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가까운 거리 출퇴근 및 퇴근 이후 잠깐씩의 오픈 에어링을 위해
미니s 컨버터블 중고를 구매 고려중입니다.
예산은 2000 안쪽으로 잡았는데,
그렇게 검색해보니 2세대 초기형 모델로 거의 한정이 되네요.
2세대 초기형 미니의 고질적인 문제라던지 중고 구매시 꼭 확인해봐야 할 부분들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1세대는 사지마라.(자잘한 버그 많은듯)
2. S는 사지마라 : 엔진룸이 좁아터져 열좀 받는다
3. 컨버는 사지마라
4. 디젤은 사지마라
5. 뻘미니(컨트리맨. 클럽맨...) 절대사지말것
빡세게 타지않으면 시내바리용으로 2세대 미니(노말)면 훌륭하다
미니 씹고뜯고마시느라 정신없는 놈입니다
요즘 값이 팤 내린 56, 그중에서도 당연히 s 가능하다면 jcw를 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변속기이고, 그리고 누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파워스티어링 펌프가 있겠습니다
그냥 bm에서 53을 빨리 단종시킨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다만 스파르탄(?)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r53s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차저 사운드 한번 들으면 자꾸 생각납니다
저는 56s를 타고 정비도 대부분 직접합니다
56엔진은 대단할거 없고 정비도 난해할것없이 수월합니다, 좀 좁긴하지만 집에서 엔진 헤드 및 체인교환/오버홀 가능할정도입니다
변속기도 53에비해 상당히 업데이트 되어 미션오일 4만키로에 한번씩만 갈아줘도 큰 문제는 없으나 대부분의 차들에서 4단이 좀 거칠게 들어가긴 합니다(밸브바디를 갈아도 그대로랍니다, 제차도 4단 진입시 좀 느낌이 셉니다)
이변속기는 새로나온 f56에도 들어가며 이로써 사골육수가 미션오일이라는 사실을 알게합니다(그만큼 쓸만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56은 누유이슈가 흔한편인데 엔진 전면부의 오일필터하우징과 열교환기에서 대부분 누유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또 엔진오일 소모가 있는데 터보에 대해 큰 관심없던 1차 차주들이 오일점검없이 타다 오일이 바닥을 친상태에서 계속운행하다 피스톤링을 닳게만드는게 제생각에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오일소모는 피스톤 링(오일링) 교환으로 80%이상 진정됩니다
또 이 소모된 엔진오일로 인해 타이밍체인텐셔너의 윤활이 부족해 텐셔너가 고착되고 타이밍체인이 넘거나 스프로켓 이빨이 나가고 체인가이드가 털리는일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제인 큰 문제라고 말할수 있는, 직분사엔진의 카본문제..
거의 초기형 직분사 엔진이라고 볼수있는데 이 n14b16a엔진은 십만키로 정도 청소없이 탈수있습니다!ㅋ
제가 십만키로에 밸브 깨먹었거든요
헤드를 열어보니 2번 배기밸브가 이가 나갔는데 흡기쪽 카본덩어리가 큰게 떨어진 자국이 있었습니다
흡기청소 이천키로마다하고 거의 늘 4~6천rpm에서 놀아 자기청정이 잘되었을거야! 라고 정신승리하고 살았지만 열어보니 전혀 상관없는 행동이었더군요
터빈은 내구성이 훌륭합니다 외국포럼에서는 25만키로 넘겨서도 큰 유격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컨버역시 마찬가지이나 2천가지고서는 좋은 물건 찾기 힘들고 천정도 더 뒤고 있어야 마음에 드는것을 정비걱정없을만하것으로 고를수 있을겁니다
나름대로 수십대 미니를 봐왔는데 연식이 꽤 된것들중 차주가 환자가 아닌이상 상태는 글쎄~입니다
미니가 극악의 매니지먼트를 필요로 하진않지만 노력은 꽤 해야 설계된 성능을 모두 쓸수있습니다
다만 관리를 안해도 80%는 나옵니다, 대부분 이 80%에서 만족을 하는데 이 80%의 컨디션으로 육개월후엔 어찌될진 모르는 일입니다
처음으로 돌아와서 제 추천은 돈 좀 더 쓰시는걸 추천하고 , 그정도 금액으로 구매예정이시라면 정비비로 삼백정도 늘 예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 컨버 탑 조정은 어렵지 않은 일이니 걱정 안하셔도 좋을것같으며 컨버는 사고차일때 제대로 정비안되었다면 차가 똑바로 안갑니다(미니 특유의 타이어 노면타는것이 아님!)
또 컨버는 좀 동력특성이 해치백과 틀린것도 유념 하세요(쉽게말해 좀 둔탁)
미니 컨버터블은 특별히 문제될만한 이슈는 없습니다..
다만 컨버터블 중고 구매시 공통사항으로 점검해야할 부분중 하나는 소프트 탑을 열고 닫을때 각도가 잘 맞는지 틀어지진 않았는지 정도는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하면서 차체에 비틀리는 힘을 받게되면 자연적으로 조금씩 틀어지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AS센터에서 교정 가능하지만 사고수리 차량이라면 잡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컨버터블 차량은 루프로 힘을 분산시키지 못하기에 차체 내부와 하부쪽에 많은 보강을 합니다. 근데 사고수리를 잘못하면 차체 자체가 틀어져 버리거든요. 세단에서는 이런 부분이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컨버 차량들은 밸런스가 묘하게 바뀌면서 주행 안정성을 크게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정식 AS에서 수리를 했다면 대부분 차체교정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심하셔도 될겁니다.
미니 컨버터블이 개방감은 참 좋아요... 윈도우도 큼지막하고.. 선루프처럼 절반만 오픈할수도 있고... 강성 보강재와 오픈탑의 무게 때문에 햇치백처럼 잽싼 느낌은 아니지만 운전해보면 참 재미난 차량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