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님의 좋은 글과 여러 덧글 잘 읽었습니다.
이경석님의 조언과 이동희님의 덧글도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참에 조금 더 조언을 얻어볼까 합니다.

저는 10세남과 7세녀를 키우고 있는데, 유아시트에 태우기엔 시즌이 좀 지난 아이들이라(물론 이만한 나이에 쓰는 시트가 있긴 하지만) 장거리나 고속도로 주행할 때는 그냥 뒷자리에 태우고 안전벨트를 매어줍니다.
그런데, 아이들 사선으로 지나는 벨트가 아이들(특히 7세녀) 얼굴이나 목으로 지나게 되어 있어서 불편할 뿐더러 더 위험스럽기도 하여, 궁여지책으로 쓰는 방법이 허리쪽에만 매어주고 사선은 시트 뒤쪽으로 둘러 고정시켜 놓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엉성하고 위험스러워보이긴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고 또 현재 상태에서 다른 보조도구를 쓰지 않고 안전벨트를 매어주는 방법은 이것뿐인지라 다소간 미련이 남는 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움직임을 막고 만일의 경우 차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만이라도 막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_-;;
전에는 자동차용품점에서 부스트시트를 사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고정이 잘 안 되고, 심히 걸리적거리기도 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 아동용 카시트를 사서 쓴다, 부트트시트를 단다...는 것이 가장 모범적인 방법이겠는데요.
방법이 이것밖에는 없는 걸까요.
(실은 이 아이들에게 새삼 카시트를 사서 뒷자리 양쪽에 달아준다는 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라서...)

(왠지... 쓰고 보니... 참 얍실한 아빠라는 자괴감이...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