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스코틀랜드까지 달리다1>

 

안녕하세요 영국에 있는 이진원입니다.^^

 

작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여행기 이후로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장거리여행을 준비하다.

 

 

얼마 전 서점에서 Dream Routes of the World 라는 책을 샀는데 마침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도 드림루트 중 하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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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럽 자동차 여행은 여러 번 했었지만, 영국에 살면서 정작 영국은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 않아 책에서 소개하는 드림루트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코스를 1주일 정도로 예정으로 돌아보기로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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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그려본 루트에는 런던까지 다시 돌아오는데 25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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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22개월, 6개월)에게 무리일 듯 했고, 계절이나 날씨도 걱정되었지만 (스코틀랜드는 위도 55~58), 이번 기회가 아니면 스코틀랜드를 돌아볼 기회가 다시는 없을 듯 하여 무리를 무릅쓰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일기예보를 지속적으로 1주일 동안 지켜보고 제설상태 확인 차 현지 cctv 상황을 틈틈히 체크하였었지만, 대부분 인적 드문 곳을 돌아다닐 텐데 많이 오는 지역에 월동장구 준비 없이 후륜차를 가져가는 것이 겁이 많이 났었습니다.)

 

 

 

*차질이 생기다

 

 

작년 유럽여행들을 생각하면 e60 5시리즈 트렁크도 넓고 실내도 좁지 않으나 (작년 여행과는 다르게 지난 8월에 태어난 둘째가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고^^;;) 실내나 트렁크나 짐이 많아 뭐하나 꺼내려면 트렁크를 뒤집어 엎어야 했고 호텔 체크 -아웃 할 때마다 가장 안쪽에 집어 넣어야 하는 슈트케이스를 넣다 뺐다 반복하다 손톱 뒤집어지고 깨지곤 하였던 기억에 와이프는 루프박스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이들 짐이 얼마나 얼마나 많은지^^;;)

 

이미 기본 베이스 서포트 바도 있겠다, 밥을 해먹고 다닐 계획이기에 짐도 넉넉하고 편하게 넣고 뺄 수 있고, 또 루프박스에 음식물을 넣어놓으면 날씨가 추우니 트렁크보다 더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을 듯 하여 결국 BMW 순정 액서서리로 나온 루프박스를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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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550*350(320리터) 사진찍어놓은 것이 없어 bmw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가져왔습니다.

 

카달록에 제시된 금액은 275파운드 ( 54 만원 정도) 인데 여행 출발당일 제품을 찾으러 간 부품 센터에서는 VAT인상으로 340파운드를 달라더군요. 몇번 쓸까 말까하는 액세서리인데 너무 비싼 느낌이어서 담당직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전시되어 있던 모형자동차를 구경하던 큰아이가(22개월) 진열대의 유리를 밀었는지 진열대 안쪽으로 유리 창이 넘어지며 박살이 났습니다.(나중에 보니 쇼케이스 레일이 허술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아이는 전혀 다치지도 별로 놀라지도 않았는데 직원들이 쫄아서 연신 괜찮냐고 엄청 오버하며 확인하더군요. 안다친 것이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온 직원이 다 뛰어 나오고 매니저는 아이가 놀랐으니 너무 미안하고 루프박스를 반값에 주겠다 하더군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차에 장착을 끝내고

 

출발 직전 담당직원이 주의사항과 사용방법을 알려주며 열쇠로 박스를 잠그는데

 

!”

 

 

 

 

 

 

 

젠장 나 빨리 장도 보고 곧 출발 해야 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