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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식 CC 2.0 TDI 블루모션을 회사차로 받아 현재 63,000km정도를 주행했습니다.
EGR쿨러와 C링크 등을 제외하고 한번도 고장이 없었으며, 상당히 우수한 고속안정성 덕분에 바쁜 업무에 엄청나게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아주 효자 차량입니다.
얼마전 점검 때문에 AS에 갔을 때 10,000km주행한 2016년형 CC와 나란히 리프트에 떠있을 기회가 있어 머플러를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10,000km를 주행한 CC의 머플러의 모습과 아래는 63,000km를 주행한 저의 CC의 머플러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완전하게 표현이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제것이 훨씬 깨끗한 모습입니다.
제차는 계기판 242km/h까지 달릴 수 있는데, 급할 때는 거의 풀액셀로 달리기 때문에 정속으로 차분히 크루징을 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즉 기름을 많이 떼는 편이라 머플러가 깨끗하기 힘든 조건이지요.
1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했고, 매번 차뽕으로 오일 교환 1,000km전에 클리너 넣고 오일 교환하고 트리트먼트 넣고를 4번 반복한 셈입니다.
엔진은 디젤이지만 상당히 부드럽고, 연비는 12~13km/리터로 거의 폭주에 가까운 가혹조건을 감안하면 매우 잘 나오는 편입니다.
오일소모 전혀 없으며, 단한번도 15,000km를 달리면서 오일보충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상당히 길이 잘 들었고, 230km/h는 아주 쉽게 나갑니다.
만만한 출력이라 한계상황으로 고속코너를 도는 일도 많지만 한번도 불안했던 적이 없습니다.
CC가 B6파삿의 플랫폼에 DCC(Dynamic Chassis Control)이 장착된 차량이라 숙성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장거리에서 비교해보면 저희 어머니 E39 530is보다 장거리 피로감이 적습니다.
CC는 매우 좋은 차라 일부러 회사차로 새차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타면서 시간이 지나면 어떤 현상이나 고장이 나타나는지 직접 관찰하려고 합니다.
DSG는 6만킬로에 변속기 오일을 교환한 것 이외에 아무런 이슈 없고 작동 완벽합니다.
패들시프트 자주 사용합니다만 신차때나 지금이나 작동은 동일합니다.
CC도 좋은 차이지만 차뽕도 다양한 엔진에 장기간 테스트해본 결과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testdrive-

이제 20,000 입니다. 프론트 헤비 인것을 감안할때 정밀 숙성이 잘된 차라고 느껴집니다.
고배기량 5단 정도의 자동 아니면 만족할만한 똘똘한 자동 변속기는(제 의도를 거의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해주는) 폭스바겐 dsg 아닌가 합니다. 특히 코스팅 모드 너무 좋긴 한데...다만 코스팅모드 들어가기 전 0.5만 늦추면 좀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외하면...가끔 순간 악셀 오프 후 재가속이 필요할때 코스팅모드가 너무 빨리 개입해서 재가속시 울컥임과 기분나쁜 충격이 있죠...
아무리 밟아도 10을 넘는 연비는 덤이죠~ㅎ

2013년형 이였던 제 경우에 타면서 있었던 문제들을 나열하자면 원터펌프 (쿨란트 low 라고 계기판에 표시되서 발견) 불량. 운전수쪽 사이드 스커트 부품 불량 으로 활처럼 휘어서 도색뒤 교환, 운전수쪽 사이드 에어백 있는 쪽 에이필러트림 조립불량. 트렁크쪽에서 스프링 잡소리로 인해 과속방지턱 넘을때에 기름칠안된 스프링소리가 삐걱삐걱 났었습니다. 딱히 원인을 못 찾아서 구리스 를 많이 바르는 걸로 일단락 했었습니다. 이모든것은 워런티로 잘 처리가 되었구요. 과속은 하지 않아서 100 마일 달려본게 다지만.. 핸들로 오는 진동 하나 없는 좋은 차였습니다.
보통 디젤차 검사할때 고속주행을 하거나 공터에서 좀 밟아주는데 고속주행을 많이 해서 그런 비슷한 효과를 본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