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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만 하러 갔다가 3일만에 들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이번생의 마지막 v8 tdi를 타 보려고 sq8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딜러를 귀찮게 하던 어느날 키를 건네받아 시승해보고 그 다음날 뭣에홀려 계산기도 잘 안두드려보고 계약을 했습니다.
열혈 내연기관 추종자이고 전기차는 불편하고 장난감 같은 느낌에 쳐다도 안봤는데 이번에 이트론을 시승해보고 180도 생각이 바뀌다 못해 앞뒤 안가리고 들고나온 나도 참 웃기네요.
결과적으로 잘 샀다 싶습니다.
제네시스 gv80 실행금액으로 보조금에 안묶여 되팔기도 수월하고 S클 뺨치는 에어서스팬션 필링과 아우디의 첫 전기차임에도 원래 그랬다는듯이 완벽한 내장품질, 세심한 갖가지 전력관리 및 회생제동 시스템은 어디하나 어색하게 작동하는 구석이 없습니다.
전기차의 정숙성에 더해진.. 베터리 무게와 에어서스의 컴비네이션이 환상적인 느낌입니다. 뭔가 막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소음이 하나도 없어서 오히려 귀가 먹먹한 느낌이에요.
무거운 베터리가 바닥에 있어 불필요한 롤이나 바운싱을 다 잡아버립니다. 마치 방음이 잘 된 전철같은 차를 선로에서 끌고가는 느낌이랄까요..같은 셰시와 사이즈, 에어서스세팅의 q8보다 더 롤이 없고 승차감이 좋습니다.
덤으로 아이코닉한 사이드 후방카메라까지..
내연기관이 쥐고있던 페러다임이 확 바꿜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완성차업계가 각잡고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뽑아내니 내연기관 부품 수리업을 하는 입장에서 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충전인프라 좋아요. 방금 집옆 공공기관에서 50프로 남은 베터리를 급속으로 15분만에 충전완료 했구요.
아파트마다 충전기가 있어서 충전도 어렵지않네요.
차량운용패턴이 판교 일산 하루 130키로 왕복이고 영업일에는 2-300키로 정도 되어 차량운행 빈도가 매우 높은 생활패턴 입니다.
연4만정도 타구요.
차량 부품을 제법 싣고 바쁘게 다니는 패턴인데 충전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비교적 상황마다 임기응변이 빠른 순발력을 믿고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며 데이타를 뽑아 보겠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는건 2.6톤을 짊어진 에어서스팬션이네요.
아..진짜로 깔게없고 혜자입니다.(지난달 구매조건 기준)
꼭 한번 시승을 추천드립니다.
2020.08.03 11:31:07 (*.38.28.211)

예전 마스터님의 테슬라 시승기가 생각납니다
전통의 브랜드들에서 전기차가 나오면
테슬라가 살아남을수 있겠냐는 글귀..
조만간 현실이 되는걸까요?
전통의 브랜드들에서 전기차가 나오면
테슬라가 살아남을수 있겠냐는 글귀..
조만간 현실이 되는걸까요?
2020.08.03 13:41:16 (*.66.233.130)
연 4만키로.. 상당한 주행거리이신대 꼭 훗날에 장기소유 리뷰 부탁드립니다 !! 신차출고 축하드립니다! 에어서스와 2.6톤의 무게는 살짝 오지랖 더해서 걱정이 되지만 아우디가 잘 만들지 않앗을까 싶습니다 :)))
2020.08.03 19:14:04 (*.70.15.228)
6gt 대기 걸어놓고 두달째 기다리다 보니 요즘 이트론에 급 관심이 많아졌어요. 세단과 suv 중간쯤 되는 포지션이라는 말이 있어서 전시장 한번 가보려구요. 아무래도 2열은 그리 넉넉하진 않겠죠?
2020.08.04 13:13:23 (*.177.231.131)

