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한국이 폭설에 강추위라는데...
회원님들 별고 없으신지요?
제목과 같은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있습니다.
현재 제 와이프가 2011년식 GTI를 몰고있으며, 인테이크만 해놓고서 패밀리카로 자알 타고 있습니다.
다행히 뽑기도 잘되었는지 15개월 동안 고장이나 불만사항 하나 없었고,
새차로 비싸게 구입했으니 앞으로 조금씩 튜닝해가며 백년해로 하자던 중이었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선 애초에 저의 강력 추천으로 선택하게된 차였지만,
결과적으로 운전자 중심의 고급스런 내장, 쉽고 빠른 달리기, 관능적인 DSG/패들시프트의 매칭, 가슴을 뻥뻥 울려주는 사운드 때문에
완전 만족하면서 타고있는 중이지요.
단지 해치백 스타일을 극히 싫어하는 와이프의 취향 때문에 아직까지도 왜 자길 해치백 사게만들었냐며 핀잔을 받고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내년 중에 한국으로 거처를 옮겨 얼마간 있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갖고가거나 처분할 다른 재산은 없지만 차 두 대.. 이게 가장 큰 짐이더군요.
처음엔 정 붙은 차라서 무조건 들여가려 했지만(캐나다에서 HPA 튜닝 좀 거쳐서...) 내년이면 월드 워런티 적용기간도 끝나고,
들여가는 비용이나 팔아서 손해보는 돈이나 어차피 천 만원 이상 손해보더군요... ㅡㅡ;;;;;; 게다가 한국 가면 기름값 때문에 스트레스도 생길테니....
결국 내년에 팔고 그 돈 + 약간의 알파 해서 한국에서 차종 변경을 하는 쪽으로 생각해보고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GTI를 다시 사는 초이스가 있으나, 또 해치백을 사는 것을 와이프가 싫어하고, 그럴거면 그냥 문제없이 타고있는 지금 차를 데려가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폭스바겐 CC, A4 2.0TQ등등 고려해봤지만 결국..
2011년식 E90 320d 블랙앤화이트(이하 블.화)를 사서 2년 연장 워런티와 BSI 연장 서비스를 구매해서 오래(걱정없이?)타는 것이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이네요...
와이프가 GTI의 특성과 성능에 적응하고 만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GTI를 없애야 하는 것도 아까운데.. 재미없고 무난한 차로 갈아타야 한다면 두 번 죽이는 일이죠...
320d 블.화의 200마력, 43토크에 제로백 7.3이면.. 음....최소한 GTI가 생각나서 아쉬울 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여기서 테.드 회원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GTI를 매우 만족하면서 타고있던 와이프가 타기에 E90 320d 퍼포먼스... 괜찮을까요? 아님 그냥 GTI를 가져갈까요...?ㅜㅠ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아님,, 다른 차종 추천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돈 손해보는거 GTI가져가버리잣@!! 하는 옵션도 여전히 살아있긴 합니다.
가져간다면 정말 앞으로 5년 이상은 충분히 탈만한 차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한국에서 남이 타던 GTI를 사는 건 고려하지 않고있고요..
여기가 한국이라면 320d 타보면 바로 답 나오겠지만.. 북미라서 320d가 없으니.. 머리로 고민만 엄청 하고있습니다.
E46 320i를 소유해봤고, E90 323i, 328xi오토를 며칠씩 타본 경험과 유럽에서 120d 수동을 타봤던 경험으로..
일단 섀시와 핸들링에서 오는 짜릿하고 믿음직한 감성, 브레이킹/코너링 스태빌리티, 연비는 E90블.화가 나을것 같고,
공간 활용과 실용성, 정비 비용, 편의사항은 비슷할 것 같으며,
끝까지 쭈욱 뽑아주는 개솔린 터보의 느낌과 치밀한 dsg, 디젤과 비교못하는 사운드, GTI만의 헤리티지(전통..?)는 GTI가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 맞나요? ^^;;
예를 들어, GTI 타다가 "디젤" 3시리즈는 좀 아니다.. 라던가, 뱀 머리(GTI)에서 용 꼬리(320d)로 가면 좀 그렇다 라던가..
320d 퍼포먼스 정도면 GTI 하나도 안부러울것이다.. 등등 많은 의견 부탁드려봅니다.
저랑 와이프랑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둘이서 머리를 맛대고 고민중이네요...
ps. 내년에 1년쯤 된 F30 320d 중고를 사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블.화에 비해 가격차도 별로 없습니다. 일단 연비 때문에 5년 타면 GTI에 비해 천 만원 정도 의 기름값 세이브가 되더군요. ㅎㄷㄷ...
그러나 더이상 3시리즈 답지 않은 컨셉과 bmw 모델중 첫해 생산 모델의 리스크, 가면 갈수록 생산비 절감의 모습이 보이는게 싫어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6:4가 안되는 부분은 제가 모르고 있던 부분이네요-
그럼 뒷좌석 폴딩이 안된단 말씀이신가요?
제 e46도 폴딩이 안되었었는뎅..@
아무래도 실용성에서 마이너스가 되겠군요- 특히 gti에 비하면요....;;;
음.. 그럼 e90 320d m 은 폴딩이 되는지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f30을 사면 외관 튜닝에 돈을 많이 쓰게될듯 해요...ㅠㅠ 되도록 피하고싶은 길입니다^^;;;
저라면.. F30 320d입니다.
8단 자동미션과 와이프분께서 좋아하시는 비교적 고급스러운 실내에선
E90과 비교 자체가 힘듭니다.
E90에 비해서 타이트함과 단단함이 많이 희석 되었다고 해도..
BMW라는 사실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E90 블화는.. 인조가죽 시트이고.. 뒷 시트 접이가 안되는거 맞습니다.
그 전에 나왔더 320d M팩은 가죽 시트에 뒷 시트가 6:4로 폴딩이 됩니다만..
궁극의 뽀대인 iDrive와 모니터가 빠져서 허전 합니다.

