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가 올린 휠교환 글과 관련하여 제목의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지 저만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제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전 여태까지 휠을 긁어본 적이 없습니다.
주차시 발생하는 생활기스를 자주 만드는 분들은 냉정하게 운전습관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주로 꼼꼼하지 못해서 보도블럭에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길가에 일렬 주차를 시킬 때 공간이 넓으면 일반적인 경우 스티어링 휠을 우측으로 꺽으면서 보도블럭쪽으로 가까이 간 후 차를 정차시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무리 제가 익숙한 차라하더라도 절대 이처럼 앞으로 한번에 주차를 끝내지 않습니다.
약간 여유있게 옆으로 붙이면서 앞으로 가다가 정지한 후 사이드 리어 뷰 미러를 보면서 후진으로 보도블럭과 거리를 좁히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사이드 리어 뷰 미러를 통해 보도블럭과 차간거리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진할 때 전혀 보이지 않는 조수석 바퀴들의 움직임을 후진할 때는 보다 정교하게 맞출 수 있지요.
 
일렬 주차시킬 때 보도블럭과 바퀴와의 거리는 상황이 허락한다는 조건에게 10-15cm정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나중에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갈 때 차의 각도를 만드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지하주차장의 뺑뺑이를 돌면서 내려갈 때도 생활기스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만약 좌측으로 돌아나가는 램프라면 우측만 보면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감아 내려간다면 안쪽으로 붙을 경우 운전석 뒷바퀴가 블럭에 접촉할 수 있지요.
만약 우측 앞쪽을 최대한 벽쪽으로 밀착시켜내려간다면 상대적으로 운전석 안쪽은 블럭에서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만약에 우측으로 감아 올라가는 뺑뺑이의 경우에는 운전석 앞쪽만 보면서 올라가는 요령으로 한쪽만 확실히 하면 반대쪽은 항상 거리에서 여유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4바퀴가 어디를 접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이 중요하지만 움직이는 차량의 양쪽을 동시에 보면서 거리를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레파킹을 맡기는 것은 항상 매니어들에게는 꺼림직한 일입니다.
전 대학교 시절 갈비집에서 파킹맨으로 오래동안 일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들의 심리를 잘 아는 편입니다.
 
그래서 확신하는데, 자기가 직접 파킹한다고 하면 파킹맨 입장에서는 짜증이 납니다.
이유는 파킹맨들이 관할하는 구역에서의 룰을 일반인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전  GTI나 M5는 발레파킹하는 음식점에 안가져가기 때문에 절대로 맡길 일이 없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발레파킹해주는 곳에 갈일이 있습니다.
 
일단 주차장이 시야에 있는 경우
 
"제가 주차해도 되나요? 저도 파킹맨 출신이라서 일 좀 덜어드리려고... 룰만 가르쳐 주시면 그대로 세울게요."(어디에서 근무했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이차가 주차할 공간이 어딘지와 룰만 알려주시면, 제가 주차시키고 가겠습니다"
 
"차안에 귀중품이 있어서 제가 주차시키고 키를 가져가야 하거든요"
 
"옆에 타시고, 주차시키는 곳까지 제가 몰고 갈게요"(주차장이 조금 운전해서 가야하는 경우 파킹맨을 태우고 이동한다.)
 
"차가 좀 많이 낮아서 땅에 닿을 수가 있어서요. 제가 주차시키겠습니다"(부담스러워서라도 직접 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멘트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주차에 자신이 없어서 버벅거리면 그들의 짜증을 증폭시키게 되지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방에 끝내면 실제로 그들의 수고를 덜어준 것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더 귀찮게 다시 주차 시켜야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요즘은 수동변속기를 능숙하게 못 다루는 허접하기 짝이 없는 파킹맨들이 많기 때문에 수동변속기 차량을 맡길 때는 더더욱 신경을 써야합니다.
 
제가 그 복잡한 신촌바닥에서 주차의 황제소리를 들을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정말 최고의 인원이었습니다.
 
복잡하고 좁은 공간에서 한대라도 더 효율적으로 세우기 위해 그리고 그것이 매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파킹맨을 돈을 들여 고용하는 것입니다.
 
근데 요즘 파킹맨들은 자동변속기와 파킹센서에만 익숙해져있고, 주차 여건도 좋은 곳에서만 하다보니 실력이 좋은 파킹맨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운전에서 주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행위입니다. 주차선 안에 차를 세울 때 한번에 각도를 제대로 잡을 수 있으면 차안에서 차의 미세한 각도 변화가 몸으로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산수와 비슷해서 기본원리는 단순하고 정보를 얻는 루트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번 몸과 머리속에 정리된 감각은 평생 큰 도움을 줍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테크닉 연마도 좋지만 주차를 제대로하는 기술연마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