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그룹, 러시아 최대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 인수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총리는 지난 2일, 모스크바 근교 모처에서 르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회장과 만나 르노닛산그룹의 아브토바즈에 대한 출자비율을 현재의 25%에서 50%로 높이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총리는 이날 르노닛산그룹의 추가출자를 환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브토바즈의 대주주인 투자회사 트로이카 다이얼로그사도 이날 르노닛산의 지분을 51%로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르노닛산그룹이 아브토바즈의 경영권을 완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주주인 러시아 국영기업도 보유주식 매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르노닛산측과의 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겪고 있던 아브토바즈를 살리기 위해 르노닛산그룹이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요구, 3억5천800만달러를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