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와이프와 FF와 FR에 대해 얘기하다가 말이 막혔습니다.
막연히 FF는 재미없는 차, 역시 차는 FR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언더스티어보단 오버스티어가 재미있고, 드리프트가 뭔지 아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FR이 주는 장점이 뭘까요?
제가 생각해본, 일반인 관점에서 검색해본 FF와 FR의 장단점입니다.
근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FF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좀 혼란스럽네요 -_-;;
1-1. FF의 장점
1. 엔진과 구동축이 모두 앞에 있어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2. 코너에서 컨트롤하기 쉽다 (언더 나면 브레이크 밟으면 되지만 오버 났을 때 (본능적으로) 브레이크 밟으면...)
3. 눈길에서 FR보다 덜 미끄러진다.
1-2. FF의 단점
1. 출발시 구동륜의 접지력이 떨어진다. (제로백 재거나 드래그 할 일 없으면 머...)
이거 말고는 별로 생각나는게...-_-
2-1. FR의 장점
1. 승차감이 좋다? (정말 FF 대비 FR이 승차감이 좋나요? 왜 그런가요?)
2. 운동성능이 좋다? (조향륜과 구동륜이 분리되어 차량 컨트롤이 섬세하게 가능하다? 정말 그런가요?)
2. 전후 무게배분이 FF보다 좋다 (일반인의 운전 상황에선 별로 체감하기 어려울 듯...)
2-2. FR의 단점
1. 실내공간이 좁아진다 (중앙으로 스티어링 샤프트가 지나가므로)
2. 코너에서 오버 나면 대책없다.
3. 눈길에서 대책없다 (와이프의 가장 큰 반론이 이겁니다. 눈길에서 쥐약이래매? 근데 왜 FR이 더 좋아? -_-)
고수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와이프한테 왜 FR이 FF 대비 더 좋은 구조인지 말빨 좀 세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 -_-
왜 현대가 줄창 FF만 만들다가 제네시스를 FR로 만들었는지 할 말이 없네요.
그냥 BMW나 벤츠는 다 FR이잖아. 그러니까 FR이 좋은거야...가지고는 설득력이...-_-;;;

시내주행이라도 차이는 크게 느껴지던데요...
HG는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XG,TG와는 하다못해 과속방지턱 넘어갈때조차도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지하철 공사등으로 인해 노면이 철판으로 깔리고 높이차이가 나면서 범프를 먹을때의 안전성은 앞,뒤좌석 상관없이 S가 월등한데 도대체 어느 관점에서 S가 밀린다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과연 포장도로가 맞나 싶을정도의 노면일수록 차이가 많이 나는것도 사실이구요.
에어매틱/ABC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놓은다면 얘기가 틀려지겠지만, 시내주행시는 대부분 컴포트 모드를 사용하기때문에 "구렁이 담 넘듯이"넘어가는게 S입니다.
반면 S타다가 E클래스 타면 "이거 벤츠 맞아?"싶은것도 사실이구요.
C/E클래스와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S는 LS460이 싸구려 차로 느껴지는 넘사벽입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가 제가 기대했던 S클래스의 승차감이었습니다
55AMG S면 w220이신듯한데... 220 S600은 7대정도 타봤던것같습니다
이런이야기를 하면 어떤분은 ABC나 에어매틱에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 고도 하셨었는데... 저역시 의심이 생겨 리프트올려 전문가에게 검사도 받아보고 스타장비로 스캔도 했었지만 서스펜션쪽 폴트코드나 문제는 없었었습니다
S클래스의 승차감평가에 대해서는 개개인에 따라 저처럼 실망하는 사람 또는 매우 만족하는사람으로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건 분명한듯합니다
뿐만아니라 221 S600 오너중 한분은 고속 안정성이 BMW 5시리즈 보다도 못하다는 의견도 있었었죠
FF의 단점을 별로 안적으셨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되실듯한데욧..
FR보다 눈길에서 강하고(윈터타야끼면 사실FR도 다닐만하죠^^)
실내공간 넓은거 빼면 FR에 비해 전부 단점 아닌가요^^;;;;;;;;
무게배분에 있어서는 밋션이나 디퍼렌셜이 뒤로 밀려서 후륜구동이 좋구요.
아무래도 무게배분 자체도 앞이 더 가벼워지다보니,
전륜구동의 경우 앞에 무게가 있어서 전륜서스펜션 자체가 기본적으로 무게를 버텨야하는게 더 크죠.
후륜구동은 밸런스덕에 앞머리 자체가 전륜구동에 비해 가벼우니 방지턱 넘어갈때나, 앞머리의 느낌이 더 살랑살랑하죠.
근데 그랜져와 비엠의 비교시승이라면 순정그랜져가 더 살랑댈수 있죠;;
무게배분이 좋다는것은 서킷이나 와인딩 정도가 아니면 단기간에 느끼기 힘듭니다.
자주 많이 타다보면 느낌이 온다고 해야할까요... 더 편안하고 안정감있죠.
근데 이게 그냥 느끼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타고다니다가.
전륜구동을 타보면 아.... 후륜구동이 좋았구나... 라는 느낌;;;;?
이상 그랜져엑스쥐와 이육공5시리즈를 2년이상 같이 타온 소감입니다:)

