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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 BMW 5series의 Small Overlap 충돌테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를 소개하면서, 같이 비교가 되곤 하는 볼보 차들의 데이터와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비교하는 차들은
BMW 5 series (5GT등도 포함) VS Volvo S80 (XC70등 S80기반의 차들도 포함)
BMW 3 series (3GT 등도 포함) VS Volvo S60 (V60등도 포함)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그동안 "안전"에 대해서 많은 비교 리뷰들이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http://auto.daum.net/review/read.daum?bbsid=2&articleid=146086
이 리뷰는 320D 투어링과 V60을 비교한 것입니다. 이 리뷰만 읽으면 여러모로 320D 투어링을 사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고 V60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닌가 싶을 수 있습니다만, 이 리뷰는 두 차량의 안전도를 전혀 비교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쓰는 이 비교 글이, BMW 차량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일단 새로 나온 5시리즈 충돌 테스트에 대해서입니다. Volvo S80과 나란히 비교합니다.
(좌) BMW 5: 문짝 프레임, 스티어링 휠, 그리고 대시보드 패널에 대한 더미의 위치에 따르면, 충돌 이후 운전자의 생존 공간이 잘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우) Volvo S80: 문짝 프레임, 스티어링 휠, 그리고 대시보드 패널에 대한 더미의 위치에 따르면, 충돌 이후 운전자의 생존 공간이 매우 잘 확보되었습니다.
(좌) BMW 5: 도어힌지 기둥과, 풋레스트와, 대시보드 패널이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왼쪽 다리 아래에 심한 상해를 유발했으며, 왼쪽 발도 상해를 입었습니다.
(우) Volvo S80: 운전자 공간의 침범은 거의 없었으며, 다리와 발에 부상 위험이 낮았습니다.
(좌) BMW 5: 전면 에어백과 측면 에어백은 잘 작동하여 머리가 단단한 물체에 부딛혀 상해를 입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우) Volvo S80: 전면 에어백과 측면 에어백은 잘 작동하여 머리가 단단한 물체에 부딛혀 상해를 입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비교를 위해 5시리즈, S80, 3시리즈, S60순으로 게시합니다.)
전체 평가는 Marginal (미흡) 입니다.
5 시리즈나 3시리즈나 결과가 비슷하게 심각한 다리쪽 부상이 예상됩니다만, 한편 구조가 잘 버티지 못하는 점도 짚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볼보차량들과 구체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BMW 5시리즈와 Volvo S80의 비교입니다. 충돌 후 차체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이를 측정한 것입니다. 힌지 상단 기둥에서 1cm차이가 나는 것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Volvo S80이 훨씬 적게 침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풋레스트는 5시리즈가 30cm나 침범했습니다. (볼보 S80은 1cm)
BMW 3시리즈와 Volvo S60의 비교입니다. 역시 대부분의 영역에서 Volvo S60이 적게 침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풋레스트는 3시리즈는 40cm나 침범했습니다. (볼보 S60은 5cm)
이제 신체에 미치는 상해도를 비교하겠습니다.
BMW 5시리즈와 볼보 S80의 비교입니다.
다양한 것들을 측정했고 그 값이 제각각이라, BMW의 값을 1로, 볼보의 값을 그 상대값으로 나타냈습니다. 절대값을 알고 싶으신 분은 첨부파일의 Sheet3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측정값들에서 볼보가 더 작은 값을 나타냈습니다.
BMW3 시리즈와 Volvo S60의 비교입니다. 역시 대부분의 비교에서 Volvo 가 다 적은 상해를 보여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적어도 현 시점 (2014년 말) 에서는 볼보의 S80과 S60이 BMW의 5시리즈와 3시리즈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과 데이터의 출처:
http://www.iihs.org/iihs/ratings/vehicle/v/bmw/5-series
http://www.iihs.org/iihs/ratings/vehicle/v/bmw/3-series-4-door-sedan
http://www.iihs.org/iihs/ratings/vehicle/v/volvo/s80
http://www.iihs.org/iihs/ratings/vehicle/v/volvo/s60
*추가: S80의 신체 상해도 항목 중에 5시리즈보다 높은 항목이 있었습니다. Neck: Extension bending moment (Nm)라는 것으로, 충돌시 목에 가해지는 토크를 잰 것 같습니다. 다른 차들에 대해서도 이 값을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차들이 그 값이 비슷한데, BMW만 해도 3시리즈는 대부분의 차들보다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만, 여전히 Head/Neck의 평가는 Good입니다. 심지어 이 값이 가장 크게 나온 피아트 500조차도 Head/Neck의 평가는 Good을 받았습니다.
