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80

제 개인홈에 올린 글이라, 문체..양해바랍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인 '라스트 모히칸'.. 드니로와 파치노를 동시 출연시켰던 영화 '히트' 에서, 리얼 총격씬과 리얼 로맨스(?)로 시종일관 긴장시켰던 '마이클 만'의 야심작.. 홍보 카피에서 블록버스터임을 어필한건 넌센스였다고 봐야 한다. 몇몇 논스톱 액션을 기대한 친구들에겐 예상대로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영화였을것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묘한 비웃음을 보낼 수 있었다. 혼자여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는데.. 마이애미 바이스는 기대이상의 멋진 영화였다.











sinopsys..
비밀경찰 리코(제이미폭스)와 소니(콜린파렐)은..플로리다 해안을 드나드는 거대 마약조직에 특수물 운반책으로 잠입.. 첫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그들에게 신임을 얻게된다. 조직 보스 몬토야의 정부 이사벨라(공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조직의 구조망을 밝히려 하는데.. 남자로서의 책임감과 진심을 잃지않는다.
조직의 중간책 예로는 그들이 임무수행에 너무나 능한점을 수상히 여기고, 리코의 아내를 인질로 잡아 운반방식을 바꾸도록 강요하고..죽일 계획을 세우고, 이사벨라와 소니의 춤추는 장면동안 스킨쉽장면을 어필해.. 보스에게 그들을 불신토록 조장한다.
동료들과 리코의 아내를 구해내고, 마약 조직과 마지막 불꽃튀는 총격전을 벌인다. 소니는.. 사랑했던 이사벨라를 구해내고.. 조직에서 빼내 피신시킨다.
마이클만의 영화는 총격전 속에 관객이 서있는 듯한 리얼 액션을 추구한다. 탄환의 각도와 강도까지 고려한 음향효과와 FBI 와 DEA 의 실제 작전과 동일한 액션을 위해 주연배우들은 3개월간 특수훈련을 받았다. 라스트모히칸에서의 짧고 간결한 액션씬.. 히트에서의 실제를 방불케하는 도심 총격씬과 콜레트럴의 사실적이고 강렬한 액션씬들에서, 주연배우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관객이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드는 그만의 완벽주의 연출기법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액티브하면서도 절대 오버하지않는.. 소름끼치게 리얼한 액션과, 로맨틱하면서 관객을 감성에 빠져버리지않도록 진정시키는 묘한 드라마 메이킹의 연출력은..눈여겨 보지않으면 놓치기 쉽다. 강하고 용감하며 명석한 캐릭터와, 사랑하는 여자를 끝내 지켜내는 남성성 연출은..마이클만 영화의 강력한 아이덴티티이고, 그 점이 바로 나를 매료시키는 부분이다.
*감상포인트..
마이클 만의 영화, 라스트모히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다른부족인 여주인공 매들린스토우와 함께 피신할수없어, 일단 적에게 남기고 자리를 피하며.. '살아만 있어다오..' 내용의 가사가 흐르는 배경음악속으로 민첩하게 달려가는 장면이다.
영화 '히트'에서도 그는.. 드니로의 우연히 사랑하게된 도서관 사서 여인.. 발킬머의 아내(애슐리주드)를 지키려는 최고의 남성성을 연출하는데, 리얼한 총격씬과 창조적인 영상과 함께, 그가 중요시 하는 신념과 가치관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마이애미 바이스'에선, 그러한 그의 애정과 의리.. 굳건한 믿음에 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리얼리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로맨티시즘에 절제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조직보스의 정부에게, 정면으로 다가가.. '술한잔 할까요..' 란 제안을 하고, 공리의 '저거..얼마나 빠르나요?' 질문을 던지며 바라보는..스피드보트..
'당신을 어디로든 데려갈 만큼 빠르지요.'
쿠바해안을 출발해 이사벨라를 태우고 망망대해를 가르며 달리는 스피드보트 씬은..가슴이 벅차오르게 만든다. 그 어떤 화려한 액션보다, 가슴이 탁 트이게 만드는 장면.
소니의 차는 페라리 F430은.. 마치 가슴속에 엔진이 자리잡은 듯..으르렁 거리며 야수의 울부짖음같은 배기음을 뿜고, 그저 달리는 장면만으로도, 최고의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 총격씬에서는 BMW M6 와..머쓸세단..검정색의 닷지 차저가 등장하는데, 우직한 자태와 배기음만으로도 심장이 뛴다.
모든 탈것들에 대한 마이클만의 관심은, 영화속에 뚜렷이 나타나는데.. 스피트보트들의 배기음들도, 음향기기를 엔진룸속에 넣어 녹음한 듯, 장면 하나하나에 강력한 남성성을 만끽할 수 있게 만든다. 영화 '태풍' 에서 이정재와 장동건의 대화씬..총격씬..모든것들이 마이클만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멋진 영화에 악평을 늘어놓는 우매한 관객들이 적지않다는게 안타까운 점..
여름의 끝자락에.. 멋지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남겨준 영화다..
이 영화의 매력을 모르는 이가 많다니, 더욱..짜릿한 일..^^
깜장독수리..
2006.08.25 01:16:26 (*.98.63.218)