글에 써놓으셨네요..
FR이 앞뒤 무게 배분에 효율적이기 때문에 승차감이 더 좋습니다.
앞뒤가 무게가 비슷해야 요철에서 차의 요동이 적죠.
FF는 앞쪽에 대부분의 무게가 편중되어있거든요..
앞좌석은 차의 중심 부분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뒷좌석 승차감은 FR과 FF의 무게배분에 따라 아주 큰 차이가 납니다.
예로 방지턱을 지나갈 때의 경우를 들면..
시소를 탈 때 비슷한 무게를 가진 두사람이 타는 것(FR)과 강호동과 김제동(FF)이 시소를 타는 것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강호동이 내려갔다 올라올 때 마다 김제동(뒷좌석)의 똥꼬는 매우 쓰라릴 것입니다.
제네시스를 FR로 만든 이유와 고급차량들이 다 FR를 표방하는 이유는 '승차감'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차이점은
다른 분들도 설명해주셨지만
코너링의 차이입니다.
출력이 낮을 때는 큰 차이가 안나지만 출력이 높아질 수록 FF는 그 출력을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요.
예를 들자면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다닐 때..
카트를 뒤에서 미는건 FR이고 카트를 앞에서 잡아당기는건 FF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트가셔서 좀 빠른 속도로 카트를 요리저리 두가지 방법으로 움직여보세요..
직진할 때는 상관없지만 코너를 돌 때는 상당히 차이가 날겁니다.
FR은 고속에서의 피쉬테일 현상이 억제되어서 뒷좌석 탑승자의 승차감이 좋습니다. 여기서 승차감이란 독일 세단의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묵직하고 부드러운 하체 세팅에다가 FR구조로 인해 물리적인 요잉(좌우진동)이 억제되어 귓속에 있는 감각기관의 피로 자체가 줄어들어 느끼는 편안함입니다. 제 처와 어머니의 멀미가 심한데 5시리즈(1995년식) 탈땐 멀미를 전혀 안하더라구요.

카트를 앞에서 끄는게 FR 아닌가요 ?
리어카도 동일 조건으로 따져보면 앞에서 끄는게 FR 이라 코너링(?)시 오버가 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트에서 장 잔뜩보고 카트 운전(?)하려면 언더 엄청 심하자나요~ ^^

전 대중차에선 FF가 훨 낫다고 봅니다.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FR고집할 이유가 모가 있을까요..
FF는 누구나 운전하기도 쉽고 차도 가벼워 연비도 좋고 계절도 덜 탑니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도 훨씬 넓구요, 부품이
적어서 유지비도 적게 들어갑니다.
오일도 디프오일이 없으니 오일 비용도 절감되네요.
후륜대비 마력손실도 덜합니다. 이것 역시 연비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죠.
인정할 건 인정하는게 좋지 않을까요?ㅎㅎ
(단 일반인 의 기준에서 보았을 경우입니다)
사실 운송수단으로서의 차라면 FF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합리적 이랄까요?)
다른 분들께서 위에 적어주신 것 말고 추가할 것이 있다면,
FR들이 사고시에 엔진에 밀려 죽을 확률이 덜하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FF의 경우 가로배치라서 앞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을 때, 엔진, 트랜스미션까지 밀려 운전석과 조수석 덮치는데 비해, FR들은 세로배치이기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들어와서 좀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구찌FR가 뤼비통FF이 좋아? 정도로 이미 마음에 구찌를 넣어놓고 이해시키는, 설득하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그냥 구찌FR가 좋다고 우기면 되는거죠 @_@! 주변 여성분들에게 배운 비법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이미 샤넬RR이 있지요. 그것도 P의 샤넬~!
그냥 운송수단으로만 차를 이용하고...또한, 부부에+애기 정도가 주탑승자일것 같은데, 뒷자리 오너가 아니라면...
FR이 FF보다 나은 점을 설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요.
무게배분, 고출력대응, 토크스티어 등등 다 차에 관심없는 와이프에게는 설득력 없어보입니다...ㅡㅡ;;;
저는 기술자는 아니고 평범 드라이버수준입니다.
1. 근거없는 낭설이지만 써먹어 볼만한 이론 : FR은 중형이상 사고시 프로펠라샤프트가 버팀목으로 작용하여 캐빈룸을 보호하는데 일조한다. (과학적 기술적 근거는 없습니다).
2. FR은 이상적 앞뒤 무게배분으로 급작스러운 돌발상황시에 자세제어면에서 FF보다 나으므로 더 안전하다. 그게 10년 중 한번이라도 혜택을 본다면 본전 뽑는거 아닐까요? 기저에 깔려있는 안심감.

