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로군요.
주변 차량의 흐름보다 지나치게 빨리 달리면 위험한 이유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네요.

2차로의 차량들이 안전거리 없이 따닥 따닥 붙어 있을 때는 주의를 요합니다.
그 중에서 어떤 차량이 추월을 시도할 공산이 크며 일단 추월 차선으로 진입하여 추월을 시작하는 경우 이미 나란히 주행하는 상황이 되어 급제동 하더라도 추돌하기 쉽고, 무엇 보다 피할 곳이 없어지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2차로 차량들이 가까이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 경우, 특히 어느 한 차가 약간 왼쪽으로 나와서 주행하는 경우엔 미리 액셀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적당히 줄여서 통과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달려오던 것이 아깝긴 해도 2차로 차량의 정상적인 추월( 제한 속도 내에서 추월)을 보장하고,  만약의 경우 사고를 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위 사고 직전에 아마도 2차로에서 3대의 차량이 붙어서 한동안 주행했던 것 같습니다.
앞 차가 차간 거리는 좁히면서도 추월을 시작하지 않자 답답해진 흰색 차량 운전자가 먼저 나선 것 같은데요. -  약간 신경질적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느낌이죠.  주행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미리 깜빡이 켜고 천천히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추월 차로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후방 검정색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상태에서 - 사실 순식간에 나타났을 것임. 그리고 검정색이라 눈에도 잘 띄지 않음.- 차선변경을 급작스럽게 하다가 뒤늦게 고속으로 접근하는 발견하여 피할 공간을 만들려고 최대한 중앙분리대 쪽으로 붙인 것 같은데 후방 차량의 속도가 너무 높아서 회피하려고 했음에도 추돌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차로 변경을 할 때는 미리 미리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안전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사각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천천히 차선을 변경하다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으로 부터 보호를 받게 됩니다.  
깜빡이를 미리 켜고, 주행 속도는 차량의 흐름과 맞추면서 차로를 변경하는 속도는 천천히 하는 것이 안전한 차로 변경 요령입니다.

느낌에 후륜이 15도 정도만 미끌어져도 드리프트 상황이 되어 컨트롤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후륜이 그립을 잃을 때 DSC가 있으면 자세를 바로 잡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저 정도 스피드에서 추돌한 경우라면 무용지물이겠고요.
2차로에서 2번째로 주행하던 운전자는 사이드 미러로 사고를 감지하고 옆으로 빠진 것 같은데 사고가 난 흰색 차량과 부딪히진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만약 급브레이크 잡았으면 부딪혔겠죠.
저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잡을지 그냥 진행할지 적절히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운이 좋았다고 밖에요.
도로는 서로 안전 운전 할 것을 믿고 주행하는 곳인데 오싹하네요.

안전한 추월을 위해 패싱 라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으나 어떤 운전자에게 패씽 라이트는 자칫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살짝 짧게 점멸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야간의 경우 그렇습니다.
상향등까지 HID라도 되어 있으면 사이드 미러에 반사된 불빛으로 인해 주행차로 운전자는 전방이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추월시 왼쪽 깜빡이를 계속 켜는 것도 효과적으로 주의를 끌 수 있습니다.
혼을 짧게 울리는 것도 좋은 방법 같은데 추월할 때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급적 운전대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제가 너무 잔소리가 많네요.
근래에 느끼는 바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요즘은 특히 안전운전에 더욱 유념해야 할 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