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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족입니다.
제가 3시리즈(E46 2도어)를 타다보니 신형 3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신형 f30은 e90 대비 터보엔진의 적극적인 도입(가솔린 4기통)과 8단 미션 도입으로 인해 파워와 연비면에서 괄목성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가솔린의 경우 320i는 2000cc에 터보를 얹어 184마력 / 27.5토크의 파워를 뽑습니다.
이제 구형과 신형의 성능을 비교할텐데, 발진 가속력인 0~100km 전체 가속력인 0~1km 자료를 비교합니다.(출처 carfolio.com)
e90 320i(자동)의 경우 제로백 9.8초와 0~1km 30.7초의 성능을 보여주며,
f30 320i(자동)의 경우 0~100km 7.6초 0~1km 28초로 e90 320i 과 롤링시 가히 가지고 놀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320i 수동의 경우 0~100km 7.3초 0~1km 27.6초 인데 이 성능이라면 e90 328i(3000cc 230마력)자동과 거진 비슷하네요.
f30 328i 의 경우도 2000cc 에 터보를 얹어 245마력 35.7토크의 파워를 뽑으며,
자동미션 성능이 0~100km 6.1초 0~1km 25.6초로서 e90 328i과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며 2배 높은 배기량의 현대 제네시스 쿠페 380 과도 붙어볼 만한 스펙입니다.
터보엔진이 대중화 되면서 자동차들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네요.
e46에서의 e90로 발전 대비하여 이번 f30은 3시리즈가 완전 다른차로 변했다는 격세지감이 듭니다.

쏘나타 터보와 K5 터보, 스포티지R 터보를 시승해 본 경험으로는 BMW의 플랫토크 영역을 100이라고 하면 현대차는 80 정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크치는 현대차가 더 높아서 고속롤링에서는 BMW라고 해서 쉽게 쏘나타 터보를 제끼긴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스탠딩 스타트에서는 저속토크밴드가 더 넓은 BMW가 스펙상으로도 더 좋으니까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현대차의 경쟁력은 가격입니다. 옛날에는 꿈도 못꿨는데 지금은 BMW의 절반 가격으로 대등하게 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반유 2.0 터보로 고급유 2.0 터보와 대등한 것도 현대차의 메리트라고 봅니다.

옛것이 좋은 점도 여전히 있고.. 예전 차들이 가졌던.. 케이블식 스로틀이나 랙앤피니언이 주는..
이제 다시는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기곗덩어리의 그 느낌이 그립지만...
결국 "효.율.성" 세 글자에 무릎꿇어버린 1인으로서 공감이 갑니다. ^^
(결국 E46을 버리고 효율좋고, 먹는것에 비해 성능 좋은 4기통 직분사 터보 FF 두 대를 선택했네요..쩝~)
E90과 F30 320을 비교하셨지만 제가 소유했던 E46 320 후기형 6기통까지 비교에 넣어본다면
6기통의 6자가 무색할정도로 이후의 4기통 320i와는 성능 차이와 연비 차이가 날겁니다.
하지만 실키식스의 느낌은 효율좋은 직분사 터보로 잊기엔 너무 깊게 남은 향수같달까요?
효율성을 모토로 추구하면서 시장에 타협하면서는 나오기힘든 감성이라 봅니다...
뭐 나중엔 지금처럼 가솔린에 수동 모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날이 오겠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들이 무섭습니다..ㅎㅎ
그런 변화에 어느샌가 익숙해질 제 자신도 무섭고요;;
음... 정말 930 터보나 E30 M3 한 대 구해놓고싶군요...

비엠이 현대보다 엔진기술이 밀린다는 말은 동의 할수 없습니다.
미쯔비시나 볼보가 고출력 터보엔진 만들어 낼때 비엠은 못만든게 아니라 안만든거죠... 예전 F1에서 비엠이 터보 셋팅하는거 보면 그런말 안나올텐데요...
비엠 컨셉은 항상 고알피엠 자연흡기 였고 최근 NA 6기통에서 터보 4기통으로 바뀐것은 컨셉을 바꿔서 그런것이 아니고 더 높은 효율의 엔진, 친환경적인 엔진을 고심하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과급 엔진으로 전향한 것입니다.

현대가 2리터 터보로 270마력인데 BMW가 245마력이라서 <BMW가 현대에 엔진기술력이 밀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게 현대 마케팅의 목표이고 꽤나 적중해서 목표를 이룬듯 합니다.
기술이 아닌 마케팅쪽에서 나온 수치라는 이유는 BMW뿐만 아니라 왠만큼 하는 메이커들이 2리터 터보로 270마력을 못 만들리가 없기 때문이죠. 이미 십여년전에 BMW는 2리터 터보로 1천마력이라는 수치를 찍어낸 노하우를 가지고 있구요. 현대는 270마력에 집중했고 BMW는 긴 플랫토크 구간과 연비에 집중했다고 보면 됩니다. BMW는 어차피 고성능 라인은 따로 있으니까요.
320i가 엄청 팔리겠군요.
E90이야 i와 d의 차이가 커서.. d가 더 인기가 많았겠지만...
F30은... 연비를 제외하면... i가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현대엔진이 대단한건....
옥탄가가 낮은 휘발류를 쓸수있도록한 직분사터보엔진을 상용화 했다는데 큰 점수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원가 생각안하고 만든때는 90년 부터 2000년 초정도 인것 같습니다.
자동차 뿐만아니라 가전제품들도 그런것 같고요.
현대 엔진 기술은 이제 무시 못 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L 270마력 자체는 터보튜닝에서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양산모델 순정 터보가 저 정도라면 대단한 겁니다.
엔진이라는 것이 최대출력이 전부가 아닌 것은 알고 있지만 전반적인 성능을 보아도 대단한 것은 대단한 것이죠.
그리고 F1 기술도 대단한 것이지만 일반인들이 막 사용하는 기기를 대량생산해서 만들어내는 기술도 대단한겁니다.
폭스바겐/도요타/현대가 람보르기니/페라리보다 기술력 없는 회사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자가 후자가 만드는 그런 엑조틱한 차를 잘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후자도 전자처럼 쓸만한 차를 적정 가격에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잘하지 못 하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이미 한참 전에 2000cc에 300마력을 얻어낸 미쯔비시나, 2500cc로 300마력을 얻어낸 볼보 등이 기술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편 이젠 현대도 2000cc로 270마력 정도를 뽑으니, BMW가 현대에 엔진 기술로 밀리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