린킨팍 맞습니다 ^^;;;
어릴때 티비에서 보던 마야미바이스... 양키 남성상의 표본!
남성상에 너무 치우쳐져서 반발심리에 악플도 많지만. 기억에 남을 작품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땜시, 극장 내려가기 전에 볼수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T.T)
우어어, 그전에 저는 픽사의 카도 아직 못봐서 울고 있다는;;;; (같이 봐주실 분 계실려나)
어릴때 티비에서 보던 마야미바이스... 양키 남성상의 표본!
남성상에 너무 치우쳐져서 반발심리에 악플도 많지만. 기억에 남을 작품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땜시, 극장 내려가기 전에 볼수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T.T)
우어어, 그전에 저는 픽사의 카도 아직 못봐서 울고 있다는;;;; (같이 봐주실 분 계실려나)
2006.08.25 01:42:29 (*.98.55.37)

F430과 SIG552(콜린 파렐이 들고 있는 경기관총) ...
제가 갖고 싶은 것들만....ㅜ.ㅜ
마이클 만 아저씨의 리얼리티에 대한 극도의 집착(?)
대단 합니다.
보통 영화들 보면 배우들이 총 쏠때 눈 감는 경우가 많은데
만 아저씨 영화에서는 다 눈 뜨고 있습니다^^
탐크루즈도 그거땜에 콜레트럴 찍을 때 고생좀 했다는 군요
제가 갖고 싶은 것들만....ㅜ.ㅜ
마이클 만 아저씨의 리얼리티에 대한 극도의 집착(?)
대단 합니다.
보통 영화들 보면 배우들이 총 쏠때 눈 감는 경우가 많은데
만 아저씨 영화에서는 다 눈 뜨고 있습니다^^
탐크루즈도 그거땜에 콜레트럴 찍을 때 고생좀 했다는 군요
2006.08.25 02:26:49 (*.145.76.171)

코폴라감독 '지옥의 묵시록'에서, 발칸포탄이 출연자와 관객사이를 날으는 장면과 THX 서라운드 입체음향이 도입되었는데, 마이클만의 총격씬.. 빼놓을수없이 비중을 두는 스피드..탈것들의 등장.. 여기서 완벽한 리얼리티의 강점은, 다른 액션영화에서의 어설픈 버라이어티성에 비해, 집약적인 리얼리티에서 더 큰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점 같습니다. 마치 카레라GT가 재주를 부리며 달리는 모습보다는, 가까이서 엔진음을 직접느껴보는게 흥분되는것과 같은 일이죠..
본 수프리머시에서도, 폴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한 도심 카체스장면은, 겉만 화려하고 어설픈 리얼리티를 보이는 영화들에 비해, 훨씬 감동이 큰것처럼요.. 마이애미 바이스에선, HD카메라를 활용한 새로운 영상을 시도했다는 점.. 단순한 페라리의 주행장면이나 스피드보트의 주행장면.. 자가용젯트의 비행장면에서도, 신선한 앵글과 색다른 리얼리티를 연출한듯합니다.
본 수프리머시에서도, 폴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한 도심 카체스장면은, 겉만 화려하고 어설픈 리얼리티를 보이는 영화들에 비해, 훨씬 감동이 큰것처럼요.. 마이애미 바이스에선, HD카메라를 활용한 새로운 영상을 시도했다는 점.. 단순한 페라리의 주행장면이나 스피드보트의 주행장면.. 자가용젯트의 비행장면에서도, 신선한 앵글과 색다른 리얼리티를 연출한듯합니다.
2006.08.25 02:52:04 (*.145.76.171)

