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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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B에서 온 책자에는 우리나라 디젤에 어떤 성분(파라핀?) 이 많아서 추은 곳에서 시동을 걸때 잘 걸리지 않을수도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입된 다른 사이트에서 C220 CDI 가 시동이 안결려서 긴급출동을 불러서 시동을 걸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댓글중에는 비슷한 사례를 올린 것도 있엇습니다.
최근 M-class가 FL모델을 출시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추은곳에서 시동이 잘 안걸리면 난감할것 같군요.
그런데 제가 가입된 다른 사이트에서 C220 CDI 가 시동이 안결려서 긴급출동을 불러서 시동을 걸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댓글중에는 비슷한 사례를 올린 것도 있엇습니다.
최근 M-class가 FL모델을 출시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추은곳에서 시동이 잘 안걸리면 난감할것 같군요.
2009.02.10 14:49:44 (*.243.241.43)

mb 외에도 최신 커먼레일 시스템을 얹은 수입 디젤차들이 연료품질때문인지 시동꺼지는 일도 좀 있더군요.
이거 어느쪽을 탓해야 하는건지..ㅎㅎ
이거 어느쪽을 탓해야 하는건지..ㅎㅎ
2009.02.10 14:58:55 (*.184.41.185)

한 10년 디젤차를 관리하면서 이래저래 공부하고 얻어 주워들은 지식입니다만 ^^;;
경유는 저온으로 가면 갈수록 왁스(파라핀)이 응고되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추운 지방의 경우(강원도 같이) 겨울철이 되면 경유로 파는 기름의 성분 중 등유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유차를 운전하는 경우 추운지방에 가면 꼭 그 지방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그후에 움직이라고 하지요. 등유의 경우는 저온에서 응고하는게 적어 경유차의 저온시동성을 좋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등유와 경유의 차이는 적고 또 등유가 원래 경유로 파는 기름에 일부 섞이기 때문에 등유비율이 높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등유가 더 고급유(?)이기도 하지요. 제트유가 등유계거든요. 미군의 경우는 JP-8이라는 등유계 기름에 각종 첨가물을 섞어서 보급하고 미군에서 쓰는 경유차 대부분 JP-8을 넣고 다닙니다. 다만 경유로 팔리는 기름은 각종 자동차 엔진용 첨가물도 섞이고 개발당시에도 그와 같이 개발하기 때문에 등유만 100%넣고는 엔진의 운행을 100%보장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벤츠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경유와 추운지방 및 파라핀(왁스)에 대해 아는대로 써봤습니다 ^^;
경유는 저온으로 가면 갈수록 왁스(파라핀)이 응고되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추운 지방의 경우(강원도 같이) 겨울철이 되면 경유로 파는 기름의 성분 중 등유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유차를 운전하는 경우 추운지방에 가면 꼭 그 지방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그후에 움직이라고 하지요. 등유의 경우는 저온에서 응고하는게 적어 경유차의 저온시동성을 좋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등유와 경유의 차이는 적고 또 등유가 원래 경유로 파는 기름에 일부 섞이기 때문에 등유비율이 높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등유가 더 고급유(?)이기도 하지요. 제트유가 등유계거든요. 미군의 경우는 JP-8이라는 등유계 기름에 각종 첨가물을 섞어서 보급하고 미군에서 쓰는 경유차 대부분 JP-8을 넣고 다닙니다. 다만 경유로 팔리는 기름은 각종 자동차 엔진용 첨가물도 섞이고 개발당시에도 그와 같이 개발하기 때문에 등유만 100%넣고는 엔진의 운행을 100%보장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벤츠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경유와 추운지방 및 파라핀(왁스)에 대해 아는대로 써봤습니다 ^^;
2009.02.10 18:04:49 (*.148.159.138)

기사에서 보면 연료펌프쪽을 웜업하고 시동이 걸렸는데, 다시 안걸리는 일이 생겼다고 기억나네요...
MB의 답변은 상온 조건에서 운행하라는... ㅡ.ㅡ;;
아래와 같은 기사 내용이었네요...