1. 먼 옛날 대우 프린스가 그렇게 광고를 하다가 실제 실험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죠. 실제 충돌 때 그 샤프트가 뒤로 밀리면서 연료 탱크를 파괴시키던(!) 것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납니다. 매우 위험한 일이죠. 하지만 요즘 차들이 워낙 좋아졌으니.. 요즘은 그런 일없겠죠.
2. 이것은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다만 원 글에 나온 것처럼, 브레이크를 밟을 때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버스티어 때 브레이크면, 게다가 앞뒤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으면 바로 스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가령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리라고 같은 경우 워낙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잘못하면 차체가 팽이처럼 돌 수 있다고 들은 것 같거든요.)
안전을 위해서는 전륜/후륜보다 워낙 많은 다른 요소가 작용할 것 같습니다. 구태여 구동방식을 택하라면, 안전에서는, 사륜 세단을 택하고 싶네요.
1. 더위험한 경우는 이것이 부러지거나 휘어저서 승객을 직접 가격하는 경우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피니틴가 어디서는 자체적으로 사그라지는 첨단 프라스틱 재질을 썻다고 하던 예기를 들은적이 있음니다.
2. 이게 case by case 인데, 예를들어 눈위서 FF 가 앞바쿠가 원래 무거운데, 거기다 더 보태서 브래티크를 밟을경우 앞이 더 눌리면서 앞바퀴쪽에 트랙션이 좋아집니다 즉일반적으로 눈위의 재동력은 좋지면, 일단 스핀까지 먹는경우라면 후륜은 ABS 가 적당히 도와주고 정신만 차리면 기술적으로 미끌어지면서 큰 사고를 방지할수있는데, 전륜방식은 손쓰기가 매우 힘들어서 즉시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FR의 장점 : 앞바쿠 조향각이 커서 큰차라도 주차하기 편하다.
큰 길서 한번에 유턴한다.
따라서 긁을 확률이 낮다.
흠.. 이거 빼곤 진짜 마땅한거이 없는 듯..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와이프(?)님의 의도는 집안에 FR을 들여놓을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고차원의 물타기 작전이신듯..

마트 가셔서 뒤에서 밀지 말고 앞에서 카트 끌어보라고 하세요 (직선말구 코너)
몸으로 느끼게 하는게 가장 괜찮은 방법 아닐까요?
그러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게 풀타임 4륜이다 ㅎㅎ 까지 저는 알려줬습니다.


다수의 국내오너들의 취향과 문화 도로요건을 생각한다면 FR차량의 장점은 없어보입니다..
FF 아니면 4WD만 존재할뿐...
댓글을 보다보니...
일반인들이라면.... 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던데요. 일반인의 조건이 어떻게 될까요? 어찌보면 저도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듯 하지만, 저는 FR이 좋고 저에게 맞습니다.
여자분께 설득시키려면,,,,
"대부분 행복한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의 역활이 잘 분리되있듯이, 차도 앞뒤 바퀴가 사이좋게 역활을 잘분배(방향을 잡아주는것과 밀어주는것)되있는 FR 이 좋은거라고 하시면 이해를 잘하실듯..."

마트의 카트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마트의 카트가 아니라 리어카 같은걸로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트의 카트는 원래 태생이 끄는게 아니라 밀라고 만들어져 나온거라 끌기엔 구조적으로 매우 불편하죠. 하지만 리어카는 평지나 오르막에서는 끄는게 편하고 당연하죠.
요즘 FF타는 여자들도 있어? 가 정답일듯...
혹은
트렌드 못따라가는 혹은 둔감한 여자들의 선택 : FF
분위기 파악이 빠른 센스있는 여자들의 선택 : FR
일반적인 시내주행에서 벤츠S클래스와 그랜저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노면 조건까지 않좋아지면 승차감면에선 S클래스가 더밀리겠죠 (이런경우 S클래스의 승차감은 속도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그냥 꽈광 꽈광 쾅쾅쾅 입니다 충격흡수같은건 기대할수조차 없죠)
FR 시승차(독일차라면...)를 빌리셔서 일반 시내주행보다는 고속도로 주행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