*벤틀리 컨티넨탈 GT 와 페라리 F430, 크라이슬러 300C와 포뮬라보트 경기용 스피드보트.. 써버밴 리무진과 M6.. 닷지차저 쿱등.. 다양한 남성적 트랜스포터들의 등장.
*동료애와 우정..의리, 가족의 소중함을 섬세한 드라마로 다룸.
*여성에 투영되는 로맨틱하고 책임감있는 우직한 남성성 묘사.
*총격및 스피드씬에 치밀한 사실성 묘사로 실존적인 리얼리티 연출.
*CF 장면을 능가하는 극적이고 상징적인 영상연출.
*카리스마넘치는 당대 최고배우를 캐스팅.. 정적인 장면에서도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 연출..(라스트모히칸에서의 최고연기파 다니엘데이루이스와 성격파 여성연기자인 매들린스토우/ 히트에서의 로버트드니로와 알파치노의 연기대결/ 콜레트럴의 탐크루즈../ 마이애미 바이스에서..아카데미의 연기파 제이미폭스와 05년 미국최고의 인기남 콜린파렐의 캐릭터를 안다면, 잔잔한 장면에서 지루할수 없을 듯..)
아직 안보신 분들은, 위의 감상포인트를 참고하시면..좋을 듯 합니다.
*동료애와 우정..의리, 가족의 소중함을 섬세한 드라마로 다룸.
*여성에 투영되는 로맨틱하고 책임감있는 우직한 남성성 묘사.
*총격및 스피드씬에 치밀한 사실성 묘사로 실존적인 리얼리티 연출.
*CF 장면을 능가하는 극적이고 상징적인 영상연출.
*카리스마넘치는 당대 최고배우를 캐스팅.. 정적인 장면에서도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 연출..(라스트모히칸에서의 최고연기파 다니엘데이루이스와 성격파 여성연기자인 매들린스토우/ 히트에서의 로버트드니로와 알파치노의 연기대결/ 콜레트럴의 탐크루즈../ 마이애미 바이스에서..아카데미의 연기파 제이미폭스와 05년 미국최고의 인기남 콜린파렐의 캐릭터를 안다면, 잔잔한 장면에서 지루할수 없을 듯..)
아직 안보신 분들은, 위의 감상포인트를 참고하시면..좋을 듯 합니다.
2006.08.25 06:50:39 (*.157.80.221)

전에 어떤 분이 쓰셨던 글이 기억이 나는데요... 영화상에서 F430이 달릴때 파란 불이 머플러에서 나오는데요. 그것하고 일반 back fire하고 어떻게 틀리죠? 그분의 글에서는 페라리의 엔진이 8000rpm을 넘기며 최고조에 달할때 나오는 파란 불빛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6.08.25 08:59:54 (*.94.41.89)

액션 별로 안좋아하는 여친 끌고가서 이번주말에 봐야겠군요
보통 붉은 백파이어는 불연소 되었을때고 파랗다면 연소가 다 되었음에도
워낙에 고출력이라 나와서 그러는게 아닐까요?
보통 붉은 백파이어는 불연소 되었을때고 파랗다면 연소가 다 되었음에도
워낙에 고출력이라 나와서 그러는게 아닐까요?
2006.08.25 09:03:25 (*.219.0.69)

스피드 보트 이야기가 나왔네요.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 두 개 정도를 얹은 C1급이 보트의 F1이라 하겠습니다. 물 위에서 200km 이상 260km까지 내달린다고 하더군요. ㅡㅡ;
2006.08.25 09:53:00 (*.244.218.10)

