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C200 소개를 했는데요 
댓글에 370Z까지 기억해 주시는 회원분이 계셔서 지금의 로드스터를 테드에는 꼭 한 번 소개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 3월에 출고해서 얼마 전에 보험 갱신하고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그 지난 일 년 이차와 함께 한 추억을 간단하게 남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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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계약 한 시점은 2020년 겨울 정도였습니다. 
사회가 전체가 노노재팬으로 일본 제품을 구입하면 역적이 되는 그런 시기었죠.
하지만 이때 아니면 경량 2인승 로드스터를 새차로 들일 수 있을 수 있는 시대가 또 올까 싶어서 일단 계약금을 넣었죠.

그리고 한 2~3개월 정도 기다려 꽃 피는 봄에 출고 받았습니다.
요즘은 그 대기 기간이 훨씬 길어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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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오래 탈 각오로 썬팅 필름과 전면 라이트 범퍼를 포함하는 PPF까지 새차 출고 기분도 내주었습니다.
신차 출고 때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고민이죠. (사진 속은 작업 후의 사진입니다. 버텍스 900 80% 는 정말 쌩유리에 가깝죠)
몇 주 전에는 본넷과 앞 휀더까지 추가해서 PPF 진행했습니다.
1년 정도 이 차와 함께 한 결과 이 차는 오래 갖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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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에는 완도에서 배를 태워 제주도에도 다녀왔습니다.
제주 바다며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고지의 길을 오픈한 상태로 달렸던 기억은
저의 카라이프에서도 잊기 힘든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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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19 OUT ! 이제는 정말 끝나가는 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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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이면 서킷 와인딩이면 와인딩 시원한 도심 속에서도 
즐겁지 않은 길을 찾기 힘들 만큼 이 차는 즐겁습니다. 

가장 즐겁지 않은 길은 고속도로일까요...
그 부분은 W204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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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를 계약하면서 차를 출고 받기도 전에 준비했던 아이템이 2개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코어 튜닝보다는 제동과 하체 정도 에프터마켓으로 보강하는 아이템으로
차고조절식 빌스테인 B14 킷, 그리고 순정대비 짝당 2kg 정도 가벼워지는 6kg대의 OZ 경량 휠이 그것인데요.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한 선택이어서 그런지 원샷원킬로 제 마음에 쏙 드는 조합이 돼버렸습니다.

그렇게 작년 가을에는 국내 와인딩이라는 와인딩은 모두 달렸던 거 같습니다. 
구룡령, 평화의 댐, 추곡 약수터길, 느랏재등등 모든 길이 놀이터처럼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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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나가는 한 해가 아쉽기도 하고 겨울이 되면 다릴 수 없기에 작년 10월과 11월에는 이차를 부지런하게 탔습니다.
사실 1년 내내 부지런히 탄 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인제 동계 시즌에서 차의 한계 주행에서의 재미도 찾고 싶어 순정 휠에 RE004 매칭을 해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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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내내 즐겁게 이차와 보내면서 작년 한 해가 금방 지나간 거 같습니다.

정말 질리지 않는 이차의 즐거움에 대해 그것을 차의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 차가 저에게는 일상의 행복이고 엄청난 만족감이기 때문에 퇴근 후 가만히 서있는 차를 볼 때마다 웃음이 날 정도로 이 차가 주는 만족감은 대단합니다.( 그게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지는 않겠지만요 )

그래서 글에서도 이차의 엔진 변속기 핸들링에 대해서 얘기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고요.

달리는 재미와 느낌은 제가 인제 서킷에서 주행하는 영상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계를 많이 넘어가지 않는 범위에서 줄다리기하면서 컨트롤하는 맛이
이차의 달리기 성능에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tXkYNBcXW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