여러 차들을 더 찾아봤는데, Head/Neck에서 Good을 받지 못한 차는 현대 LF Sonata를 제외하고 찾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 Extension Bending Moment수치야 당연히 작으면 작을 수록 좋겠지만, IIHS쪽에서 이걸 가지고 Fiat500의 Head/Neck의 점수를 깎지 않는 것을 보면, Volvo S80의 목부상에 대해 딱히 더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 사항 2: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의 정도는 HIC (Head injury criterion)이란 것으로 나타냅니다. HIC-15란 1000분의 15초 동안에 머리에 가해지는 평균 가속도의 양입니다. HIC가 700에 이르면, 머리에 심각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5%라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ead_injury_criterion)
바로 위에서 비교한 다양한 스몰 오버랩 등급의 차들 중에서도 현대 LF 소나타는 월등히 높은 HIC값 (405)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05라는 수치는 1998년 포드 윈드스타(HIC=353) 보다도 못한 수치이며, 1998~2007년의 토요타 캠리(HIC=505) 보다 살짝 좋은 정도입니다. (2007년까지 토요타 캠리가 머리 보호 안전성이 떨어졌다고도 평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대 LF Sonata의 경우 Head/Neck이 Acceptable입니다. Acceptable이면 괜찮은 것 아니냐 할 수 있으나, 저 그래프에서 스몰 오버랩 Poor Rating에 있는 모든 차들도 Head/Neck은 Good을 받았습니다. 2005년에 설계 후 업데이트가 없어 결과가 많이 안 좋은 마쯔다5나, 역시 Poor를 받은 닛산 Leaf (마침 저 그래프에 안 넣었습니다만) 도 말입니다. LF 소나타의 경우 머리에 가해진 충격이 다른 차들보다 커서 일어난 결과입니다.
*추가 사항 3: 현대 제네시스 신형과의 비교 추가합니다. 일단 충돌 후 밀려들어온 길이 비교입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S80이 적게 들어왔습니다. 특히 풋레스트와 왼쪽 발끝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승부를 내자면 2:7 (볼보가 7)
이제 인체 상해 결과입니다. (역시 Genesis의 값을 1로 두고 볼보의 값을 비교. 절대값이 궁금하시면 첨부파일의 Sheet4를 참고하세요.)
여기서는 신체 부위별로 다른데, 머리에서는 거의 유사, 목은 제네시스가 우세, 하체(넒적다리, 정강이, 발)은 오른쪽 정강이를 제외하고 S80이 우세하였습니다. 하체쪽에서 S80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제네시스에 비해 객실이 거의 변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짐작합니다.
개수로 승부를 내자면, 5:10 (볼보가 10) 입니다.

그런데 "안전 = 충돌시 상해비교" 가 맞나요?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성능'의 요소가 간과된 것 같습니다. Active Safety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BMW는 대단히 안전한 차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BMW가 충돌시 안전하기까지 하다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BMW와 Volvo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Active Safety 가 좋은 BMW 쪽이 저에게는 더 안전한 차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렇게 몰고 싶은데 죽어라 언더스티어내면서 "이게 안전한 결과다.. " 라는 식으로 제멋대로 ESP 작동하면서 엉뚱한 곳으로 차를 인도하는 건 No Thanks 입니다. (추가로 그러다 전봇대 박으면서 "Passive Safety 좋아서 네 발목이 무사한 줄 알아라.." 라고 하면 정말 화날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모든 운전자가 잘 대처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쩔줄 모르겠는 운전자는 Volvo가 더 좋은 선택일테고.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능동적 회피주행성 이전에 기본적인 Passive safety의 기준이상 만족도는 기본이지요.
위 결과를 보니 BMW는 거의 쓰레기 수준이네요.