흐흐...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익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라스트 모히칸, 히트 등을 재밌게 본 저로썬 놓칠 수 없는 영화였었습니다...
마눌님이랑 같이 봤었었는데, 전 영화가 끝나고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어때? 재밌지?"라고 했다가 칼 맞을 뻔 했습니다...-_-;;
뒷 좌석에 앉았던 남자 관객은 나오면서 "마이클 만이 아니고 마이클 그만 이라고.. 이젠 맛이 갔구나..." 라는 식으로 말까지 하더군요...
흐...
마눌님은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네, 왜 거기서 공리랑 로맨스에 빠져야 하며, 어쩌구 저쩌구...
영화라는 것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것들이 무척이나 다른 듯 합니다...^^
누군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볼 수 있는데 반해 그와 정 반대인 사람들도 많은거 보면요...ㅎㅎ
블루레이나 HD DVD 나오면 꼭 사서 소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430에서 불꽃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실 분 안계세용?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익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라스트 모히칸, 히트 등을 재밌게 본 저로썬 놓칠 수 없는 영화였었습니다...
마눌님이랑 같이 봤었었는데, 전 영화가 끝나고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어때? 재밌지?"라고 했다가 칼 맞을 뻔 했습니다...-_-;;
뒷 좌석에 앉았던 남자 관객은 나오면서 "마이클 만이 아니고 마이클 그만 이라고.. 이젠 맛이 갔구나..." 라는 식으로 말까지 하더군요...
흐...
마눌님은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네, 왜 거기서 공리랑 로맨스에 빠져야 하며, 어쩌구 저쩌구...
영화라는 것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것들이 무척이나 다른 듯 합니다...^^
누군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볼 수 있는데 반해 그와 정 반대인 사람들도 많은거 보면요...ㅎㅎ
블루레이나 HD DVD 나오면 꼭 사서 소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430에서 불꽃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실 분 안계세용?
2006.08.25 10:24:21 (*.221.114.5)

페라뤼가 전반에 약간 나와서 실망했다가 뽀오뜨씬에서 위로받았습니다
영화 보고 나오는길에 여친이 재밌어?? 하고 묻더군요 ㅎㅎㅎ
영화 보고 나오는길에 여친이 재밌어?? 하고 묻더군요 ㅎㅎㅎ
2006.08.25 10:43:53 (*.216.23.155)

80년대 중반에 (아마 우리나라에선 MBC) 방영된 오리지널 TV 씨리즈가 생각나네요. 얀해머의 음악때문에 산 LP 때문에 방영전에 먼저 알게되었는데...그 때도 주인공인 돈존슨은 페라리인지 람보르기니인지를 타고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어렴풋이 지금 생각 나는건 얀해머의 '둥둥둥 두루둥둥...'하는 그 당시 첨단 시써싸이져 음악과 함께 수백마리의 홍학떼가 화면을 어지럽히던 장면과 필콜린스의 무시무시한 in the air tonight...
이번 리바이벌판을 함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렴풋이 지금 생각 나는건 얀해머의 '둥둥둥 두루둥둥...'하는 그 당시 첨단 시써싸이져 음악과 함께 수백마리의 홍학떼가 화면을 어지럽히던 장면과 필콜린스의 무시무시한 in the air tonight...
이번 리바이벌판을 함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2006.08.25 11:02:19 (*.145.76.171)

