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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지와 상관없이(무사고일 경우) 책정되어서 매년 내야 하는 보험료다보니.
매번 갱신할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가장 강한 나의 의지는 이 차를 소유하겠다는 것이지요.
일단 99년식 국산 소형차를 타고 있는데,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 가입이 안됩니다. -,.-
같은 차종 2000년식으로 보험 견적을 내보면 진행이 되는데, 99년식으로 바꿔서 해보면 최종 견적 단계에서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서비스 센터로 전화를 유도합니다. 이미 10번 넘게 해봐도 같은 결과입니다.
매년 이럴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기변 욕구가 생겨납니다.
2013년식 다른 국산 준중형(차량 가액 900만원)짜리와 2003년식 오래된 국산 소형(차량 가액 90만원)으로
동일 조건 보험 견적을 내보면 보험사에서 오래된 차를 바라보는 인식을 알 수 있습니다.
대인/대물 보험 금액 2013년식 대비 2003년식이 15~20% 이상씩 일단 높고.
자기 신체 손해는 60% 이상.
긴급 출동 서비스 금액은 200% 이상입니다.
오래된 차는 대인/대물/자기 신체 사고를 일으킬 확율이 높고,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을 자주한다..
결과적으로 2013년식 차보다 2003년식 차가 보험료가 20% 더 높습니다.
물론 통계에 근거해서 만들어낸 견적이니 사실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래된 차를 타는 입장에서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2년간 보험료만 내고 긴급 출동 요청이나 사고를 일으킨적이 없는 운전자입니다.
오래된 차가 정비 불량으로 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높겠지만, 오래된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킬 확률도 높다는 인식으로 볼수 있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보험료 책정 구조가 타고 있는 차량 + 운전자를 모두 And 조건으로 평가해서 책정하다보니
운전자가 100% 안전 운전한다고 해서 보험료가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서 보험료를 더 받는것보다 보험 사기로 새어나는 수백 수천억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을
예방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조금 다른 문제가 있는데요...
제차는 흔해빠진 캠리인데도 국내 출시된적 없는 연식의 직수입 차량이라고
삼성화재는 아예 보험가입을 거부하더군요. 다른 회사는 가입해 주기는 하는데,
손해율을 최고 단계로 책정하고요...
이제 11년차인데 조금 있으면 노후차라고 보험료 덤텡이 당하겠군요 ㅠㅠ
94년식(?) 스카이라인 타는데 다이렉트에선 조회도 안되고 어처구니 없는 보험료를 불러서 그냥 옛날 방식대로 보험 설계사 끼고 했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럼하구요 옛날차는 그냥 옛날 방식이 더 싸고 좋은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 시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기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라던가,
여기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차값이 싸진다고 해도 부품값은 그대로니까요.
거기다 안전장비의 부재(?)까지 고려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차가 나는 더 좋다 라고 하면 감수하고 타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뭐든 신차 신규회원 새로운게 좋은가봅다.

저도 갖고있는 차 중에서 90년식 슈퍼살롱의 보험료가 제일 비싸요.ㅠㅠ
새차가 더 안전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는데는 큰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씁슬하네요 ㅋㅋ

생각해보니 미국에도 참 재미있는 보험 할인 항목들이 많았습니다.
Good Student Discount 라는 것도 있어서 학교 다닐때는
좋은 성적 계속 유지하면 할인을 꽤 받았었습니다 ㅎㅎ
저는 98년식 중형수동 자차빼고 긴급출동 합쳐서
인터넷보험 22만원정도인데 아직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보험사를 한번 바꿔보심이..

그랬더니 40만원 밖에 안내네여..
열심히 모아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죠 --;

저 보험료 120냅니다. 젠쿱보다 오히려 비싸서...
만24세 무사고 4년차...희안한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