날씨라 증세가 나타나지 않음에도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틀간에 걸쳐 새밋션으로 교환하고, 클러치디스크와 삼발이, 플라이휠까지 부속값을 보태 싹~ 수리하니, 동력 전달감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넘기기 싫다는 생각이..ㅎㅎ
경기용이였지만, 2년간 이삼일 간격으로 실내외를 손수세차하고 왁싱도 가끔 해주고, 오일이나 기타 메인트넌스에 정성을 다해, 잡소리 하나없이 깨끗한 상태로 넘겨주게 되어 한켠으로 아쉽기도 했지만, 잘 아는 분이라 가끔이라도 볼 수 있게되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클릭은 부담없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연비나 기타효율성이 좋아 업무용이나 알뜰한 용도로 쓰기에 너무 좋은 차입니다. 특히 R 튠 클릭은, 어지간한 2리터급 차와의 경쟁에도 충분히 스킬에 따라 우위에 설 정도로 포텐셜이 충분한 차라서, 시간이 지나도 좋은 가치를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경제분위기가 좋아질때까지 오랜친구인 이엡S 에게 좀더 신경써주면서, 알뜰한 모터라이프를 즐길 생각이고.. 여유가 생기면 이엡S 는 올해 대딩이 될 아들녀석에게 넘겨주고, 젠쿱 380 GT 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녀석은 파샅바리안트에 완전히 꼽혀있어, 뭔 알바해서 살 생각을 하고있군요.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자.. i30 CW 도 눈독을 들이고 있네요. 참내..^^ 세상 쉽지않은걸 모르고 말이지요.ㅎㅎ
2년간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준 빨간앙마를 즐거운 맘으로 보내면서, 스폰이나 주변여건이 받쳐지면 요즘 임대형식으로 경기용차를 쓸수있는 제네시스 원메이크전이나 다른경기에 간간이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60 까지는 레이스와 함께 지낼 계획입니다. 완전히 은퇴한 뒤엔 와이프랑 은발날리면서 고성능 스파이더 정도로 여유있는 모터라이프를 즐길 생각이고요.. 냠..
녀석을 보내면서, 내게 젊음과 열정을 확인시켜준 빨간앙마에게
다시한번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습니다.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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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22:26:14 (*.33.56.35)

아드님 처음 시작 차량이 이엡S면 훌륭하시네요~ ^_^;; 당분간은 충분히 만족하실듯~ ㅎㅎ
얼마전 길에서 겟츠 3도어 노란색을 보고 입맛을 다셨었는데~
젠쿱도 빨간색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
그렇다면, 빨간 앙마 ver.2 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얼마전 길에서 겟츠 3도어 노란색을 보고 입맛을 다셨었는데~
젠쿱도 빨간색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
그렇다면, 빨간 앙마 ver.2 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09.01.15 23:00:45 (*.236.178.92)

아쉽습니다~ 빨간앙마의 멋진 모습.. 더 보고 싶었는데, 앞으로.. 더 멋진차로 멋지게 가꾸실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파이팅~!
2009.01.16 08:01:41 (*.101.247.254)

넘 아쉽네요. ㅜ.ㅜ
하지만 380GT 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드님과의 에피소드를 들을때면 저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참내..^^ 세상 쉽지않은걸 모르고 말이지요.ㅎㅎ" -> 뒤에서 지켜보는 아버님의 맘을 잘 표현하신듯. ㅋ
하지만 380GT 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드님과의 에피소드를 들을때면 저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참내..^^ 세상 쉽지않은걸 모르고 말이지요.ㅎㅎ" -> 뒤에서 지켜보는 아버님의 맘을 잘 표현하신듯. ㅋ
2009.01.16 10:37:39 (*.33.138.103)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매도하신다니 안타깝네요.
저같으면 스톡상태로 보관하여 두고두고 추억할텐데... 아쉽습니다.
작별 잘 하시길 바래요~ 익렬님~
그러나 매도하신다니 안타깝네요.
저같으면 스톡상태로 보관하여 두고두고 추억할텐데... 아쉽습니다.
작별 잘 하시길 바래요~ 익렬님~
아직 끝나지 않은, 영원히 이어질 깜독님의 경기들을 미리 응원해 봅니다.
아드님께 V50 HEICO 추천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꽂혀 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