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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를 모시고 Porsche Cayman S를 시승하였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Porsche를 계속적으로 극찬한 결과 관심을 보이시기에 기회를 만들었지요.
2인승 쿠페라 딜러 분의 배려로 아버지와 저만 동승하여 자유롭게 드라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조수석에서 수다를 떨고 아버지께서 운전하시어 양평 유명산에서 양수리로 넘어가는 코스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유명산 정상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청평쪽으로 가는 다운힐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뒤에 범상치않은 골프가 보이더군요, 아버지께는 내색을 안하고 백미러로 살펴보니 마스터님의 골프와 비슷한 색상에 헤드라이트까지 언뜻 같아 보였습니다.
뒤에 있는 골프 오너님은 마침 같이 달릴 차량을 만나 반가우셨는지 뒤에 계속 붙으시다가 아버지의 안전운전에 추월해서 사라졌습니다, 참 뒷 모습까지 마스터님 골프와 너무나 흡사해보이더군요.
운전이 매너도 있어 보이셨고요.
그래서 바로 마스터님께 전화를 했더니 점심식사 중이라고.. ^^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단독으로 제가 시승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함께 즐겁게 달려볼 수 있었을텐데하고 말이죠^^ ㅎㅎㅎ
아뭏튼 아버지께는 편안한 시승에 방해를 드릴 수 없어 전혀 내색을 안하고 다시 재롱을 부리며 가는 중 앞서갔던 골프가 유턴을 해서 다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역시 코너를 타기위해 온 스포츠 드라이빙 매니아가 틀림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스쳐지나가는 찰라 골프 오너님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스쳐지나가시더군요, 안타깝게도 함께 달릴 기회는 되지 못했으나 좋으신 매너에 기분좋았습니다.
담에 기회가 된다면 멋진 골프와 함께 달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왠지 테드회원이실 것 같은 강력한 마음이 드는군요^^
2007.08.06 00:00:00 (*.0.0.1)
아들이 아버지를 꼬드겨 (?) 새중의 새를... 아.. 15년쯤 뒤 울 아들놈과 저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 섬찟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2007.08.06 00:09:00 (*.0.0.1)
여인영님의 VR6가 언듯보면 제차와 가장 외관이 흡사합니다. 사실 휠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같지요. 누군지 이쯤해서 주인공이 나타나야할 것 같은데...^^ 아무튼 백훈님 오랜만에 전화통화되서 반가웠습니다. 김치찌개를 먹는데 왠 유명산이냐는 말에 약간 황당했다는...
2007.08.06 00:09:00 (*.0.0.1)
예...조용히 있으려해두 다 들키네요. 접니다. 양평근처에 사실은 출장갔다가 시간나서 동생녀석이랑 운전연습좀 하다온겁니다. ^^; 제가 엄지손가락 치켜세워드렸는데 보셨나모르겠네요. 나이지긋한 분이 너무도 멋스러워서 말입니다.
2007.08.06 00:09:00 (*.0.0.1)
첨엔 유유히 올라오시는 모습을 마주치고 지나갔죠? 사실 뭔가 하고 다시 볼려고 유턴해서 올라갔드랬습니다. 근데 카이맨S더군요. 한참 뒤를 후배녀석이 보구싶다고 해서 쫒아갔는데 실례가 되지 않았나모르겠씁니다. 두분의 모습 참 멋지셨습니다.
2007.08.06 00:01:00 (*.0.0.1)
백훈님 시승소감은 어때여? 작년에 저두 카이만 출시 되었을때 지름신 도래해서 여차저차 하다 997 구입한건데..카이만 시승해보구 싶어두 구입 안하면서 시승 해달라기 뻘쭘해서 아직 못 타봤는데..궁금하네여
2007.08.06 00:01:00 (*.0.0.1)
시승소감은 조수석 시승소감 밖에는 현재는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아버님께서 운전을 하시고 저는 조수석에만.. 아버님께서 한 번 운전대를 잡으시더니 놓지를 않으시더군요^^
2007.08.06 00:01:00 (*.0.0.1)
이곳에 맞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자기의 부모를 호칭할때는 아버지, 어머니라고 해야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다른 사람의 부모님이나,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2007.08.06 00:01:00 (*.0.0.1)
저 또한 아버지가 자동차의 세계로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영종도 레이스를 시작으로 용인 비포장, 고성 잼버리 캠프장의 짐카나대회 등등 영종도 백사장에 차가 빠져서 처음 운전을 배우게되었고 아버지는 차를 미시고 저는 운전석에서 붕~붕~
2007.08.06 00:02:00 (*.0.0.1)
와.. 이런게 동호회 회원들간에 느끼는 재미인가봐요~ 저도 언젠가 팔순이 다 되어보이는 노부부가 흠집하나없는 프라이드타고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엄지손가락까지는 아니어도 멋지다소리를 연발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