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진룸에 신경을 쓰질 못했더니 좀 더러운 것 같아서 가을맞이 엔진룸 세차 한 번 해줬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한 도구들은

1.마로렉스 압축분무기(일반 분무기도 가능)

2.홈플러스에서 구입한 페인트 붓

3.다목적세정제(인스타피니쉬 시트리솔브 1:30 희석액)

입니다.

간혹 엔진룸 세차를 허용하지 않는 셀프세차장이 있는데, 괜히 어거지로 하다가 세차장 주인분과 분쟁을 유발하지 말고,

제약이 없는 한적한 시간대의 셀프세차장을 찾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세차장 도착하자마자 본넷 열고 엔진룸을 먼저 식힙니다.

뜨거울 때 약품을 뿌리게 되면 빠르게 말라버리고 금속부위, 플라스틱 부품 등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충분히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미지근한 정도면 OK)

저는 이때 진공청소기로 실내청소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각종 리저버 탱크 뚜껑들이 확실하게 닫혀있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크게 더러워 보이진 않습니다만 디테일하게 보시면

에어인테이크 호스...

에어클리너 박스...

가장 더러운 카울부분...

오늘의 선수 마로렉스 압축분무기(일반 분무기도 OK), 홈플러스 공구코너에서 구입한 페인트브러쉬(금속부분은

마스킹 테잎 등으로 감아서 흠집예방작업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스타피니쉬 시트리솔브라는 다목적

세정제입니다.

인스타피니쉬 시트리솔브는 레몬이나 오렌지등에 함유된 천연 리모넨 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다목적 세정제

입니다. 16oz(473ml)에 9,000원 가량 하는데, 희석비율(1:10~1:100)이 엄청나서 9,000원으로 용도에 따라서

약 4.7리터~47리터의 세정제를 만들 수 있어서 매우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특히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향도 없고, 그저 레몬이나 오렌지의 상큼한 향을 내뿜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차를 세차부스로 넣습니다.

분무기로 세정제를 충분히 뿌려주고 붓으로 문지르면 거품과 함께 기름때와 먼지 등이 제거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분 부분으로 나눠서 작업할 것. 그리고 알터네이터나 배터리, 점화코일 부분 세척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

3.세정이 끝났으면 '시동을 걸고' 세차기계에 동전을 넣고 맑은물 모드로 물을 뿌려서 헹구어 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 저압으로 헹굴 것...알터네이터나 배터리, 점화코일 등은 집중적으로

뿌리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4.엔진룸 헹굼이 끝나면 본넷을 닫고, 시동을 끄고 외부세차를 시작합니다.

5.부스에서 빠져나와서 에어건이 있는 곳으로 차를 옮겨서 에어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너무 가까이서 분사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부물기 제거 전에 엔진룸 부터 에어로 불 것

(휀더와 앞 유리 등에 물기가 튀어서 또 닦아야 하는 불상사가...)

깨끗해진 에어인테이크 호스...

깨끗해진 에어클리너 박스...

깨끗해진 ABS모듈...

깨끗해진 엔진룸...

6.이제 말끔해진 엔진룸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서 유분이 적은 레자왁스나 플라스틱보호제 등으로 플라스틱 부위에 드레싱 해주면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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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이 많은 제품은 부품에 먼지를 흡착시켜서 좀 타다보면 빨리 지저분해져 버립니다.)

엔진룸 세척 이후 평소엔 세차할 때 마다 물걸레 등으로 먼지나 물자국만 살짝 훔쳐내어 주시면 꽤 오랜기간 동안

깨끗하게 유지하실 수 있을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