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부모님께서 밴쿠버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타시던 스바루 포레스터를 갖고 넘어가셨는데, (14만 킬로, 2001년식)

가서 얼마 되지 않아 정차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나서 무척 고생을 하셨죠.

나중에는 아얘 재시동이 걸리질 않아서 견인차로 떠서 정비소에 맡기셨는데

그냥 전화번호부 보고 스바루 정비'도' 합니다 라고 써진 곳에 맡기셨답니다.

스캐너에도 안뜨고.. 자동차밥 30년이신 아버지도 원인을 모를 문제였는데

정비소 측에서 원인 알아보는 데 걸린 시간과 점화코일 교체비용으로

약 백 만원 정도가 들었지요. (이것저것 해보느라 5시간 든 것을 청구하더군요..)

그런데 며칠 후 같은 증상으로 또 차가 멈춰서 그 정비소에 갖다줬습니다.

이번엔 캠샤프트 각 센서.. 40만원 정도 부르더군요.

문제는 차를 찾으러 갈려고 연락했더니 아직 더 봐야겠다면서 시간을 더 끌었습니다.

처음 차 맡긴 때부터 벌써 거의 한 달인데요..

차에 찾을 물건이 있어서 들렀더니 차를 더 큰 정비소에 맡겼다고 하더랍니다.

정비소에서 자기가 못고치니 다른 곳에 말도 없이 넘기는 경우도 있더군요....ㅡ.ㅡ;;;;;;;

그리고 연락 할 때마다 "무슨 이런 차는 처음이다" "이 차 때문에 시간 손해본 게 너무 크다" 하면서 차 탓만 하고 돈만 부르네요..

(제 경험상 어떤 문제가 있어서 diagnosis를 신청하면 무슨 문제든지 1시간 공임 정도만 청구하고, 안고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알려주던데 말이죠...)

만약 그 "큰"정비소(스바루 딜러에 갖다준건지.. 의심이 됨...ㅡ.ㅡ)에서 청구하는 비용을 또 저희 쪽으로 떠넘긴다면

차를 고치는 총 비용이 2백만원 이상은 나올듯 한데...ㅡ.ㅡ;

전 멀리 떨어져 살고있고..

캐나다에서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차를 맡긴 동안 구형 코롤라 한 대 를 내줘서 타고는 다니는데 보험도 안되고 차가 작아서 부모님께서 불편이 많으시네요..

고객 입장에서는 최종 원인이 규명되면 그 부분에 대한 부품과 공임만 지불하면 그게 정상일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내일 차를 찾으러 오라고 한다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리프트 하다가 차체 하부가 우그러졌다거나.. 별 생각이 다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