최근 F10 5시리즈가 주행중 문열림현상, 엑스드라이브 차종의 트렌스퍼케이스 이상, 디젤차종의 밥솥뚜껑소리로 컴플레인이
많아 보이던데 그럼에도 대량 판매되는 것 보니 아이러니 입니다.

IHS 의 충돌테스트 기준은 계속 변화되어 가고 있지요. 별 4개 이상이 대세가 되면 또 뭔가 테스트를 추가해서 별3개 이하로 만들어서 경쟁을 부추기고 또 다들 업그레이드가 되면 뭔가 새로운 테스트를 또 추가하고 하는 식이에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점점 안전한차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러면서 전세계차들이 다 커지고 무거워지는 추세라는 거지요. 공간이 더 클 수록 저 테스트에 유리하고 안전장비를 많이 넣어서 보강을 하면 유리하니까요. 그런데 그래서 더 제동, 스티어링등에 불리해서 실제로는 Active Safety는 좋아지지 않는 쪽으로 가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장비가 많이 들어갈 수록 수리비도 많아지고 .. 차값도 비싸지고.. 그러면 보험료가 올라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제동능력은 순전히 타이어 테스트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특정 회사 차종이 더 짧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럽시판 차중에선 메이커로는 벤츠가 두드러지게 가장 짧게 나오는 편이기는 합니다.
당연히 좋은 타이어를 쓰므로....
만약 볼보와 BMW에 같은 타이어를 사용한다라면 BMW의 제동거리가 더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볼보는 FF에 디젤엔진무게도 타사에 비해 무거운 편이라 앞뒤 무게배분이 좋질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앞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제동상황에서 프론트타이어가 떠받드는 하중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전후 좌우 50:50의 고른 무게배분을 보이는 BMW는 상대적으로 프론트그립과 리어그립의 마진이 높으므로 타이어한계를 더 사용할 수가 있죠.

저도 종권님 의견에 동조하는 편인데요, 사고 난 이후의 안전성이냐 사고 자체를 방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안전성이냐를 따지고 본다면 BMW의 탁월한 회피거동능력(?)이 주는 잇점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도로 위 낙하물을 긴급하게 피하려고 할 때 아주 아주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대다수 앞이 무거운 FF차들은 급브레이크+스티어링급조작 = 좌우 오버스티어 후 저 멀리 날라가 버리기 일수(아무리 ESP 도움을 받는 다 하더라도)인데 BMW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회피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자료를 보나 개인적으로는 bmw의 passive safety 성능이 안좋아 보인다는 실망감이 들긴 합니다. 모쪼록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모든 충돌테스트의 결과는
이런저런 주행안전장치와 운전자의 운전실력과 도로상황을 배제하고
(테스트의 상황과 같은 혹은 비슷한) 충돌사고가 일어났을시의 결과라고 판단해야하지 않을까요?
사고가 나지 않게끔 메이커가 의도하는 기술이나 장비를 충돌테스트와 연관지으면 소비자입장에선 차를 선택하는게 너무 어려워질거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고 테드에서 건전하게 논의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위의 테스트를 기준으로, 볼보가 안전도가 높은 차량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BMW의 안전도가 일상적인 운전자들의 생명을
매일 같이 위협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위에서 이종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충돌 테스트 기준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더 엄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거의 몸이 제 기능을 못할정도여야 Marginal 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몸이 조금이라도 상해를 입으면 Marginal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요구를 해오고 있는 것이죠.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위주로 살펴봤을 때 전반적인 안전도는 상향 평준화 된 것이 맞습니다.
각종 인정받는 기관들에서 실시한 위와 같은 엄격한 테스트 때문이겠죠.
하지만 위의 테스트들이 100% 신뢰할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전에 관련된 실험실의 제한된 조건에서의 점수의 큰 차이들이
실제 현장에서는 미미한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는 변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라는 차량이 종합 안전도 점수가 80점,
B라는 차량이 종합 안전도 점수가 95점을 보여줄 때
실제 사고 현장에서 두 차량의 운전자의 상해정도가 비슷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여러가지 확인할 수 없는 변수들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테스트 결과를
100%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어느정도 이상의 안전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본문의 링크의 기사처럼 BMW와 Volvo를 두고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에 처해 있고,
전반적으로 BMW가 마음에 더 드는 상황인데, 위의 테스트 결과를 봤다고 가정을 해보면,
Volvo의 안전도에 대해서 당연히 충분히 고려를 해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지금 제가 얘기한 부분이 실제로 브랜드의 인기와 판매량으로 입증이 되고 있는 거겠죠.
