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일반주행시에는 수동운전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트랙같은 맘먹고 달려야 하는 때에는
아직 수동이 많이 익숙치 않네요. 아무래도 변속 잘못할까봐 더 천천히 여유있게 변속하게 되더라구요...
(듀얼클러치 같은 경우에는 브레이크 밟고 거의 조금 있다가 바로 변속하게 되는데 수동은 뭐랄까 그 과정을 좀 천천히...)
빠르게 운전할 때 감속시나 가속시 회원분들만의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제경험을 비추어 약간의 요령(?)을 말씀드리면
" 알피엠을 잘 맞춰야 한다 " 입니다.
알피엠보정만 잘된다면 변속도 미션도 큰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하더군요
서킷에선 6000~7000에서 주로 변속이 이루어져 제대로 알피엠 보정이 안되면 변속미스가 많이 났었습니다.
지속적이 연습이 제일 중요하겠죠


사실 서킷 운전 잘하시는 (물론 제가 같이 타본 분들은 프로는 아니죠) 분들을 보면 굉장히 여유롭습니다... 미리 예상하고 다음 조작을 준비한다고 할까, 뭐 그런 느낌이 있더군요... 반면에 저는 기어바꾸랴 핸들 돌리랴 정신 없는데 말이죠.... 당연히 LAP도 많이 차이 나더군요.. ^^
핸들도 느긋이, 변속도 느긋이 하려고 하는데, 실력 자체가 안되니, 즉흥적인 동작을 해야 하는 저로서는 사실 너무 어렵더군요.. ^^
(한조형님, 잘계시죠? ^^ )

수동차로 스포츠주행시 (정확,신속하게 하려면 힐엔토포함)변속이 가장 오래걸립니다.
평상시 신경쓰며 연습을 하셔도 세련됨을 가지시려면 3~4년 이상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평상시 정확하게 연습하시면 일정시간이 흐른 뒤 서킷에서도 습관처럼 여유롭게 조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정확함이 무시된 신속함은 통장만 거덜나게 만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다운)쉬프팅의 가장 간단한 핵심은- 클러치 밟자마자 기어(쉬프트레버)를 뺀다---> 클러치 밟은 시간에 블립핑(악셀을 순간적으로 치듯이 넣고자하는 단에 맞는 회전수에 맞춰 띄우는 행위)을 한다--이 때 뺀 기어는 넣고자 하는 단 입구에 지그시 밀어주며 대기한다.--->블리핑 동작으로 아랫단에 원하는 회전수가 맞게 되면 밀면서 대기했던 기어가 쏙~ 빨려들어간다.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느끼는 즉시 클러치를 붙여준다.
힐엔토는 위의 동작에 브레이킹이 동반될 뿐입니다.
<3단-->2단을 상상하며 읽어 보세요.>
(힐엔토)변속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까지 하셔야 운전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트랙 주행에 익숙치 않은 분의 경우, 처음에는 힐앤토 따위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외 모든 레이싱 스쿨에서는 절대 초심자에게 레브매칭을 가르치거나 그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브레이킹과 올바른 핸들링에 집중하시는게 정답입니다.
랩타임이 줄어들면서 점점 빨라지기 위해 힐앤토가 자연스럽게 습득될 때 까진 그냥 브레이킹 도중에 레브매칭 없이 다운시프트 하시고 클러치를 붙이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힐앤토를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초석으로 생각하시는데, 저는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드라이빙 스쿨의 인스트럭터로 조수석에 앉아보면 (제대로 되지도 않는) 힐앤토를 하시느라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로스가 생기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ㅜㅜ
실제로 저희 누나에게 태백 트랙 주행을 교육할 때에도, 다운시프트 후 그냥 '쿵'하도록 클러치 드랍을 시키고 핸들링과 브레이킹에 집중하도록 가르쳤는데, 엄청난 랩타임이 나오더군요^^
어차피 클러치는 소모품이고, 트랙을 타는 차라면 주기적인 변속기 오버홀을 필요로 합니다^^

정답은 많이 타야 익숙해집니다...
돈영님 의견에도 동감하지만 좀 추가 하자면 좀 큰배기량과 lsd가 장착된차량은
알피엠 보정치 않고 다운시프트하면 타이어 락이 걸려 자세가 불안정해질수 있는점을 추가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싶네요
랩을 잘하려면 일단 가사를 다 외워야겠죠
그다음이 박자입니다...
맞나요??ㅋㅋ 랩터님들 ㅋ
일단 빠르기 보다는 정확성입니다
정확성이 익숙해지면 빠르기 입니다...

움직임이 주가 되는 모든 스포츠의 핵심은 나이스(nice)&이지(easy) 입니다.
변속을 신경 안 쓰고 기어 때려박고 클러치 뗄 때마다 휠-록 걸리면서 달려도 대충 빠르게 달릴 수도 있겠으나 이지(easy)만 있고나이스(nice)가 없기 때문에 세련된 주행과는 거리가 있는 주행이 되겠죠.
드라이빙 스쿨에서 쉬프팅을 다루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루이틀 걸리는 문제도 아니고 개인의 문제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아서 해라"는 것이죠. 교육시간도 매우 짧고 주로 짐카나 위주의 교육이니...
문제는 오래 되면 습관으로 굳어질 수도 있고 스티어특성이 민감하거나 고출력 차량의 경우 차량의 움직임이 망가지기 쉽고, 메인터넌스 차이도 많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포츠드라이빙을 넓게 봤을 때 nice & easy로 갈 것이냐 easy만 택할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겠죠.
최대한 정확하게 조작해도 차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죠.
그래서 프로급 운전자들은 둘 다 가지고 가는 게 당연합니다. 경기중 미션털려서 순위 밀려나면 억울하잖아요.ㅋㅋ

이대현님 박준호님 의견에 모두 동의합니다 ^^
다만 제가 언급한건 초심자의 경우였고, 그레이드가 올라갈수록 브레이크+다운시프트에 대한 교육의 비중이 상당히 커지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이수했던 코스에서는 도그 미션이 장착된 차로 왼발 브레이킹+오른발 블립핑을 통한 논클러치 다운시프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기모찌~~^^) 랩타임 단축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빨라지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익숙해져야 하는게 레브매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좀 슬픈건 요즘 차들중에는 풀브레이킹으로 감속되는 속도가 스로틀 블립으로 RPM을 상승시키는 속도보다 빨라서 힐앤토의 의미가 없는 차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글쎄요.. 트랙에서의 랩타임 단축을 위해서라면 차를 아끼지 말고 마음껏 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션도 아끼지 말아야죠. 이론적으로는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실전에서는 열심히 열심히 필요한 기어단수에 빠르고 힘차게 집어넣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