지난달 벤츠 C220 차량으로 강원도까지 운전한 이모씨는 “다음날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숙소에 주차된 쌍용차의 액티언과 현대차 투싼, 싼타페 같은 다른 디젤차는 멀쩡한데 자신의 디젤차량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벤츠 측에 연락해 연료배관을 바꾼 끝에 겨우 시동은 걸렸으나 “이번 겨울에는 얼어붙는 일이 없을 것”이라던 기술진의 말이 무색하게 다음날 아침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빙 방지용 첨가제까지 넣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씨의 항의에 벤츠 코리아 측은 “차 결함이 아니어서 더 이상 조치를 못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차를 상온에서 타고 다니거나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김용원 사무관은 “극한지방도 아니고 요즘 국내 날씨에 경유가 얼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리콜 대상이 되는지 점검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차성능시험연구소 박용성 박사는 “CDI 엔진은 정교해 연료에 신경쓰지 않으면 막힐 수 있다”면서도 “연료 문제인지, 차량 탓인지 따져봐야 안다”고 말했다.
<네이버 자동차 뉴스란에서...>
MB의 답변은 상온 조건에서 운행하라는... ㅡ.ㅡ;;
아래와 같은 기사 내용이었네요...
지난달 벤츠 C220 차량으로 강원도까지 운전한 이모씨는 “다음날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숙소에 주차된 쌍용차의 액티언과 현대차 투싼, 싼타페 같은 다른 디젤차는 멀쩡한데 자신의 디젤차량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벤츠 측에 연락해 연료배관을 바꾼 끝에 겨우 시동은 걸렸으나 “이번 겨울에는 얼어붙는 일이 없을 것”이라던 기술진의 말이 무색하게 다음날 아침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결빙 방지용 첨가제까지 넣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씨의 항의에 벤츠 코리아 측은 “차 결함이 아니어서 더 이상 조치를 못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차를 상온에서 타고 다니거나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김용원 사무관은 “극한지방도 아니고 요즘 국내 날씨에 경유가 얼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리콜 대상이 되는지 점검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차성능시험연구소 박용성 박사는 “CDI 엔진은 정교해 연료에 신경쓰지 않으면 막힐 수 있다”면서도 “연료 문제인지, 차량 탓인지 따져봐야 안다”고 말했다.
<네이버 자동차 뉴스란에서...>
2009.02.10 22:48:47 (*.98.76.161)
자동차 아마추어입니다 제 추측(진짜 아마추어적인 추측)으론
1. 연료필터 문제아닐지.
자동차 연료필터가 연료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뿐만 아니라 수분을 걸러주는 유수분리기 기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료필터에서 걸러진 수분이 얼어서 필터의 통과면적이 작아지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이와 다른 경우지만 저희 회사차 스타렉스2002년식 터보인터쿨러모델이 2008년말 시동이 안걸리더라구요.
아침에는 거의 100% 안걸리고 점심때 기온이 오르면 크랭킹 2~10번하면 걸리더라구요.
나중에 보넷열어서 보니까 연료필터가 깨졌더라구요. 정확한 이력확인이 안되지만 출고후 거의 안갈았은 것같은데 필터에 걸린 수분이 얼어서 깨지지 않았을까 추정. (근데 비슷한 연식 산타페 연료필터 불량이 있었다는 정보도 있더라구요) 낮에 걸리는 걸로 봐서 단순히 깨져서 안걸린것만은 아니고 분명 동결문제가 포함되어 있으리라 생각.
하여간 연료필터가 오염되거나 일부/전체가 얼어서 연료통과가 원활치 않으면 아침에는 시동이 잘안걸릴것같습니다.
2. 노즐 등 diffuser문제가 아닐지
노즐같은 diffuser (관직경이 작아졌다 갑자기 커지는 부위) 출구에는 유체가 냉각되니까 (냉장고처럼요) 파라핀이 많이 함유된 수도권용 경유의 경우 시동끈 직후(이게 중요하겠죠) 연료라인 어딘가 존재하는 diffuser 출구에서 경유가 보다 냉각되어 있다가 추운 밤사이 응고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여담.
1997년 혹은 1998년 겨울에 유난히 추웠던 어느날 아침 수원 저희학교에 주차되어 있던 경유차들이 아침에
전부 시동이 안걸려서 카센타부르고 난리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대학원 실험실 형이 파라핀, 강원도
경유얘길해줘서 당시 고향 강원도에 있던 동생한테 확인차 물어보니 진짜 강원도 경유가 다르다는
얘길해주더라구요. 그때 진짜 황당했었고 경유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얘길들으니까 신기하더군요.
당시 경유차들의 엔진은 부품이 세밀한 CRDI도 아니었으니까
연료동결로 시동이 안걸리는 사건은 흔치 않았었죠.
이상. 기계 아마추어의 근거확실치 않은 추정이었습니다.