또, 위에서 윤선호님 답글을 보면, 안전한 차량을 타고 싶어서 수입차량으로 넘어가는데
대부분 볼보를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산차량에 대한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안전도에 대한 어느정도의 막연한 불신" 때문에
수입차를 고려하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안전도를 확인하고서 가장 안전한 차량을
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료들을 다 찾아보고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라면
당연히 Volvo를 고려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현대기아차에 대한 대안의 성격으로
수입차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수입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들로
관심이 바뀌겠죠. 브랜드 인지도, 가격, 그리고 AS......억지로 찾아보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힘든 객관적인 안전도는 가장 마지막 고려대상일 겁니다. 소비자의 머리속에는
수입차는 어느정도 이상으로는 안전할거라는 믿음이 이미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BMW를 고려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Volvo를 경쟁차량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Volvo가 아닌 MB나 Audi차량들의 가격조건과 제원들을 살펴보고 있겠죠.
답글이 너무 길어졌지만, 몇가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위의 객관적 수치로 입증이 된 볼보의 안전성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사고에서도 같을 것이라고 100%확신은 못합니다.
또한 위의 결과만으로 BMW는 불안한차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승기는 안전도를 직접 테스트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제동능력이나 장애물 회피 실험 정도야 해볼 수 있겠지만 시승기는
말그대로 차를 직접 타보고 느낀점을 서술하는 글입니다.
시승기에서 인증기관의 구체적인 안전도 수치가 빠졌다고 해서
기자의 추천이 본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에 대한 Volvo의 관심과 투자에 대해서는 덕분에 더 잘 알게 되었으며,
다음에는 BMW 뿐만 아니라 벤츠, 아우디, 재규어, 캐딜락, 렉서스 등의
브랜드와 비교된 자료도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벤츠, 아우디, 재규어, 캐딜락, 렉서스" 이런 차들도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시승기는 물론 말씀하신 대로 자기 시승 인상을 적는 것이긴 합니다만, 저 다음 시승기 같은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것으로 차종 결정을 하지 않겠습니까? IIHS가 뭔지, 스몰 오버랩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소비자의 대부분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고급정보(?)를 쥐고 있는 기자들이나 리뷰어의 경우, 자기 글을 보고 차를 결정할 사람들을 위해 이런 정보를 소개시켜주는 것이 마땅한 일 아닐까요? 그래도 안전한 차를 원해서 BMW를 알아봤고, 저 다음 시승기를 보니 여러모로 볼보 보다 우월하고 안전성도 비슷해 보여서 BMW를 사는 사람들이, 나중에 사고가 나서 다리를 잃는다면, 저 리뷰어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Volvo를 BMW의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 이것이야말로 그냥 시장의 흐름과 사람들의 편견을 그냥 두고 보는 것 아닙니까? 사람들이 그저 고급차면 다 비슷하게 안전하겠거니... 하는 오류를 저지르는 것을 그냥 두고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급정보를 쥐고 있는 자동차 리뷰어라면, 정직해야 합니다. 이 차가 사실 생각만큼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 비교 대상이, 비록 사람들이 외면한 브랜드 볼보라 할지라도요.....
그리고 사람들이 Volvo 를 BMW의 대안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두 차를 비교하는 저 다음 리뷰는 왜 써진 겁니까?
IIHS의 테스트 결과가 신뢰 안 가신다면, 맨날 차를 부수고 있는 볼보 Safety Center의 테스트 결과들은 믿으십니까? 그곳은 스웨덴에서 일어나는 볼보의 실제 사고 사례를 맨날 모으고, 온갖 이상한 각도와 조건으로 충돌 실험을 하는 곳입니다. 그 이상 어떤 테스트를 더 수행할 수 있을까요?
