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여 분당에서 서울로 올라가던 중이었습니다.
큰집에 가느라 집사람과 아이 둘이 모두 나들이 가는중~
수내역에서 고속화도로에 짐입하였더니 차들이 꽤 많아 이리저리 빈공간 찾아가며
80~90으로 가던중 서현역쯤 고가도로 밑에쯤 갈때였습니다.

1차선에 빈공간이 생겨 1차선으로 이동후 잠깐 속력을 내다가 보니 서현역고가 지나서
좌로 굽으며 약간 오르막길 앞의 앞의 앞의 차부터 빨간 빛이 들어오더군요.
상습적으로 막히는 구간이라 저도 브레이킹을 넉넉하게 미리 들어갔는데
제 바로 앞차(코란도)의 타이어가 유성매직이라도 된양 도로에 까만 두 줄을
쭈우우욱 그리고 있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아 사고다 생각하고 2차선 탐색,
그대로 가도 저는 멈추기에 충분한 거리 였지만 사실 불안한건 제가 급브레이킹일경우
후속타가 걱정(두번씩이나 받힌 경험이 있어서... ) 2차선으로 안전하게 빠지는 순간
이 코란도 운전자 도저히 안되겠던지 핸들을 우로 급격하게 틀어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코란도 앞쪽이 심하게 꺾이더니 제 바로 앞차인 스타크래프트의 옆구리를
강타해버렸습니다.

예전에 SUT끼리 추돌하는 장면을 목격해보면 정말 충격파가 느껴질정도로 차가 들썩하던데
코란도와 스타크래프도 나름 덩치좀 하던지 차가 충격파 쿵쿵
브레이킹과 동시에 룸미러를 확인하니 다행이 제 뒷차들도 모두 제대로 정지하더군요.

3차선으로 살짝 빠져나오며 드는 생각이 그 밴은 정말 마른하늘 날벼락이 잘가다가
심하게 엊어맞은 꼴이네요.  그러다가 제 차가 1대분만 먼저 갔어도
저한테 쿨럭

저와 부딫쳤으면 제 쪽 상태가 심각했을듯 -_-
밴의 상처부위는 확인못하고 돌아나오며 코란도의 상태를 보니
조수석 앞범퍼쪽에 푹들어간 것 외에는 별 상처가-_-
거의 충격 흡수가 안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참 살다가 참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