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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출시 예정인 F90 M5를 인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봤습니다.
이미 서킷을 좀 탄 듯 타이어의 마모가 제법 있었는데, 아직 실내에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고, 부산 모터쇼에는 붉은 색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부산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훌륭한 비례감에 20인치 휠이 주는 공격적인 자세와 더불어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20인치 휠을 꽉채우는 세라믹 브레이크는 608마력으로 48마력 높아진 출력을 견재해줄 유일하고 소중한 도구일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앞이 275/ 30 20, 뒤 285/30 20으로 폭은 한사이즈 차이긴 한데, 편평비와 휠 사이즈가 같으니 폭의 차이에 일정 비율만큼 직경이 다릅니다.
풀타임 4륜 구동형에 앞뒤 직경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앞타이어의 폭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뒷타이어의 폭은 너무 평범해서 의아했습니다.
F10 M5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48마력 높아졌고, 최대토크 76.5kg으로 7.1kg향상, 0->100km/h는 3.4초로 풀타임 4륜이라 발진 가속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타보진 않았지만 F10 M5에 비해 크게 바뀐 부분은 풀타임 4륜의 적용(후륜구동 모드 선택가능), DCT대신 토크컨버터 베이스의 8단 자동변속기 탑재된 것인데 그만큼 DCT를 대체하기에 충분할 정도 빠르고 신속한 shift up down이 가능하기에 적용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BMW의 8단자동변속기는 스포츠성을 위한 다양한 액션들이 가능해졌는데, 예를들어 시프트업때 인위적인 충격을 주어 DCT가 파워클러칭하는 것 같은 연출이라던지 다운시프트할 때도 마냥 부드러운 것에만 초점이 아니라 뭔가 기계적으로 물린다는 느낌의 아나로그적인 부분과 정교한 매칭을 동시에 구현하는데, M5에서는 이정도로만은 부족할 것이라 생각되고 DCT가 주던 강력한 동력전달 효율 등에 대한 부분이 잘 구현될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라 생각되고, 스피커를 통한 사운드는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의 완성도와 주행감성이 어떨지 몹시 궁금한 차종입니다.
-testkwon-
말씀하신대로 타이어사이즈가 특이하네요... 전후 10mm밖에 차이가 안나는 것도 그렇고, 특히 뒤쪽도 600마력을 넘는 출력을 생각하면 트레드가 다소 좁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든 M이니까 알아서 잘 했겠지만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것인지 호기심이 듭니다 ㅎㅎ...


xDrive 와의 호환성때문에 ZF 8단미션으로 가게된걸로 추측됩니다. 그래도 불평거리가 없는게, ZF 8속 오토는 로직이 이미 갈데까지 가서 거의 직접 변속 커맨드를 생각할 필요조차 없어지고있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스포츠모드를 켜고 풀브레이킹을 하게되면 알아서 다운쉬프트를 시작하고,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주며 파워밴드를 벗어나지 않고 RPM을 높게 유지시켜 줍니다. 악셀을 떼더라도 무조건 쉬프트업 하는게 아니라 "언제 치고나갈거야?" 라고 물어보듯이 토크밴드에 정확히 rpm을 고정시키고 한동안 기다려 줍니다.
이쯤되면 M-DCT는 필요가 없어지죠. 특히나 슈퍼살룬이라는 장르에는 더없이 어울리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단지 GM/포드 공동개발 10속 오토같은경우 매뉴얼모드로 과격하게 몰면 변속이 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M에 들어가는 미션이니만큼 아무리 재래식 오토라도 트랙에서 한두세션 정도는 쉬프트문제 없이 견뎌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휠이 죽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