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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북 익산의 그랜드 카니발 권택환입니다.
변함없이.. 오늘(목)만 일하고 나면,
힘을 내서 내일 익산에 돌아가 불금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드 회원 분들에게 궁금한 것이..
(이러면 Q&A가 되는 것일까요;;)
제목의 건 입니다.
다들 아내 혹은 여친의 운전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시나요??
원랜 글 쓸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어제 집사람이 IQ로 x60까지 밟아 삐댄것을 전화 중에서 자랑하길래;;
(x40근처에서 서로 안떨어져서 은근히 같이 밟아 온 프리우스가 있었다 하더군요)
대다수 경우는 아내-여친의 운전 스타일은 안전주의라고 예상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종종 집사람으로부터 혼나는 부분이;;
고속도로에서 왜 1차로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2차로 또는 3차로에서 100으로 가느냐
(사실은 계기판기준 105~110쯤 됩니다.. 요즘은 저도 포기하고 그냥120;;)
트럭이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ㅠㅠ
물론 국도 - 지방도 와인딩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들려 오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랑 평균 속도에 차이가 없으니;;)
거기다 선행 차량에 대한 추월 포인트 및 대항차 확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 이것도 때때로 블라인드 코너에서 본인의 예감상 차 안온다, GO;; 이런 이야기를 종종해서 난처하긴 합니다만;;
어찌보면 가족 친화적이지는 않은 제 운전 스타일을 인정해 주고 불안해 하지 않으며
고속도로로 이동하면 오히려 졸음 운전 할까봐 국도-지방도 코스를 추천해 주는 집사람이
다소 여러가지 결재 진행의 어려움을 제외한다면 저에겐 과분할 정도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차 매너나.. 양보운전;; 깜빡이 미리켜기;;
이런 부분은 좀 고쳤으면 좋겠는데;;;
너무 잔소리화 되어 가는지..
그런 부분으로는 여전히 종종 싸우고 있네요...
길에서 새빨강 IQ를 보시면 매너없이 운전하는 꼴을 보더라도
무섭게.. 가 아닌 가볍게만 승질 내 주시길 부탁드리며
(잔소리 누적으로 고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가서 체험해보니 저보다 잘하더군요... ㄷㄷ

가끔 뻥 뚤리면 악샐을 엄청 비벼밟았는데 좀처럼 멀어지지 않더군요....당황할정도로 계속 똥침유지를 하는통에 제가 다 당황해서 무전으로 비켜줘? 했더니.....
길도 모르는데 절 놓칠까바 죽자사자 달렸다네요.....아....미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전 계속 똥침 놓길래 더 달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성향이더군요. 저는 운전면허를 시험장에서 3번만에 취득했는데 와이프는 운전면허연습장에서 2번만에 취득했다길래 처음엔 왜 떨어졌냐? 물었더니 과속으로 인한 탈락이라고...
운전에 있어서 잘 안 맞는 부분은 저는 차선 합류하거나 변경 할 때 뒷차가 나 때문에 감속을 하지 않으면 사고 나겠다 싶은 경우에는 보내고 들어갈 생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만, 답답하다고 뭐라하곤 하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자기가 싫은건 남에게도 하지말자가 철저한 편이라 빨리 못갈거면 상위차선 유지하지 않으려 하고 꼬리물기도 왠만해선 하지 않습니다만 그런걸로 가끔 짜증내기도 하네요. 주차도 본인은 시원스럽게 잘한다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면허따고 1년 좀 넘은 시점에서 주차관련 사고만 서너번이니... 저는 6년 하면서 한번도 주차사고는 일으킨적 없습니다. 운전을 쉽게 생각하고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반드시 그만큼 사고가 나더군요 주변을 보면...
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거나 다른 사람 들로 인해 늦게 가게 되면 손해본다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저는 제가 미안할 입장이건 양보해 줄 수 있는 입장이건 떳떳하지 못할
상황이 되는게 너무 싫습니다.
어디 좀 늦고 길이 막힐 경우 저는 1차선 들어가봤자 별 이득이 없을 경우 1차선 점유도 신경 쓰이고 나중에 좌회선으로 갈라져버릴때 못나가는 스트레스 생각해서 가급적 중앙에 머무르려고 하는데 빨리가는 노력이 부족한 걸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과속은 하되 신호는 무조건 지키라고 되려 제가 잔소리합니다..ㅎㅎ
차 트렁크에 쌀포대 싣고 언덕 있는 곳에서는 점프까지 하시더군요.
영화 택시 찍으시냐고, 살살 운전하시라고 엄청 잔소릴 했었습니다.