여성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일 듯 합니다.
혼자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여자들끼리 보러온 젊은 친구들은.. "얘기들은거보다 훨씬 좋은데.." 라는 얘길 하던데요.. ㅎㅎ
공리와의 원나잇 스탠드에 가깝게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처음 대면때.. 선한감성을 지닌 공리와의 시선교환(리무진밴을 타고가며 바라보는)에서 공감을 형성시킵니다. 보스의 정부로서 탈출하고픈 심리적 표현이 묵시적으로 상징화됩니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하바나의 클럽에서 함께 춤을 추며, 딱딱했던 그녀의 감성이 열리고.. 집으로 초대.. 어린시절 사진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소니가 충분히 사랑하게되는 이유가 형성되는거죠.
두남녀의 대화 중에..' 우리에게 미래는 없고, 오직..현재만 있을뿐이다..'란 대사에서도 그렇고.. 결혼한 형사 리코의 가족애와 병치시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다양하게 표현하죠. 클라이막스의 총격전 후에, 그녀를 가장먼저 안전가옥으로 옮겨 탈출시키고.. 쫓지않겠다는 약속을하며 보트에 태워 보내는 장면에서의 눈빛으로, '경찰인데 왜 속였냐~' 배신감에 미워하고 어쩌고하는 등의 군더더기를 말끔히 제거하는데.. 애정과 욕망을.. 의리와 우정으로 승화시키는 쿨한 설정이라 보여집니다.
김현영님~ 극속의 페라리는 튠이되어있다더군요. 퍼라리는 배기관이 짧아 백파이어를 보여주는데 별 어려움 없을듯 한데요.
혼자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여자들끼리 보러온 젊은 친구들은.. "얘기들은거보다 훨씬 좋은데.." 라는 얘길 하던데요.. ㅎㅎ
공리와의 원나잇 스탠드에 가깝게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처음 대면때.. 선한감성을 지닌 공리와의 시선교환(리무진밴을 타고가며 바라보는)에서 공감을 형성시킵니다. 보스의 정부로서 탈출하고픈 심리적 표현이 묵시적으로 상징화됩니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하바나의 클럽에서 함께 춤을 추며, 딱딱했던 그녀의 감성이 열리고.. 집으로 초대.. 어린시절 사진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소니가 충분히 사랑하게되는 이유가 형성되는거죠.
두남녀의 대화 중에..' 우리에게 미래는 없고, 오직..현재만 있을뿐이다..'란 대사에서도 그렇고.. 결혼한 형사 리코의 가족애와 병치시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다양하게 표현하죠. 클라이막스의 총격전 후에, 그녀를 가장먼저 안전가옥으로 옮겨 탈출시키고.. 쫓지않겠다는 약속을하며 보트에 태워 보내는 장면에서의 눈빛으로, '경찰인데 왜 속였냐~' 배신감에 미워하고 어쩌고하는 등의 군더더기를 말끔히 제거하는데.. 애정과 욕망을.. 의리와 우정으로 승화시키는 쿨한 설정이라 보여집니다.
김현영님~ 극속의 페라리는 튠이되어있다더군요. 퍼라리는 배기관이 짧아 백파이어를 보여주는데 별 어려움 없을듯 한데요.
2006.08.25 11:09:56 (*.147.181.101)

저는 여친과 안가고 남친(?)이란 같습니다.ㅋㅋ. 여자들은 별로 안좋아할 영화죠. 보트씬 정말 예술입니다. 공리도 너무 매력적이고.
2006.08.25 11:42:07 (*.214.84.253)

이사벨라와 소니의 로맨스는 조직의 보스인 몬토야와 벤에서 면접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라지는 벤의 안과 밖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눈빛을 느꼈을 때, 인류 영속의 원동력인 그 무엇인가가 둘을 묶은 거죠...ㅎㅎ
마이클 만의 사랑론이 가장 극한으로 표출된 설정은 라스트 모히칸의 웅카스와 앨리스 였던것 같습니다. 마구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웅카스 자신이 가장 잘 알았을것이지만... 앨리스를 그냥 그렇게 보내서는 더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낀 것이죠... 웅카스의 최후 앞에 앨리스도 투신을 택하고.... 셰익스피어의의 테마는 마이클 만의 것이기도 합니다..ㅎㅎ
이 극한의 사랑론은 히트에서도 어김없이 비춰지는데... 호텔 주차장에 이디를 놓고온 순간 닐 또한 더 이상 살아야할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심리는 친절하게도 영화 중간 닐의 대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지긋지긋할 정도로 극한의 리얼리티에 집착하는' 마이클 만이 설정한 빈센트와 닐의 마지막 대결은 누가봐도 닐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빈센트를 먼저 발견한것도 닐이고.... 닐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습니다.
마이클 만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이클 만의 사랑론이 가장 극한으로 표출된 설정은 라스트 모히칸의 웅카스와 앨리스 였던것 같습니다. 마구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웅카스 자신이 가장 잘 알았을것이지만... 앨리스를 그냥 그렇게 보내서는 더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낀 것이죠... 웅카스의 최후 앞에 앨리스도 투신을 택하고.... 셰익스피어의의 테마는 마이클 만의 것이기도 합니다..ㅎㅎ
이 극한의 사랑론은 히트에서도 어김없이 비춰지는데... 호텔 주차장에 이디를 놓고온 순간 닐 또한 더 이상 살아야할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심리는 친절하게도 영화 중간 닐의 대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지긋지긋할 정도로 극한의 리얼리티에 집착하는' 마이클 만이 설정한 빈센트와 닐의 마지막 대결은 누가봐도 닐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빈센트를 먼저 발견한것도 닐이고.... 닐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습니다.
마이클 만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2006.08.25 12:36:38 (*.145.76.171)

