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천재의 작품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퍼카는 부가티 베이런 16.4로 알려져 있다.


1001 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16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 속도 시속 253마일(약 407km)을 내고 시속 60(96.54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1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12억 원 가량.


그런데 이탈리아의 한 자동차 회사가 부가티 베이런을 능가하는 슈퍼카를 생산한다고 밝혀 큰 화제와 함께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바라부스(Barabus Sportscars Limited)社가 공개한 TKR은 1005마력을 내며 시속 60마일까지 1.67초 만에 도달한다고. 최고 속도는 시속 270마일(약 434km)에 달한다고 하니 부가티 베이런을 압도하고도 남는 셈이다.


대당 가격은 약 5억 원에 불과(?)하며 11월부터 연간 100대 가량 판매될 예정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바라부스는 30일까지 열리는 2006 브리티시 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영국 언론 선데이 미러는 제작사를 “미스테리한 자동차 회사”라고 칭하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물론 브라질 등의 자동차 전문 웹 매체에 소개되고, 해외의 자동차 매니아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바라부스 TKR은 인터넷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게 해외 블로거들의 중론이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회사가 부가티 베이런을 능가할 수퍼카를 뚝딱(?) 만들었다는 것도 믿기 힘들고, 웹사이트도 너무나 허술하다고 네티즌들은 지적한다.


또한 일부 자동차 매니아들은 (사진 아래와 같이) TKR의 디자인이 기존 명차를 베낀 ‘짝퉁’이라며 그 증거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작사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 TKR은 대단한 인터넷 화제를 일으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