때문에 IIHS에서 스몰 오버랩이 도입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차종에서 스몰오버랩 테스트 만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세상에 이런 메이커 다시 없습니다. 의심이 되시거든 IIHS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볼보의 안전성은 그 어떤 독일 메이커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이번에 신형 XC90 충돌 테스트 영상을 보고 5년안에 XC90을 패밀리카로 구입해야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안전하면 볼보란 말이 요즘도 틀리진 않네요.

흥미로운 주제네요. ^^
본문을 놓고 보자면 passive safety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전개되면 어떨까 합니다.
사실 active safety는 근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전자 장비들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움직여주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지만(사고 사전 회피 능력), 이는 다르게 보면 운전자의 수준? 판단력(경험치 포함)? 등 편차가 매우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동시 테스트를 해보면 재미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비교 조건(타이어 등)에 대하여 공정하게 준비하기가 쉽지 않죠.
본문의 테스트 결과에 대하여 이견이 있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제 기준에는 맹신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객관적인 자료로 생각되니까요.
다음 기회에는 위에 몇몇 분들이 언급하신 active safety에 대해서도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스몰오버랩 시험범위가 공개되고 재빠르게 공부해 만점으로 통과한 제네시스도 있지만 (칭찬)
어떤 범위의 테스트 문제가 나와도 자신있는 볼보의 안전 철학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둘 중에 선택하라면 부인이나 딸 자녀에게는 볼보를 사주고 싶지만 저는 BMW 를 타고 싶네요... ㅎㅎ
독일차량의 우호도가 높은 곳이죠 테드가..
암튼..그런데 윗분들중에 볼보랑 비엠 둘다 오너로서 소유하고 몰아본분이 과연 얼마나 계실까 합니다.
거동이 우수하여 위험한 상황을 회피하는데 도움이 되니 안전도 면에선 좋다 라는 논리는...
한가지만 보고 한가지는 빼먹는게 되어 버리는 이야기 입니다.
운전자의 운전실력이 모두가 레이서 또는 훌륭하다고 보시는것도 아주 논리적이지 않구요.
또 볼보가 거동성이 좋지 않으니.. (어떠한 근거인지는 모르겠지만..)비엠이 비록 테스트 수치가 떨어지더라도 안전한차량이다..
그거보단 더 솔직한 표현이 그냥 난 볼보가 싫고 깔삼하고 칼치기 잘되는 비엠이 좋다가 더 솔직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위자료가 만약 비엠이 우수하게 나오고 볼보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이런 몇몇 댓글들이 달렸을까요? 라는 생각 해봅니다.
수동적인 안전도에서 자료와 같은 결과물이 나와도 아니야 비엠은 그런차가 아닐거야 라는 믿고 싶지 않는
그러한 부니기 군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아닌 증명하고 적어도 과학정 근거가 있어도 그냥 난 이거 할래 밖에
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종권님 댓글중에 저러한 테스트를 테스트 주관업체에서 자꾸 더 새로운 항목을 추가 하고 그러면서 메이커들은 따라
가면 된다 그리 어려운거 아니다 라는 내용인데 5시리즈는 나온지 꽤된 모델이며 충분이 저러한 대비를 할수 있었지만
결과는 보는 바와 같습니다. 그에비해 S80 의 경우 2006년 부터 같은 모델로 계속 나오고 있는 차량입니다.
비엠이 저러한 테스트는 우리의 거동성 안전을 무시 할수 있는거야 라고 판단했을까요?
동급의 독일 차량들과 비교해도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인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요...마데인 절믄이가 아무리 좋다 한들...좋은건 좋고 별루인건 별루 일수도 있는겁니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2012년 도입되었습니다. F10 BMW5 시리즈는 2010년부터 양산되었고 이 말은 2006년~2008년에 대부분 차체에 대한 설계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즉 충분히 대비를 할 시간은 있었을지 몰라도 설계변동은 없었습니다. S80이나 5시리즈나 스몰오버랩 대응한 설계는 불가능합니다.
이건 K2 교육을 받고 배치된 군인에게 갑자기 AK-47을 들이밀면서 '군인은 뭐든 쏠 줄 아는 거 아닌가?' 하는 셈이죠.
