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부터 다양한 베스모의 배틀을 보고 있기에 왠만한 베스모 배틀의 시작 그리고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시청자랍니다. (최근 자료는 김성환님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이종권님의 '쇼(Show)다'라는 부분도 공감하며 결과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참고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래 베스모의 배틀 결과는 의외로 황당했습니다.

주어진 빗길 노면 상황을 감안할 때 4륜 차들의 무난한 또는 어느 정도 앞서는 결과는 기대했지만, 무겁고 무식한 엔진 출력을 자랑하는 SL 63 AMG이 1등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전문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1. 200+마력 덕분에 직선로 구간서 앞설 수 있었던 점
2. 운전자가 빗길 + SL을 200% 잘 다룰 줄 아는 레이서
3. 츠치아가 미완성 M3의 DCT 미션에 200% 적응 못해서

아니면 비싼 차값과 안전 철학 만큼이나 SL 63 AMG의 트랙션 시스템이 빗길서 200%로 작동해서... 어쨌든 SL이 저명한 '츠쿠바'서 아무리 빗길이라지만 밸런스의 황제 M3를 이겼네요. 가격은 2배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