오~준호님..마이클만 매니아답게 심도있는 해설을..^^
마이클만이 영국에서 연출수업을 한점을 보면, 셰익스피어의 영향이란게 명확하네요. 감독명은 기억 안나는데, SAS 특공대를 다룬 영국 영화가 생각납니다. 영국계 액션들도 군더더기없고 리얼하다는 공통점이.. 그러고 보니, 폴 그린그래스도 영국감독이로군요.
리얼리티에 대한 해석은, 모든 예술의 영원한 과제인 '무엇을 보여줄것인가'와 '어떻게 보여줄것인가.'의 문제를 해석하는 다양한 코드를 이해하는데 있다고 보는데..(차에 관한 다양한 가치관도 마찬가지로) 마이클 만은 두가지 숙제를 냉철하게 풀어가는 듯 합니다.
-페라리는 존재감을 리얼리티로 살려주기만 해도 감동인데.. 그걸로 날아다니고 쪼개지고 뒤집히는 장면을 보여주는게 더 우습다. 스피드보트도 마찬가지..환상적인 속도로 신비스러운 여인과 함께 대해를 달리는 장면에만 충실해도 가슴을 울리는데.. 점프하고 크로스되어 날아가고..불이나고..이런장면은 군더더기이다... 실제 총격전 속에 있으면, 귀가얼얼한 총소리..근접한곳에 총탄이 박히는 소리자체가 엄청난 충격인데, 재주를 넘고..쌍권총을 휘두르고.. - 이러한 부분을 제거하면, 관객은..내용이 픽션이여도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마이클만이 영국에서 연출수업을 한점을 보면, 셰익스피어의 영향이란게 명확하네요. 감독명은 기억 안나는데, SAS 특공대를 다룬 영국 영화가 생각납니다. 영국계 액션들도 군더더기없고 리얼하다는 공통점이.. 그러고 보니, 폴 그린그래스도 영국감독이로군요.
리얼리티에 대한 해석은, 모든 예술의 영원한 과제인 '무엇을 보여줄것인가'와 '어떻게 보여줄것인가.'의 문제를 해석하는 다양한 코드를 이해하는데 있다고 보는데..(차에 관한 다양한 가치관도 마찬가지로) 마이클 만은 두가지 숙제를 냉철하게 풀어가는 듯 합니다.
-페라리는 존재감을 리얼리티로 살려주기만 해도 감동인데.. 그걸로 날아다니고 쪼개지고 뒤집히는 장면을 보여주는게 더 우습다. 스피드보트도 마찬가지..환상적인 속도로 신비스러운 여인과 함께 대해를 달리는 장면에만 충실해도 가슴을 울리는데.. 점프하고 크로스되어 날아가고..불이나고..이런장면은 군더더기이다... 실제 총격전 속에 있으면, 귀가얼얼한 총소리..근접한곳에 총탄이 박히는 소리자체가 엄청난 충격인데, 재주를 넘고..쌍권총을 휘두르고.. - 이러한 부분을 제거하면, 관객은..내용이 픽션이여도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2006.08.25 13:19:38 (*.227.167.52)
마이클만 영화 = 수컷영화!!
공리가 콜린파렐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말인듯 착각이 들더군요..
영화가 있어 늘 감사하며 살고 있는데,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는 몇년을 기다릴
충분한 가치가 있죠...
공리가 콜린파렐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말인듯 착각이 들더군요..
영화가 있어 늘 감사하며 살고 있는데,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는 몇년을 기다릴
충분한 가치가 있죠...
2006.08.25 16:16:03 (*.147.181.101)

네^^ 하바나가 쿠바의 수도 맞습니다/ 1950년대까지는 세계 3대 미항에 들어갈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니라네요. 분위기는 좋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