스몰오버랩이 새로 생긴 테스트로 IIHS가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춰서 많이 홍보하고 있어서 관심이 가지만 그러면 여지껏 해왔던 테스트는 안전이 아닌가요?
저는 이런 관점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각자의 중점분야에 더 초점을 맞춰서 차를 골라야 맞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Safety
= Active Safety + Passive Safety
= Active Safety + Current Test Result + Small Overlap Test Result
그런데 지금은 Small Overlap Test 가 (여지껏 보지 못한 진실을 알려주는 최신형 테스트다..라는 인식과 이 결과만 중점적으로 발표하는 IIHS 때문에) 그 차의 안전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이 판세를 완전히 바꾸면 모르겠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Active Safety 와 Passive Safety 는 이쪽을 과하게 추구하면 반대쪽이 나빠지고 또 반대쪽을 강화하면 이쪽이 좀 떨어지는 Trade Off 관계에 있습니다. 같은 비용을 들여 만든다는 관점에서요. Small Overlap Test 는 신규도입과목이라 전혀 준비 못한 수험생들은 그냥 운에 맡겨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 뿐입니다. Test 는 Test 이고.. 앞으로도 IIHS가 하던 양상으로 볼 때에는 계속 뭔가 새로운 테스트가 도입되겠죠.
마데인 젊은이 빠는 졸업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BMW는 얄미울만큼 재미있고 잘만든 차이고 예나 지금이나 이태리 차만큼 섹시하지는 않죠. 제가 BMW 의 스몰오버랩테스트만으로 BMW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저를 보고 싶은대로 보지 마세요.
보고 싶은것만 보게한 댓글을 생각 하셔야 할듯 합니다.
k2를 비교하셨는데 그러한 기계를 작동하는 능숙도를 테스트 하는거와 충돌 테스트 대비는 비교가 적질치 않다고 봅니다.
미처 준비 못한 수험행을 말한거다 라는 의미 전달은 몇몇 분들의 댓글로써 그 의미가 전달 안되고
난 저 수치는 그닥 신뢰가지 않아 난 다른건 볼래 라고 쓰신 댓글로 다른 사람들은 글쓴이의 의도를 알수 있는 겁니다.
보고 싶은데로 보지 마세요라고 하셨는데 위 글들을 봐도 그렇게 안되는건 왜일까요?
저만 그랬다면 모를까요..
수험생을 비교하여 말하셨는데 차를 사는 소비자는 저 수험생이 지금껏 잘해왔으니 다른것도 잘할꺼야 라는
기대감이라는게 당연히 있습니다. 그게 브랜드 충성도 또는 성능? 여러가지를 나타나겠죠.
그에비해 결과가 여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실망감을 안겨주는게 사실 입니다. 적어도 위 자료로 볼때는요..
변명을 하자면 쓴 댓글 처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이다" 라고 하겠지만 돈을 주고 사는 생명과 연결된
상황의 물건인데 그러한 변명을 아 그랬구나~ 라며 들어주진 못할거 같습니다.
원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아서 어딘가에 처박는 차정도 수준이라면 제아무리 직진 충돌테스트 통과한들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그런데 작성한 글을 보면 그러한 내용에 대한 적어도 신뢰가는 데이터정도는 있어야 겠죠.. 실제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데이터를 저도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
그러한 표현이 글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주진 못하는거 아래위 글들 보시면 아실겁니다.
어느부분이 거동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보느냐? 직접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라고들 하시죠.

충분히 안전이 허용된 공간에서 Volvo 와 BMW를 운전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데..라고 쓰면 또 독일차 빠라고 하니까) 어떤 사람은 느끼고 어떤 사람에게는 차이가 없거나 반대로 느껴지나 보군요.
데이터로 확인하겠다면 520d 1,630kg VS S80 1,700kg 이고 둘다 225사이즈 타이어 사용. X, Y, Z축 관성모멘트 20% 이상 Volvo 가 크고. (그래도 못 믿겠다면) 0-60mph, 60-0 Braking, Slalom 속도, Skid Pad 속도 모두 BMW 5가 좋아요. CG Height 도 BMW가 낮고.. 굴림방식도 타이어 그립을 쓰기에 유리한 FR 방식이고.
