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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에 차량 두대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차량은 08년식 528is입니다.
딥씨블루인데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이녀석을 처음 만난 그날처럼 설레입니다.
두번째 차량은 09년식 C63 입니다.
528is가 공1업 방2업의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안정적이고 밸런스 좋은 마린이라면 이 녀석은 공3업 방0업에 스팀팩 맞고 미쳐 날뛰는 마린입니다.
두 녀석 모두 NA MPI 방식의 엔진을 탑재하였습니다. 528is에는 N52엔진이 실렸습니다. N52는 bmw의 마지막 MPI 직렬 6기통 엔진이자 제가 개인적으로 bmw 엔진들 중 가장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끝으로 N53은 직분사, N54는 터보로 바뀝니다.
528is는 비교적 깔끔한 오버스티어가 나는데 반해 C63은 약 언더를 동반한 오버스티어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528is의 셋팅이 더 마음에 듭니다. M이나 AMG같은 고성능 버젼은 아니지만 스포츠세단이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차들은 모르겠지만 이 녀석 만큼은 폐차할때까지 탈 생각입니다.
C63보다 528is가 핸들도 더 묵직하고 시트포지션도 좀 더 낮습니다. 그런데 왠지 이 포스팅을 기점으로 제가 bmw빠 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 C63도 좋은 차입니다.
두 차량 모두 카리스마 넘치네요.
5시리즈의 디자인은 E60이 정점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F10도 좋지만..

벤츠는 신형이 나오면 신구가 확실히 구분되는데 BMW는 포르쉐같이 구형의 틀을 크게 헤치지 않으면서 진화하는 느낌이예요.
벤츠빠로선 벤츠에 유일한 불만이죠.ㅎㅎ
글을보면서 느꼈지만 둘의 영역은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꼭 서로 가위바위보 해서 넌 이런차 난 이런차 만들자 한것처럼요.
요즘은 더이상 만들게 없는지 서로의 영역을 기웃기웃하는것 같지만요. ㅎㅎ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E60 남색에 푹 빠져 지내고 있는데
C63 AMG 때문에 안 보이네요. 아아~
C63 AMG로 중미산은 어떤 느낌일지..
어휴~~~ E60 528is 아주 이쁩니다. ^^ C는 뭐.... 음 좋은차죠.
저도 빠소리 들을듯 합니다.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