가족 중 세 사람의 여자 운전자가 있는데
1) 올해 팔순이신 어머니는 제가 군대 훈련 10주 가 있던 동안 당시 아들 차이던 르망 레이서 임팩트 수동을 타고 다니셨더랬지요. 30대 초반부터 45년간 운전하시다가 친구분들 중 마지막까지 운전하시더니 3년 전 평생 무사고인 채로 스티어링 휠을 놓으셨습니다.
2) 아내는 아이들이 생기면서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더니 장롱 면허 탈출을 위해 후배에게 부탁해서 연수를 하더니 첫 차로 제가 타고 싶어하던 랭글러 사하라 4.0을 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골프 4세대를 탔는데 당시는 제가 태백을 종종 다니던 시기인데, 꽁지에 붙어서 죽어라고 쫓아서 강원도 구비길을 달리곤 했었지요. 요즘은 노안이 와서 밤 운전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조수석에 얻어 타보면 제법 궁시렁거리며 운전을 하곤 합니다.
3) 엄마가 타던 4세대 골프를 다시 가져와서 손 보아서 둘째 딸아이에게 주었습니다.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게 했고 수동 운전도 같이 해 볼 생각인데 주차도 가르쳤더니, 아직은 가르친대로 차선 변경시 신호 넣고, 신호 대기 정차시엔 뒷 차 확인하고, 추월 후엔 저속 차로로 들어가고 매너 운전하는 법을 제법 지킵니다. 가끔 새벽 드라이브에서 속도감을 느끼도록 밟게하면서 속도 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 녀석이 제법 가르치기도 하는데 저와 가르치는 방향이 유사한 것도 같네요. 아내는 한 소리하면 잔소리로 받아들이는데 딸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그것도 조금 다르긴 합니다.
지금까지 만난 여자친구 중 지금 와이프가 될 제 여자친구가 유일하게 제 드라이브 성향과 아주 잘 맞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운전을 할 때 조수석 탑승 시 멀미를 절때 안하는 강철체력과 더불어 옆 차들과의 배틀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응원을 보내줍니다.
원래는 운전을 시키지 않았었는데 여자친구 취향에 맞는 차량을 선택 후 쭈욱 운용을 하다 보니 본인도 운전에 관심이 있는지 고속도로 운전은 몇번 번갈아 가며 하다 이젠 시내주행도 능숙하게 잘 하더군요.
작년 여름이었을까요?
완주 고속도로에서 제 여자친구가 운전하는 제 미니를 맹렬히 쫒아오는 빨간색 k3쿱을 코너에서 y00에 가까운 속도로 따돌리고는 "봣지?" 라고 외치며 해맑게 웃는 여자친구를 보고 난 후 전 더 이상 여자친구에게 운전으로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
처음에 도로주행시험보는거 머어어얼리서 지켜보는데
왕복 8차로 신호쌩까는거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그 후에 자차태워서 시켜봣는데 핸들감이라던가, 시야 등이
큰문제고 본인도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얘기를해서 핸들은
시트포지션, 핸들파지법부터 가르켜 공터에가서 의자
두개세우고, 원선회부터 가르쳤습니다. 어느정도 돌리면 어느정도
돌아가고 회전이 끝나면 핸들을 놓으면 풀리고 어느정도 감잡고
다음문제 시야를 잡았습니다. 차가 차선을 못타고 좌우로 휘청
이고 하는데 자기 속도를 자꾸 신경쓰느라 시야가 계기반에
고정이 되있습니다. 이부분을 계기반을 보지못하게 가려 네비
속도로만 본인이 위반시 알려주고 시야를 저 멀리 보는 연습을
슬라럼으로 시켜보고 몇회하고 도로나가니 충분히 고쳐지더라구요.
시야를 멀리보니 도로흐름도 알게되구요.
지시등 키고 바로끼어드는 차선변경등은 몇번 지적하니 고쳐지고
모든걸 연습한 상태로 도로주행 코스 및 임의코스를 지정해서
다섯차례 돌아보니 금방적응합니다.
첫 회에 도로주행 보내고 타봤다가 저승갈뻔 했습니다.
면허만 따게하고 가끔 한적한 도로에서 연수시키고
핸들 안줍니다.
솔직하게 무서워요.
연수시키니 큰 산 넘은것같았습니다.
사실 이건 직접 겪어봐야 아는것같습니다...
제 아내는 잔소리할때는 짜증내다가 직접 사고위기를 겪어보고 나니 얌전해지더군요....

