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를 모시고 Porsche Cayman S를 시승하였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Porsche를 계속적으로 극찬한 결과  관심을 보이시기에 기회를 만들었지요.
2인승 쿠페라 딜러 분의 배려로 아버지와 저만 동승하여 자유롭게 드라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조수석에서 수다를 떨고 아버지께서 운전하시어 양평 유명산에서 양수리로 넘어가는 코스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유명산 정상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청평쪽으로 가는 다운힐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뒤에 범상치않은 골프가 보이더군요, 아버지께는 내색을 안하고 백미러로 살펴보니 마스터님의 골프와 비슷한 색상에 헤드라이트까지 언뜻 같아 보였습니다.
뒤에 있는 골프 오너님은 마침 같이 달릴 차량을 만나 반가우셨는지 뒤에 계속 붙으시다가 아버지의 안전운전에 추월해서 사라졌습니다, 참 뒷 모습까지 마스터님 골프와 너무나 흡사해보이더군요.
운전이 매너도 있어 보이셨고요.
그래서 바로 마스터님께 전화를 했더니 점심식사 중이라고.. ^^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단독으로 제가 시승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함께 즐겁게 달려볼 수 있었을텐데하고 말이죠^^ ㅎㅎㅎ
아뭏튼 아버지께는 편안한 시승에 방해를 드릴 수 없어 전혀 내색을 안하고 다시 재롱을 부리며 가는 중 앞서갔던 골프가 유턴을 해서 다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역시 코너를 타기위해 온 스포츠 드라이빙 매니아가 틀림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스쳐지나가는 찰라 골프 오너님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스쳐지나가시더군요, 안타깝게도 함께 달릴 기회는 되지 못했으나 좋으신 매너에 기분좋았습니다.
 
담에 기회가 된다면 멋진 골프와 함께 달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왠지 테드회원이실 것 같은 강력한 마음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