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엑센트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소형차 시장에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이 연이어 소형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능과 연비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면서도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해야하는 세그먼트인 만큼 그 대결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 9월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은 판매량은 1만9,912대, 점유율 1.9%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소형차 판매 비율은 2006년 22.7%에서 지난해 25.8%로 3% 넘게 신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및 고유가 의 영향이다. 이러한 시기에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들이 즐비한 국내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모델들의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가장 먼저 국내 선보이게 될 현대 엑센트는 베르나 후속모델로 1994년 4월 출시돼 약 5년간 41만여대가 팔리며 국내 소형차 시장을 주도했던 엑센트의 이름을 다시 적용했다. 기존 베르나 보다 길이는 70㎜ 늘렸고 높이는 15㎜ 낮아졌으며 더욱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다.

또한, 신형 엑센트는 1.4 MPI 감마 엔진(다중 분사 방식) 외에 직분사 엔진 방식의 1.6 GDI 감마 엔진 및 소형 최초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17.0㎏ㆍm의 동력 성능과 ℓ당 16.7㎞에 달하는 연비를 구현했다. 여기에 국내 소형 세단 최초로 총 6개의 에어백 장착,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고,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과 같은 고급 사양을 적용함으로써 준중형급과 맞먹는 상품성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GM대우 젠트라는 동일한 모델인 시보레 ‘아베오’를 통해 본 젠트라 후속 모델은 최신 엔진 제어기술에다 가솔린 1.2, 1.4, 1.6ℓ 모델과 디젤 1.3ℓ 모델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보여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적용됐던 모터사이클형 계기판과 파란색 무드조명으로 실내를 꾸몄고 외관은 해치백 스타일로 실용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모닝 후속 모델과 프라이드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