시승해봤는데 사이드미러 볼때마다 어~ 어디갔어. 아~ 밑에 있지 를 무한 반복하더라구요^^ 나중에 다른차 타시면 또 반대로 되시겠네요 ㅎㅎ 색상이 너무 이뻐요~~ 축하드립니다.
2020.08.04 22:39:27 (*.141.21.200)

아우디 e트론 시작으로 이제 진짜 제대로 된 전기차가 나오는군요.
비엠 벤츠에서도 줄줄이 나올텐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테슬라야 이미 블루오션 시장 개척해서 꿀 다 빨았으니, 기존 시장은 접고 다른 시장 개척해서 꿀 빨겠죠 ㅎㅎ
비엠 벤츠에서도 줄줄이 나올텐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테슬라야 이미 블루오션 시장 개척해서 꿀 다 빨았으니, 기존 시장은 접고 다른 시장 개척해서 꿀 빨겠죠 ㅎㅎ
2020.08.06 01:36:07 (*.35.222.232)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좀더 멀리, 값싼 유지비로 대표되는 효율성이 컨셉이었다면 이번 e트론은 효율성을 넘어 감성적 영역까지 전기차의 카테고리를 확창하는 첫 (대중적인)전기차량으로써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럭셔리한 차량을 타시던 분들이 갑자기 효율을 따져 가면서 전기차를 타려 하지는 않겠죠,
이트론은 고급 카테고리의 차량이 갖추어야 할 감성적 요소들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nvh나 차음, 에어서스팬션류 등의 장비를 많이 실어 거주성을 높이는 대신 회생제도 강도나 경량화 등등의 주행효율은 어느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럭셔리한 차량을 타시던 분들이 갑자기 효율을 따져 가면서 전기차를 타려 하지는 않겠죠,
이트론은 고급 카테고리의 차량이 갖추어야 할 감성적 요소들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nvh나 차음, 에어서스팬션류 등의 장비를 많이 실어 거주성을 높이는 대신 회생제도 강도나 경량화 등등의 주행효율은 어느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2020.08.06 01:04:09 (*.35.222.232)

전기차라서 선택되어지는것 보다는.
전동시스템으로 인해 극대화 된 정숙성과 무겁고 저중심의 베터리와 에어서스가가 조화 된 감성의 만족이 이 차량의 중요한 구매요소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차를 타면서 차 만듦새의 종합예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돈이 좋구나.. (자본주의 만세!)
동력을 전개할때, 코너를 돌아 나갈때 무거운데 무겁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 묘한 우주선 소리 ㅎㅎ 실내구성과 엠비언트 라이트. 잡소리 하나없는 실내와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 된 실내..
타 전기차에 비해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는 감성적 만족도에 의해 희석되고 합리화 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한번 더 충전하면 되죠.
충전도 실제로 완충까지 20분 전후로 소요됩니다. (아우디 센타 및 전시장 기타 초고속 충던기 기준) 길머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실제로 큰. 장애는 되지 않아요. 그래서 신나게 막 밟고 다닙니다.
전동시스템으로 인해 극대화 된 정숙성과 무겁고 저중심의 베터리와 에어서스가가 조화 된 감성의 만족이 이 차량의 중요한 구매요소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차를 타면서 차 만듦새의 종합예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돈이 좋구나.. (자본주의 만세!)
동력을 전개할때, 코너를 돌아 나갈때 무거운데 무겁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 묘한 우주선 소리 ㅎㅎ 실내구성과 엠비언트 라이트. 잡소리 하나없는 실내와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 된 실내..
타 전기차에 비해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는 감성적 만족도에 의해 희석되고 합리화 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한번 더 충전하면 되죠.
충전도 실제로 완충까지 20분 전후로 소요됩니다. (아우디 센타 및 전시장 기타 초고속 충던기 기준) 길머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실제로 큰. 장애는 되지 않아요. 그래서 신나게 막 밟고 다닙니다.
며칠전 시승 해 봤는데.. 아우디의 첫 전기차라고 하던데..
이미 수준급의 실내와 마감이더군요.
사이드미라는 호불호가 있을거 같긴한데.. 해상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멋진 차량...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