누가 누구를 가르쳐줄 입장이 아니라서
스티어링휠 두손으로 꼭 붙잡고 시선방향으로 가는 것만도 지치고 힘듭니다.
집사람이 운전하면 그냥 눈감고 있고 "자냐? 응? 옆에서 놀아줘야지!"하는 잔소리 듣고 맙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스티어링휠은 그냥 두손으로 잡고 가면 안될까?"라고 소심하게 의견제기는 합니다.

제가 절대 와이프/여친에게 가르치지 말아야할 걸 2가지나 가르쳤죠. 운전, 스키.
그래서 수동으로 운전배워서 힐앤토하면서 돌아야하는 걸 원래 그래야하는 줄 알고 타다가 한 5년쯤 운전하고 그냥 중립으로 두고 돌아도 된다는 걸 알고는 한소리 하더군요. 그 때부터 가르친대로 안하고 자기 나름대로 하기 시작하더군요.
제작년인가는 술약속 있어서 차 두고 퇴근해서 출근길에 좀 내려달라고 했더니 자기 늦어서 화장해야한다고 운전하라고 해서 운전을 했더니만 눈썹 다 그리더니 다시 조수석으로 가라고.. 이렇게 느리게 가면 어쩌냐고 지각이라고 화를 내더니만 운전석에 타서 ... 부왕 부왕~
제가 그 다음부터는 뭐라고 말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시내에서 저보다 빠르더군요.
그래도 미니덕에 언더나서 사고 날빤 한것을 여러번 살렸으니.. 고마워 하야하려나요??^^;;
급가속 급정거는 그리 많이하제 않는데, 코너에서 속도를 안줄이고 타는 와이프 옆에타보니....
"아, 타이어를 바꿔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위험하게 운전 하는건 없어보입니다.. 다만, 커브 돌때는 좀 감속 하고 돌았으면 ㅠㅜ

저 또한 집사람이 타고 있는 IQ 차량을 통해
램프만 깜빡이는 국산 카니발의 VDC 경고등과는 차원이 다른
도요타 차량의 차체 제어장치 경고음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 삐삐삐삐-하는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강제 출력 다운;;; >
지금 장착하고 있는 타이어가 2014년도 것인데
트레드가 많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얼른 4X 급 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코너에서 돌리는 건 좋은데 진입 전 감속을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집사람은 노브레이크로 돌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냥 간다 -_-;;
라고 하고 있습니다;;
제 집사람도 말씀하신 것과 흡사한 성향입니다.
약간(?)의 과속만 빼면 깜빡이라던지 주도로 진입시 체킹하는 부분 등 초장기에 잔소리를 많이 해서인지
안전운전 관련해서는 잘 지켜주는 편이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수석에 있을 때도 사각지대 등으로 제가 미처 체킹 못할 것 같은 부분의 각종 정보들도 알려주고 말이죠.
심지어 서킷에서도 대부분 동승하는데, 브레이킹이 늦었다, 여기서 이렇게 라인을 타면 어떻게 하냐 등등
잔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면에선 복 받은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