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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토에 폭설이 내린다고 지난주 내내 일기예보에 계속 경보뜨고 난리였습니다.
금요일에는 회사에서도 세시에 건물 닫는다고 다 일찍 나가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금요일 4시까지 교환받는 렌트카 가져다 준다고 하기도 하였고.. 하여간... 잘 되었었죠.
그리고.. 금요일 밤부터 오늘 토요일 오후까지 눈이 대박 내렸습니다. -_-;;;;
아침에 뉴스 틀었더니 이쪽 북동부 눈오는 이야기밖에 안나오네요.
우리동네는 6~8인치, 그러니까 20센치 이상 왔다고 하더군요.
이번 눈은 뉴육시를 기준으로 해서 남쪽으로 올수록 강수량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뉴욕시에는 눈이 거의 안왔고.. 그 밑에 뉴저지에 좀 오기 시작해서
제가 있는 중부 뉴저지는 6~8인치에 강풍... 스노우 스톰 경보였구요,
더 아래쪽의 펜실베이아와 남부 뉴저지는 블리자드 경보가 내려져서 강수량은 10인치는 우습게 넘어갔을 겁니다.
왕바우님 계시는 버지니아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긴 사진보니 제가 있는 곳보다 더 심했네요.
어쨌거나 오후에 눈 좀 그치길래 어서 내려가서 주차장에 눈을 치웠습니다.
눈 안치우면 아예 밖에 나갈 수가 없으니까요...
이게 새로 받은 어코드입니다. 2주 정도 지나면 레거시로 바뀌겠지요.
가족이 주말에 움직일 차이니, 우선 여기부터 치웠습니다.
이거 눈 치우고 나니 벌써 온몸에 땀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어코드 다 치우고 나서 에잇 눈을 치웠습니다.
이거까지 치우고 나니 온옴이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눈 치우고 나니 걱정이 좀 덜 되기도 하고...
올라와서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나니, 애들 눈에서 한 번 놀게 해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온가족이 같이 내려왔습니다.
눈 무지 많이와서 어른들은 다 걱정인데 애들은 정말 신났습니다.
하긴 언제 이렇게 깨끗한 눈에서 다시 맘껏 놀 수 있을까요...
신나게 놀고 (그래봤자 한시간도 안되지만) 들어와보니
신발, 양말이 다 젖어서 애들 발이 얼음이 되어있더군요.
애들이 어려서 그런지 놀때는 발이 젖건, 아프건, 간지럽건 신경도 안쓰네요 ;;;;
손으로 많이 문질러 주었습니다.

이번에 곳곳에 폭설이 내리더군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차들이 빌빌대고 있을 때 4륜 SUV 들이나 트럭들이 유유히 지나가는 장면을 보고 당장 지를까.. 하고 고민한게 여러번 입니다^^ 오늘도 오전에 눈이 좀 오고 있는데 집에 한대정도는 4륜으로 SUV 한대 있어주면 좋겠다.. 하고 생각중입니다.^^

저도 집에 눈 치우느라 쌩 노동을... 낼 모레 또 온다고 하네요. 5~10인치쯤.
그래도 눈은 언제나 웰컴입니다 ^^

저는 애 눈썰매 태워준다고 대여섯번 오르락 내리락 하니 체력 엔꼬나더군요. 그래도 애들 한테는 눈놀이 한 추억이 있어야죠?

지난 일요일 오전 Annapolis, Maryland 입니다.
차고에 모셔둔 개구리(?)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동면중이나...
매일 저의 발이 되어주는 토끼(?)를 구하느라 3시간을 삽질 했습니다.
에이~ 징글징글한 눈!!! ㅠ.. ㅠ 미동부 회원님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 한방, 깜찍하게 한 30~40 쎈티짜리가 화요일 수요일에 걸쳐 들려 주신다는 예보를 확인했습니다. 허걱!!!
요즘은 눈 오면 폭설 수준이니 포근한 느낌 보다는 걱정만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폭설 수준의 날시 경향으로 봐서는 앞으로 모든 차량이 4륜이 옵션으로 장착 되어야 할듯 한 생각이 듭니다..

비록 차에 쌓인 눈을 치우시느라 고생하셨지만,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여기 시카고도 오늘밤에는 폭설(최대10인치)이 내린다고 하는데...
군대에서 눈쓸던 생각도 나고 간만에 몸 좀 풀어봐야겠습니다~
p.s 레거시 받으시면 시승기 한번 올려주세요^^
아이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는 어제 밤부터 계속 토해대고 난리여서 아침에 병원 가서 진찰받고 출근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쩝.. 그나저나 이재준님 말씀처럼 내일 또 폭설이라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주말엔 그래도 치우면 해결이지만... 주중엔 어쩌라고 ㅠ.ㅠ

저걸 보니 갑지기 캐나다 시절이 기억나는군요. 엄청난 양의 눈을 치우고, 학교를 갔는데 휴교였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때 올로드 콰트로를 타고 다녔는데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필리 저번에 동부 폭설왔을 때 지붕 무너져서 자다가 놀랐었는데...ㅡㅡㅋ
지금은 그 위험한 집에서 도망쳐 나왔지만요...
이번에도 엄청나게 왔다고 하던데...
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