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엘리사에 아펙시 N1 티탄 싱글 머플러를 중통과 함께 장착후 너무 큰 배기음과

심각한 수준의 부밍음 때문에(2.0에 달렸을때는 괜찮은 수준이였는데 엘리사에 다니까 굉장한 부밍음이 ㅠ.ㅠ )

참지못하고 전용 사일런서를 장착하였으나 완전 순정머플러 소리로 줄어들어 난감해 하던중  결국 모샾에서 구멍을 4개 뚫었습니다.

위치는 후방에서 봤을때 중앙의 파이프 주변으로 십자형태로 8미리 구멍 4개를 뚫었는데..

아펙시 사일런서가 스테인레스 재질인데 ..이게 무지하게 두껍더군요 -_-;;;;

드릴날(일명 기리) 3개 해먹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애초 계획했던 음색의 변화까지는 꾀하지 못했지만

음량의 조절이라는 측면에서는 성공한듯하네요.

순정의 머플러 소음수준(사일런스 장착소음은 1.5 정도)이 1 이라고 치고 사일런서 없는 N1 티탄의 소음이 10 이라고 치면 현재는 4 정도의 소음 수준입니다.

부밍음은 없고 아이들링과 저알피엠에서는 순정보다 약간 큰 소리일뿐이지만 3000 rpm이 넘어서면서는 제법 괜찮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사실 제가 희망했던 소음수준은 6 정도여서 구멍을 한두개 더 뚫고 싶었으나  샾의 드릴날이 남아나지 않은 관계로 구멍 4개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차후에 사일런서만 떼어서 선반가게등에 가져가보라고하더군요. 일반드릴로는 작업이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사일런서를 고정시키는 볼트와 너트 대신 황호선님의 추천대로 스프링와셔와 나비너트를 철물점에서 구입하여 장착하였습니다.  언제든 원할때 손으로 풀러서 사일런서를 제거할수있게 되었습니다 ^_^

사일런서를 쉽게 빼기위해서 굵은 철사를 3겹으로 모아 갈고리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안쪽에 걸어서 잡아 빼면 쉽게 탈착이 가능해지더군요. (아펙시 사일런서가 머플러에 꽉 조이는 사이즈라 끝부분을 살짝 갈아냈더니 딱 좋은 구경이 됩니다.)

사일런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한번쯤 추천해 보고싶은 작업니다.
제 머플러 기준으로는 10미리 구멍 4-5개면 제가 원하는 음량이 딱 나오지않을까 생각됩니다만.. 혹시나 작업후 음량이 마음에 안든다면 언제든 볼트와 너트로 구멍을 막아버리면 됩니다. ^^;;;

남은 일은 구멍 하나를 더 뚫고 새로산 볼트와 나비너트를 검은색 락카로 살짝 칠하는 일만 남았네요.  샾에서 작업후 칠을 한번 했었는데 바로 시승한번 하니 열과 배압에 락카칠이 다 날아가버렸다는 -_-;;;;  충분히 말리거나 열에 강한 페인트를 사용해봐야할듯..(브레이크 캘리퍼 도색 페인트면 딱일듯한데..저에겐 없어서)

작업에 들어간 총비용은 나비너트와 스프링와셔 2세트,탈착용 갈고리까지 1000원
드릴링 작업비(작업비라기보단 망가진 드릴날비 -_-;) 15000원이 들었네요.

생각보다 비용이 좀 들었지만 결과에 만족합니다.

전문 드릴링이 가능한 선반가게등에서 뚫으면 훨씬 싸게 작업이 가능할듯..

                                                                                            - H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