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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조현우님의 신형 젠쿱 사진을 보고 이유없이 들뜬 마음에 주말에 컴퓨터 앞에 앉아 신형 젠쿱의 정보를
뒤적거리다가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수형 신형 젠쿱의 멀티 게이지 이미지 입니다. 스로틀 개도량 / 순간 토크 / 오일온도
가 표시되는걸 보니 3.8 모델이네요.
요번에는 오토블로그에서 발췌한 북미형 젠쿱의 멀티게이지입니다. 스로틀 개도량을 표시해주는 게이지가 빠지고
연료 소비량을 표시해주는 게이지가 들어갔네요. 오른쪽은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수형과 마찬가지로 오일온
게이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 보셨다시피 재미있는 점은 북미형에는 'ACCEL'이라고 써있는 스로틀 개도량을 표시하는 게이지가 빠졌다는 점
입니다. 구형에서도 RW모델에 들어가는 'ACCEL'이라는 정체 불명의 단어가 써있는 디지털 게이지가 굉장히 거슬렸는데
신형에서도 개선되지 않은채 출시되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북미형에는 빠진걸 보면 현대에서도 'ACCEL'이 왠지
부끄러운걸 알았던 걸까요?
아니면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북미형 차량들은 단가가 저렴한 계기판을 사용(추측입니다)해서 계기판 트립창에
연비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게이지로라도 연비 정보를 제공하고자 연비 게이지로 바꾼 것일까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쓴 것일 수도 있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네요.
그렇지만 저걸 보고도 젠쿱을 타고 게걸음치는 생각을 하며 웃고 있으니 전 아직 심장도 잘 뛰고 어린가 봅니다. ㅋㅋ


현대차에는 연비게이지가 투스카니에 최초로 들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젠쿱은 모르겠지만 투스카니는 'Accel ' 개도량이 아닌,
실제 연료 분사량과 엔진회전수, 차량속도를 가지고 estimation한거라
뭐 나름 믿을만한 편은 됩니다.
예를 들어,
악셀 오프시 엔진브레이크가 확 걸리는 느낌일땐 연비게이지가 0을 가리키는 반면
엔진브레이크가 덜 걸리는 느낌일때는 연비게이지가 약간 올라갑니다.
투스카니의 경우, 단위는 유럽에서 쓰이는 L/100 km이고,
단위 뿐만 아니라 게이지에 써있는 눈금과 수치, 크기 등이 도요타 알테자 (99년~)와 거의 똑같습니다.-_-


공연비 게이지는 투스카니에서도 참 유용하다고 느끼면서 사용중입니다.. 엑셀 개도량이 연비와 직결되는것은 맞지만 공연비게이지를 없애면서까지 엑셀개도량을 게이지화 할 필요가 있나싶네요..
설마 운전자가 얼마나 밟았는지 모를까봐 달아놓은것은 아닐테고 -_-;;;;
아! 생각해보니 급발진시 엑셀을 안밟아도 개도량이 열렸는지 확인할수있는 게이지군요;; 차에서 내린후에 게이지를 동영상으로 찍으면 증거자료로 사용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