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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G3를 장착한 E60 M5의 변속기에 대한 혹평은 어렵지 않게 접하는 내용입니다.
듀얼클러치화되기 이전의 순수 수동변속기의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고, 클러치를 밟고 떼는 과정과 변속기의 말뚝(체인지레버)을 움직이는 액튜에이터의 의해 구동되는 반자동변속기의 완성도는 그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운전이 어렵다고 말하거나 덜컹인다는 표현을 많이 들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수동변속기를 운전할 줄 알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는 내용들이 때론 비난거리가 된다는 것이고, 수동과의 연관성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전 이 SMG3가 장착된 E60에 DCT가 장착되었다면 오히려 그 매력이 줄어든다고 봅니다.
수동변속기를 버린 비난을 그나마 SMG3의 싱클러치 기반의 반자동변속기이기에 BMW M의 정체성을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전의 기술을 연마하고 고성능차를 재미있게 타기 위해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거기에 운전을 맞추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자 도전입니다.
그래서 전 E60 M5의 SMG3를 좋아하다 못해 사모하기까지 합니다. 수동변속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모는 SMG3는 정말 멋지고 운전의 깊이가 다릅니다.
완전히 오버홀 되어 100%완벽하게 작동하는 SMG3를 갖춘 상태로 14만킬로로 가는 길목에 작스모터스 방배점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했습니다.

작스모터스로 이름을 바꾸고 CI를 통일하여 어느 지점이나 동일한 컨셉입니다.

복원의 가장 큰 부분은 관찰과 테스트 그리고 작업 후 변화가 긍정적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은 생략되거나 축소 될 수 없으며, 전문성이 없이 작업하거나 해당사항에 정확히 들어맞는 Criteria가 없이 하는 테스트 주행은 의미가 없습니다.
관찰과 테스트 주행은 기록이 되어야 의미가 있고, 최소한 모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차의 컨디션이 올라갔느냐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5리터 V10엔진이 8500rpm이상을 돌리게 하기 위해 BMW가 투여했을 엔지니어링은 당시 경쟁브랜드가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2층의 고객 대기실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쾌적합니다.



10W 60점도를 사용하는 BMW의 M엔진은 오일에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


진단장비를 이용해 서비스 주기도 리셋했습니다.

약간 부족한 파워오일도 보충했습니다.



아직 10만킬로도 안탄 E34 M5는 E60 M5 입장에서 보면 큰 형님입니다.

직렬 6기통 3.8리터 엔진을 가진 E34 M5의 후기형은 그 희소성을 떠나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가장 레이스카의 엔진 느낌을 주는 레어한 모델입니다.

차뽕 클리너를 넣고 연료탱크 한 탱크 정도를 얌전히 운전해서 지긋지긋한 카본들을 제거한 결과 배기구는 검은 떼가 뭍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오일 교환 주기가 다가오는 시점 차뽕 클리너를 넣고 오일교환을 위한 준비를 핑계로 자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즐겁습니다.
오일교환 직후에 또 새로운 느낌으로 한참을 타는 동안에도 이차와 처음만난 2003년의 느낌과 전혀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부드럽고 좋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이 차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차종 모두 토크 빨 보다는 회전력을 살려서 운전하는 재미, 회전수가 상승할 때 이미 정해진 기계적인 약속대로 토크가 변하는 그 느낌, 그리고 두대 모두 7500rpm을 찍고 있을 때도 힘이 꺼지지 않는 끈기
기계공학의 정점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속에 그시절 절충과 원가절감에 대한 고민이 적거나 오히려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시절의 엔진들은 분명히 특별합니다.
그 특별함은 살려내어 다시 누리고 그 누림을 영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복원이고 그 복원은 단순히 차를 되살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와 주행기술을 함께 누린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잘 갖춰진 시스템으로 다양한 차를 매뉴얼에 근거해 잘 다뤄줄 수 있는 실력있는 샾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작스모터스의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정되는 과정속에서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갖춰진 시스템으로 고객을 잘 케어해줄 수 있다는 점은 매니어들에게는 큰 행운입니다.
한겨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후륜구동 차량이지만 미끌미끌한 도로에서 때론 약간 아슬아슬한 그립이지만 이러한 주행여건을 무조건 피하고 기다리기에는 겨울의 시간이 너무 깁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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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엔진회전수도 일반엔진 대비 훨씬 높은데 같은 관점으로 보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예로 비슷한 마력대 이탈리안 내지는 독일산 타사 준마들은 일이만키로 주행후 클러치 교환하던데 제가 타는 M5는 칠만키로 정도에 첫교환을 했으니 말 다했죠...
그리고 SMG는 권영주님이 매번 강조하시는 것처럼 수동을 능숙하게 다루고 고성능차를 잘 아는 사람이 운전하면 망가질일이 많지않습니다 얼마전 73000km정도에 클러치 교환하고 슬레이브 실린더까지 교환을 추천해서 같이 작업했는데 뻥좀 보태서 아주 실키한 변속기로 변신해줘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유압 모터만 예방정비로 바꿔주려하는데 이작업은 미션 안내려도 작업 가능해서 올봄에 엔진오일바꿀때 해주려고 합니다

클러치로 스트레스 받은적은 없구요 차라리 산소센서나 점화플러그 실화로 가끔 센터 들어가는게 더 스트레스입니다.
(오일 실고 다니는거도 좀 스트레스긴 하구요 어떨땐 이틀만에 한통 보충한적도...)
아직도 차에 큰 불만 없이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제네레이터 나가서 고생한적 빼고는 아직 속썩인 적이 없네요...
가끔 변속기 초기화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해주면 마음이 좀 더 편합니다...
우리나라에 E60 m5가 몇대나 있나 궁금해지네요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