진승님, 반갑습니다.. 진승님도 블화와 엠펙을 고려하셨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F30을 아직 보기만했지 타보지 않은 것이 일단 저의 맹점입니다만..
E90만으로도 벌써 살짝 커지고 느낌이 희석된 것이 느껴졌었기에.. F30은 뭐 보나마나 아저씨차 됐을 거란
편견을 갖고있습니다.(웹 시승기들을 봐도 그런것 같구요..)
와이프와 이야기해본 결과, 뒷시트 접혀지는 기능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저희 경우엔 E90 중에 고르라면 확실히 엠펙보다는 매물은 찾기 힘들더라도 블.화가 나은것 같습니다.
iDrive와 매립된 네비모니터의 역할도 클 것 같구요..
으음.. E90과 F30... 스포티한 패들시프터 6단 vs 연비 위주의 8단....

저라도 F30 320d라고 생각됩니다.
그거 외에도 신형 120d도 대안이 되지 않을런지요?
그리고, 6세대 GTI는 아마 품절 되었을겁니다.
기타적으로 시로코R-line도 꽤 괜찮지 않을런지요??

준석님, 답글 감사합니다.
테.드에서도 거의 모든 분들이 F30을 얘기하시는 것 같네요..ㅜㅠ
다음 카페에도 비슷한 글에 대한 답글들이 있던데요, 매니아성이 짙은 이곳에선 좀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뭐 F30 노멀 사서 좀 타다가 나중에라도 요렇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확 끌립니다만.. (F30 퍼포먼스 에어로킷)
요 정도에 18" 휠이면 GTI의 공격적인 마스크와 견줄만한 외형까지... 디젤 감성 빼면 모든 면에서 GTI를 앞서는 차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단 범퍼(파트 4덩어리) 바꾸는 비용만 도색비까지 한 3~400 이상 깨질 것이고... 휠까지 하면...으으음....;;;
연비에서 이익보는 걸 차에 다 쏟아붇는 일이겠죠..
뭔가 GTI에서 몇 가지를 포기하면 되는데 GTI의 장점이 많다보니 억울하달까요... 안그래도 억지로 팔아야할 처지인데말이죠..
120d나 시로코는 해치백이라서.. 와이프가 해치백은 다시는 안탄다고 합니다;;;
원래 G35쿱이나 젠쿱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해치백을 정말 싫어하는 저희 와이프를 빡빡(?) 우겨서 GTI 마지막 물량을 잡아서 타고 있는데,
해치백을 정말 싫어하는! 저희 와이프님도 시로코는 정말 이쁘다 하더군요^^;
F30 320d는 정말 디자인/실내/성능 무난하게 다 소화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추천하는지도^^)
아직 직접 몰아보지는 않았지만, GTI대비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생길 수 밖에 없는 디젤의 느낌, RPM의 한계, 후륜구동에 따른 윈터타이어 구매비용(GTI도 썸머 타이어면 당연 구매 해야하지만), 벤츠나 아우디에서 신형 C클이나 A4가 나오면 주도권은 또 그쪽으로 넘어간다는점...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최고의 대안일듯 하네요^^ (320d sports라면 정말 더 바랄것도 없을지도... 특히 레드컬러는 보고 바로 반해버렸습니다)

