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가 올해 올란도(MPV-C)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7인승 MPV-C 모델인 올란도를 비롯해 신형 아베오(B), 캡티바(SUV-D), 크루즈 해치백(C1)을 출시한다. 이 중, 올란도와 캡티바는 1/4분기에 출시하고, 뉴 아베오는 2/4분기, 크루즈 해치백은 3/4분기, 스포츠카인 카마로 유럽버전은 4/4분기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시보레는 지난 2005년부터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지만 유럽형 모델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유럽에 생산기반이 없는 시보레는 2004년 이전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차량을 소량 판매해 오펠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다.

하지만 2004년 파리모터쇼에서 유럽시장에 소형차와 경차, 준중형차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고, 한국 GM대우에서 생산한 차량을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 유럽시장 확대에 나섰다.

시보레 판매는 2005년 17만 6,000대를 시작으로 2007년 20만 4,000대로 증가 했지만, 모델 노후화와 유럽시장에 적합한 라인업의 부족으로 금융위기 이후 17만 2,000대로 감소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었다.

시보레는 본격적으로 유럽시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주력인 중소형차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