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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엔진 부조 현상 때문에 계속 골머리를 썩었습니다 - AFM이 맛이 갔길래 중고로 하나 사서 교체하였으나 그래도 계속 일어나는 미스파이어링. 그것 때문에 멀리까지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만 결국 문제는 몇주 전에 교체한 이그니션 와이어 중 하나가 불량품이네요.
어쨋든 샵에 갔더니 M1도 몇대 있고 그룹 4,5에서 달리던 M 레이싱카 엔진도 몇개 있길래 급하게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샵 앞에 좀 지쳐 보이는 E30 M3입니다. 그 옆에 상태 메롱인 E9 몇대도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레이싱 리버리도 없는 M1 한대와 그 뒤로 오너가 리스토어 중인 E9 진품 CSL도 보입니다.

M1 프로카에 들어갔던 M88과 Group 5에서 달린 3.5 CSL에 들어간 M49도 보입니다.
쓰로틀 바디로 들어가는 연료 주입구 반대편에는 Kugelfischer mechanical fuel injection 장치가 보입니다. 쓰로틀 바디가 열리면 기계식 펌프가 그만큼 연료를 주입해주는 장치인데, 주인장이 몇개를 쌓아놓고 리빌드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여기서 M1들을 봤을 때에는 정말 믿기 힘들었습니다. 그 중(사진에 나온)2대가 프로카 챔피언십을 위해 20대만 제작된 진품 Procar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사진 앞쪽에 있는 M1은 원래 영국의 Project Four 소속차로 니키 라우다와 한스 스턱이 몰았던 차인데, 프로카가 끝난 이후 프라이비터 팀이 수입해서 IMSA 레이스에 출전하다 Project Four 크루였던 샵 주인장이 다시 캐나다로 들여와서 지금까지 빈티지 이벤트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정말 단촐합니다.
주인장이 손보고 있던 또 다른 M1입니다. 스톡 M1에 플레어도 달고 터보와 커스텀 인테이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열심히 구경하니 신난 주인이 자기가 지금 M88에 들어가는 캠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며 보여줍니다.
그 외로 2002 몇대, 주인장 소유 레이스카 중 하나인 알피나 제작 Group 4 3.0 CSL 배트모빌도 보았는데 너무 신이나서 사진 찍는것도 잊어버렸네요. 다음에 또 들리게 되면 더 많이 찍어오겠습니다.
2016.04.03 10:29:34 (*.94.50.18)

일본에서 지인 소개로 지방에서도 아주 외진 곳에 있는 정말 허름한 샵을 간 일이 있었는데 한 구석에 폐차처럼 방치되어 있던 M1과 무슨 사연인지 본넷은 따로 떨어져서 방치된 채 고양이들의 서식지 지붕 구실을 하고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아..... 이곳은 천국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