와서 타보시는고 결정하는게 정답이겠지만.....3er 이라면 320i or 328i 로 가실것 같습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니 감히 말씀드리면.....V6 이상이라면 모를까 I4 디젤은 좀 부족하실듯....
출력이 같고 토크가 앞서도 디젤은 크루징할때만 좋은것 같습니다. ㅋㅋ

ㅎㅎ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종영님,
일단 현지에서 시승 가능한 F30 320i를 타봐야겠네요.. ㅠㅜ
그러나 4기통 가솔린 터보... 이거 GTI랑 같은 셋업이다보니 거기에 고급유 넣을려면..
결국 연비 면에선 이득을 못보게 되는 옵션이네요..
GTI가 이렇게 장점이 많은 줄.... 뭐 알았습니다만 양날의 칼처럼 또다시 GTI 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게 만드는 나쁜? 녀석이기도 하네요..ㅋㅋ
그래도 제가 탈 차가 아니라 중저rpm 주행을 즐기는 와이프가 탈 거라서 한국에서 320d 도 꼭 타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긴 디젤이 있긴 있는데 335d 뿐이네요..ㅋㅋ;;;

320d 블화는 엔트리이긴하지만 지향하는게 스포츠성이 매우강하고
f30 320d는 차이름만같을뿐 그냥 고급차입니다.
성격이 전혀다릅니다.
가장좋은건 모든차들을 두루 타보세요
일장일단있고 차량의 색채가 너무강해서 타보지않고서는, 타본사람이라도 본인이 아닌이상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해주기어렵습니다.
주행거리가 연 2만킬로 이하시라면 F30 320i는 어떠신가요.

인주님, 콕 찝어서 말씀해주셨네요.
일단 타봐야 답이 나올텐데.... 그래도 테.드 분들이시라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GTI를 가져가서 타는 옵션은 아무도 말씀은 안하시네요^^;;; 해치가 싫더라도 다시 GTI나 GTD를 사라는 분도 안계시구..
E90bw와 F30... "320d"라는 차 이름만 같을 뿐 지향점이 다르다는 말씀을 기초로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주행거리가 연2만 이하일텐데 일단 이곳 현지에서 320i 타보고 연비 비교를 해봐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집과 좀 비슷한 상황이라 글을 써 봅니다.
원래 해치백을 싫어라 하는 와이프가 웬일인지 골프 이야기를 하길래 잽싸게 1.4TSI를 사줬는데 역시 3개월도 못되어서
F30 320D 럭셔리로 다시 사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골프는 제가 타고 다닙니다..ㅜㅜ)
320D에 아주 만족하긴 하지만 가끔 골프를 타보고는 운전재미는 골프가 더 낫다고 이야기 하네요..
그럼...바꿔탈래? 그러면 고개를 도리도리..
미니를 가져오신다면 320D로 가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가족용 차로 아주 좋습니다.. 운전재미는 그닥...
제 생각엔 F30 328i를 타 보시고 결정하는게 나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당^^
6기통 아쉬운 것 빼고 다 만족하실 듯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못구하는 차가 아니라면 다 파시고 한국에 가셔서 이것 저것 시승해보시고 맘에 드시는 것을 구하시는것이 더 현실적인 답입니다. 그리고 차후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실 때 가져가신 차를 처분하여야 하는데 그때는 개인수입 차량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더 못 받을것은 뻔한 일이지요. 그러면 지금 손해를 보는 것이나 그때 손해를 보는 것이나 별다를 바 없을 겁니다. 그냥 그 시기의 차이지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백번 들어봐도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결국 본인의 맘에 들지 않으면 안사게 됩니다. 어차피 한국에 가시면 임시로 쓰실 차는 있으실 것으로 생각이 되니 다 처분하시고 한국에 가셔서 찬찬히 둘러보시고 구입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90 블화는 비추입니다. 물론 여러 performance package가 기본 사양을 장착되어 나오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에 적합한 옵션이 아닌 편의 사항 옵션들은 타협을 이룬 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 e90 320d ed는 뒷좌석 6:4 분할은 물론 팔걸이 ski through가 적용되어 있고 센터페시아 밑에 12V 시가잭이 있는데 블화 모델은 이런 편의 사항들이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TI의 경우 현지에서 판매를 한 후... 차라리 한국에 들어오셔서 돈을 좀 더 보태 F30 320d 중고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