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년만에 엔진오일을 교환했습니다. 자주 안타기 때문에 일년에 3천킬로 정도도 탈까말까이므로 자주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만 날씨가 더워지는 시점에서의 교환은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이미 써본적이 있는 Agip 10W-60은 평균보다 높은 온도로 작동하는 VR6K에는 아주 잘어울리는 오일입니다.


VR6엔진은 정확히 6리터를 다 부어야 합니다.


작년 연말 일본에서 사온 실내 청정제를 사용해봤는데, 연기가 모락모락나는 케미컬이 담긴 컵을 실내에 두고 10분간 에어컨 최대풍향으로 둔체 기다리는 방식이었는데, 한동안 너무 오래세워둬서 꿉꿉했던 실내가 아주 상쾌해졌습니다. 일본에는 매니어들이 좋아할만한 고품질의 케미컬이 여전히 참 많습니다.


이참에 아예 오랜만에 손광도 제대로 내보았습니다. 세트로 구입한지 6개월 동안 손도 대지 못했던 Zymol제품을 모조리 꺼내서 그중 몇가지를 사용해보았습니다.


한 3개월전쯤 전문가에 의해 광택을 내었기 때문에 도장 표면은 아주 좋은 상태였습니다만 원래 관리가 잘된 상태에서 광을 내면 힘도 안들이고 효과도 좋지요.


Zymol 왁스는 넓지 않은 부분을 발라놓고,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융으로 광택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 고체왁스하고는 약간 다릅니다. 때문에 본넷과 같은 경우 5부분 정도로 나눠서 왁스 먹이고 융으로 광내고를 반복합니다.


광을 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육안으로도 확인이되며 손으로 문질러보면 좀 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제차를 한대 다하는데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관건은 보루를 아끼지 말고 여러번 뒤집어서 광을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간을 아끼고 효과적으로 광을 내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타이어 컨디셔너는 평소에는 잘 안 뿌리는데, 그냥 기분상 뿌려보았습니다.





가죽 클리너는 사용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햇볕에 10분 정도 차를 세워두어 가죽시트를 약간 연하게 만든 상태에서 클리닝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해서 그렇게 했고, 다른 제품들이 화학 냄새가 좀 많이나는 것에 비해 향이 부드러워서 작업후 만족도는 아주 컸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죽보호제를 바른 후 미끄럽지 않다는 점도 빼놓으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광을 내고, 이제 달릴 준비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투명하고 푸른 하늘에 기분이 상당히 업되더군요.


처음 사용해본 Zymol 제품은 Zymol만의 사용법을 따라야 효과적이고, 일반적인 광택 용품과는 약간 사용법이 달랐습니다.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철저히 매뉴얼을 따라야 힘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A6에도 광을 내고, 비오는날 주행을 한 후의 발수 능력은 과히 최고수준이었고, 세차할 때의 수월한점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봄을 거쳐 여름으로 접어들며 조만간 장마가 오면 아스팔트 타르로 차체가 오염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장마전 빡세게 관리를 해두면 여름동안 가혹한 조건에서 보호를 확실히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왜이렇게 세차용품에 관심이 많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보쉬에서 나오는 고압세차기....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