타봐도 알 수 있고.. 데이터로도 당연히 무겁고 관성모멘트가 큰 볼보가 Active Safety 가 떨어진다.. 라는 말을 직접 비교해보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라고 하면 .. 그 이상 해드릴 말이 없네요.
Active Safety 에 대한 유용한 url 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차의 동역학에 관해 기초단어들을 익히시고 http://en.wikipedia.org/wiki/Vehicle_dynamics
이 분야에 대해 이런식의 접근을 하는구나 궁금하시면 여길 보세요. http://www.nhtsa.gov/VRTC
"그런 글은 본적이 없으니 못 믿겠다.. " 라는 말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직 그런 글도 읽어본 적도 없고 운전을 해봐도 모르면 비난은 안했으면 합니다.
Every Volvo 2편이라고나 할까.. ㅎ 그런데 Volvo 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음에는 450마력 달고 좀 달라지려나.
URL ㅎㅎ 강남 면허시험장 앞에서 노트북으로 보여주면 우와할듯 합니다..
이것도 좋네 그런데 이런면도 좋다 라는 접근도 못하시는거보니 뭐 애쓰시는거 같네요.
거동성이 좋으니 더 안전하다 가 계속 거동하며 회피하여 결국 충돌을 면해야 하는 운전자를 생각하니 안타 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글쓴분에만 국한된 안타까움인거죠...
본적 없으니 못믿겠다? 라는 표현하셨는데 의미를 다른쪽으로 비꼬며 들으시는군요..그 객관적 데이터로서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력 운운하는 표현에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이만 접습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 볼보가 4기통 450마력 트리플 터보엔진을 모터로 돌리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양산한다면 볼보 역사상 처음으로 출력으로 클래스 리딩을 하게 됩니다. 기술의 얘기가 아니고 "안전" 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수십년을 사업해온 회사가 "출력과 성능"이라는 엣지를 가져보겠다는 이빨을 드러낸거죠. 하지만 뇌 변연계에서 거의 대칭축에 위치하는 "안전"과 "모험"이 쉽게 전이가 가능할 것인가? <= 제가 이런 뜻으로 쓴 한문장인데 더이상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니 .. 내 조크가 좀 수준이하였나보군요.

리플들을 죽 읽어보고 느끼는 점입니다만... 저도 운전을 어지간히 좋아하는 사람이면서도
종권님께서 말씀하시는 액티브세이프티의 영역에 얼마만큼 직면해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사고를 당하는 가능성에 내가 운전을 얼마만큼 잘하고 또 차가 얼만큼
따라주느냐는 면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확률로 내가 들이받히거나
아주 통상적인 주행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차의 시동을 걸고 늘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다니는것도 아닕텐데...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 저도 독일차를 탑니다.

진짜로 저는 액티브 세이프티가 훨씬 비중이 크다고 믿습니다. BMW 나 독일차 편을 들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 견적나고 잘 지켜주는 것 보다 견적 안나는게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 25년의 카라이프에서 저와 주변인이 겪은 수십건의 사고에서 200만원 이상의 견적이 나는 사람이 다칠만한 사고에서 정말 피할 수 없었던 그냥 받히는 사고는 10%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가 좋아서 사고를 피한 케이스는 일년에 두어번 씩은 되구요. 그리고 볼보에 비하면 형편없다는 십년전 국산차들도 사고난 사람들 후유증 없이 다 잘 살고 있습니다. 즉 액티브세이프티 성능에 대해서는 매년 두어번씩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하지만 패시브세이프티는 나쁘다는 차도 그럭그럭 승객을 보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 빠른 속도의 사고는 사망사고였고 그 경우에는 벤츠건 볼보건 (다이애나비도 죽었듯이) 죽습니다. 오히려 사고 직전까지 속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고 가능하면 안전한 쪽에 충돌하는 액티브 세이프티가 그런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하지 IIHS 테스트 조건 보다 높은 속도의 충격은 별 다섯개차가 스몰옵셋이건 라지옵셋이건 인간의 몸이 그 충격을 못견디는 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볼보를 고려조차 하지 않으시더군요...
참 이해할수 없는현상입니다
전 나중에 가족이 생기면 가장 타고싶은차가 v or xc70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