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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식인 제 캠리는 고급휘발유 권장 엔진(3MZ-FE)입니다. 15년 넘도록 보통휘발유를 넣은 경우는 아마 다해서 10번 정도인것 같습니다. 정말로 보통휘발유를 가득 넣은 경우는 아마 두세번 정도일거예요. '기왕 타는거 제 성능 다 끌어내야지' 하면서 늘 고급만 넣었지요.
그런데 요즘 장거리 출장 때문에 매주 꼬박꼬박 480킬로를 운행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비가 너무 나쁜 썩차라서 고속도로 400km + 시내 80km의 운행 패턴임에도 매주 휘발유 48리터가 들어갑니다. 집 근처 주유소는 고급은 1600원, 보통은 1400원 인데, 출장지 근처 주유소는 고급이 1600원, 보통은 1200원 입니다. 출장지에서 보통휘발유를 넣을 경우, 집 근처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를 넣을 경우와 비교하면 한달에 약 8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고 나니, 너무나 쉽게 고급휘발유를 포기하고 보통휘발유 넣게 되네요.
사실 집 근처 주유소는 고급과 보통의 단가 차이가 최대 250원 이내라서 늘 고급만 넣었는데, 장거리 출장이라는 변수 때문에 가격 차이가 400원이 넘게 벌어지니까 너무나 허무하게 고급휘발유를 포기하게 되네요. 역설적이게도 이게 다 유가 하락 때문이예요. 대신에 미미하게나마 옥탄가를 올리기 위한 꼼수를 동원하고는 있는데, 큰 의미는 없는것 같고... 이젠 차량의 연식도 좀 있다 보니, 앞으로는 그냥 보통휘발유 넣고 살살 달래 가면서 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나중에 유가가 다시 올라가면 고급휘발유로 돌아가게 될까요? ^^;
======== 추가 ========
고급휘발유 포기 못하겠습니다. 평소 신호대기후 출발 할때는 휠스핀 걱정할 정도였는데, 보통휘발유 넣고 토크가 떨어지다 보니, 고속도로에서 추월할때 늘어져서 답답해요. ㅠㅠ
2020.05.01 19:44:06 (*.218.156.180)
최근 몇달 고급 가격 참 착하다고 느꼈는데 위치마다 차이가 꽤 있나보네요..
전 고정주유소가 정해져있진 않고 서울-용인 위주로 여기저기 오갈일 있을때 가까우면 들러서 만땅채우고 오는 편인데요, 오피넷과 네비 경유지 찍어보고 알뜰하게 찾아다녀와서 그런지 체감은 확실히 내려간듯 싶네요.. 지금 기준으로 여의도/영등포쪽, 송파, 광교에 제가 주로 가는곳들 기준 1400원대 초중반이고 1400 미만인곳도 있네요. 다만 전 최근 생활패턴이 차를 한달에 기름 한탱크도 쓸까말까하게 바뀌어서.. 주행거리 많으시면 고민좀 되겠습니다.
전 고정주유소가 정해져있진 않고 서울-용인 위주로 여기저기 오갈일 있을때 가까우면 들러서 만땅채우고 오는 편인데요, 오피넷과 네비 경유지 찍어보고 알뜰하게 찾아다녀와서 그런지 체감은 확실히 내려간듯 싶네요.. 지금 기준으로 여의도/영등포쪽, 송파, 광교에 제가 주로 가는곳들 기준 1400원대 초중반이고 1400 미만인곳도 있네요. 다만 전 최근 생활패턴이 차를 한달에 기름 한탱크도 쓸까말까하게 바뀌어서.. 주행거리 많으시면 고민좀 되겠습니다.
조금 찝찝하시면 차선책으로 일반유+옥탄부스터 사용하시면서 운행하셔도 될 듯합니다.^^
전 터보차량인데 1달 약 300키로 정도 밖에 운행을 하지 않아 고급유 먹여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