1. 연료필터 문제아닐지.
자동차 연료필터가 연료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뿐만 아니라 수분을 걸러주는 유수분리기 기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료필터에서 걸러진 수분이 얼어서 필터의 통과면적이 작아지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이와 다른 경우지만 저희 회사차 스타렉스2002년식 터보인터쿨러모델이 2008년말 시동이 안걸리더라구요.
아침에는 거의 100% 안걸리고 점심때 기온이 오르면 크랭킹 2~10번하면 걸리더라구요.
나중에 보넷열어서 보니까 연료필터가 깨졌더라구요. 정확한 이력확인이 안되지만 출고후 거의 안갈았은 것같은데 필터에 걸린 수분이 얼어서 깨지지 않았을까 추정. (근데 비슷한 연식 산타페 연료필터 불량이 있었다는 정보도 있더라구요) 낮에 걸리는 걸로 봐서 단순히 깨져서 안걸린것만은 아니고 분명 동결문제가 포함되어 있으리라 생각.
하여간 연료필터가 오염되거나 일부/전체가 얼어서 연료통과가 원활치 않으면 아침에는 시동이 잘안걸릴것같습니다.
2. 노즐 등 diffuser문제가 아닐지
노즐같은 diffuser (관직경이 작아졌다 갑자기 커지는 부위) 출구에는 유체가 냉각되니까 (냉장고처럼요) 파라핀이 많이 함유된 수도권용 경유의 경우 시동끈 직후(이게 중요하겠죠) 연료라인 어딘가 존재하는 diffuser 출구에서 경유가 보다 냉각되어 있다가 추운 밤사이 응고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여담.
1997년 혹은 1998년 겨울에 유난히 추웠던 어느날 아침 수원 저희학교에 주차되어 있던 경유차들이 아침에
전부 시동이 안걸려서 카센타부르고 난리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대학원 실험실 형이 파라핀, 강원도
경유얘길해줘서 당시 고향 강원도에 있던 동생한테 확인차 물어보니 진짜 강원도 경유가 다르다는
얘길해주더라구요. 그때 진짜 황당했었고 경유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얘길들으니까 신기하더군요.
당시 경유차들의 엔진은 부품이 세밀한 CRDI도 아니었으니까
연료동결로 시동이 안걸리는 사건은 흔치 않았었죠.
이상. 기계 아마추어의 근거확실치 않은 추정이었습니다.
2009.02.11 08:56:20 (*.131.231.173)

사실 커먼레일 엔진은 수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과거 디젤처럼 노즐이 아닌
인젝터방식의 분사를 취하고 있고 그 구멍(?)이 굉장히 작습니다.
수분에 민감한 이유는 바로 이 인젝터와 연관이 있습니다. 물론 고압펌프도
연관이 있긴 하지요 과거의 디젤들은 연료필터에 붙은 펌프로 수분을 제거하고
손으로 펌핑해서 ^^;; 타기도 하지만 커먼레일의 경우는 제때 연료필터를
바꿔주지 않으면 커먼레일 관련부품이 고장나기도 하고 이는 메이커에서도
인지 홍보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연료필터의 교환주기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분을 걸러주지 못해서 남아있는 수분들이 얼어서 믹힌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실례로 독일제품들에는 디젤첨가제중에
수분제거제(연료라인)등이 나오고 검댕제거제 노즐세척제등 각종케미컬들이
많이 나오고 화학정비가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디젤은 그냥 기름만 넣고타면 된다는 인식이 강한것 같습니다 ㅠ.ㅠ
인젝터방식의 분사를 취하고 있고 그 구멍(?)이 굉장히 작습니다.
수분에 민감한 이유는 바로 이 인젝터와 연관이 있습니다. 물론 고압펌프도
연관이 있긴 하지요 과거의 디젤들은 연료필터에 붙은 펌프로 수분을 제거하고
손으로 펌핑해서 ^^;; 타기도 하지만 커먼레일의 경우는 제때 연료필터를
바꿔주지 않으면 커먼레일 관련부품이 고장나기도 하고 이는 메이커에서도
인지 홍보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연료필터의 교환주기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분을 걸러주지 못해서 남아있는 수분들이 얼어서 믹힌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실례로 독일제품들에는 디젤첨가제중에
수분제거제(연료라인)등이 나오고 검댕제거제 노즐세척제등 각종케미컬들이
많이 나오고 화학정비가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디젤은 그냥 기름만 넣고타면 된다는 인식이 강한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