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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잠시 귀국했을때 C일보의 C 모 기자님을 몇번 만났습니다.
자동차세상이라는 기자카페를 맡고 계시기도 한 분이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자동차를 소재로 한 만화를 준비중에 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때는 W.O.T.에 들어갈 장면 몇컷만 그려둔 상태였었죠. 만화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는 나중에 자신이 도와줄 수 있게 되면 만화는 밀어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었습니다. 아무튼 C기자님과는 제가 미국에 돌아온 이후로도 몇번 이런저런 일로
연락이 오가곤 했습니다. 얼마전 C 기자께서 전화를 주셔서는 일간지의 섹션에 자동차
만화를 연재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오셨습니다.
세상에 만화 두편 꼴랑 공개해놓고 주요일간지의 만화 연재 제의를 받는 경우도 그리
흔치는 않을거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지금 그리는 만화 W.O.T.는 그야말로 시간날때 취미로 그리는 것이라 시간이 늦어져도
괜찮은 반면 아무리 섹션이라 해도 주요일간지 연재라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캐릭터나 상황설정도 지금과는 다르게 나가야 하구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아무래도 어렵겠다고 했더니 준비 다 되고 하려면
아무일도 못할 수 있고 자신이 나중에도 같은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한번 해보자고 계속 이야기 하기에 우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이전의 만화와는 달리 단편으로 계속 나가야 하는데다 독자들이 불특정
다수라서 상당히 부담이 되네요. 게다가 지면이 한정되어있어 열컷 내외의 그림으로
단편 하나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다음회로 넘어가는 스토리가 아니라 매회마다
종결되는 식이어야 한다는군요.
어차피 스토리보다는 단편적인 자동차 상식을 다루는 만화로 이끌어보려 합니다.
첫회를 그리다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짧은 길이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듯 합니다. 게다가 일반 신문구독자 대상인만큼
등장차종이나 배경도 우리나라여야 할텐데 제 주변에 국산차 가진 분들도 없고
필요한 배경을 그려야 할때 자료가 부족할 수도 있고... 아무튼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위의 그림은 처음에 4페이지 정도는 될줄알고 시작했던 초고의 일부입니다.
2페이지에 완결되어야 하기때문에 최종본은 많이 수정되었죠.
차와 동물캐릭이 만화체인데 비해 여자캐릭터만 극화체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어
이부분도 수정을 했습니다. 아무튼 아직 연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네요. 연재하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해도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세상이라는 기자카페를 맡고 계시기도 한 분이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자동차를 소재로 한 만화를 준비중에 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때는 W.O.T.에 들어갈 장면 몇컷만 그려둔 상태였었죠. 만화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는 나중에 자신이 도와줄 수 있게 되면 만화는 밀어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었습니다. 아무튼 C기자님과는 제가 미국에 돌아온 이후로도 몇번 이런저런 일로
연락이 오가곤 했습니다. 얼마전 C 기자께서 전화를 주셔서는 일간지의 섹션에 자동차
만화를 연재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오셨습니다.
세상에 만화 두편 꼴랑 공개해놓고 주요일간지의 만화 연재 제의를 받는 경우도 그리
흔치는 않을거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지금 그리는 만화 W.O.T.는 그야말로 시간날때 취미로 그리는 것이라 시간이 늦어져도
괜찮은 반면 아무리 섹션이라 해도 주요일간지 연재라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캐릭터나 상황설정도 지금과는 다르게 나가야 하구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아무래도 어렵겠다고 했더니 준비 다 되고 하려면
아무일도 못할 수 있고 자신이 나중에도 같은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한번 해보자고 계속 이야기 하기에 우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이전의 만화와는 달리 단편으로 계속 나가야 하는데다 독자들이 불특정
다수라서 상당히 부담이 되네요. 게다가 지면이 한정되어있어 열컷 내외의 그림으로
단편 하나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다음회로 넘어가는 스토리가 아니라 매회마다
종결되는 식이어야 한다는군요.
어차피 스토리보다는 단편적인 자동차 상식을 다루는 만화로 이끌어보려 합니다.
첫회를 그리다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짧은 길이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듯 합니다. 게다가 일반 신문구독자 대상인만큼
등장차종이나 배경도 우리나라여야 할텐데 제 주변에 국산차 가진 분들도 없고
필요한 배경을 그려야 할때 자료가 부족할 수도 있고... 아무튼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위의 그림은 처음에 4페이지 정도는 될줄알고 시작했던 초고의 일부입니다.
2페이지에 완결되어야 하기때문에 최종본은 많이 수정되었죠.
차와 동물캐릭이 만화체인데 비해 여자캐릭터만 극화체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어
이부분도 수정을 했습니다. 아무튼 아직 연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네요. 연재하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해도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08.27 10:28:12 (*.214.130.220)

감사합니다. 아직 연재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계약이 이루어진것도 아닙니다만 한달에 한번정도 연재로 방향이 잡혀가는 중입니다.
2006.08.28 08:48:09 (*.219.0.69)

한달에 한번 정도면 부담이 덜하시겠네요. 적당하게 연재하는 느낌도 살고, 마감에 대한 긴장감도 느끼시고.. ^^
그림의 내용이나 문체를 떠나서 '주제'를 무엇을 정하실 것인지가 중요할 듯 싶네요. 최소 1년간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정해두시면, 그에 따라 매달 한두가지 에피소드를 섞어 그림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제를 정해서 연재를 하시면, 나중에 단행본을 발행하기도 쉽습니다. 흔히 말하는 꿩먹고 알먹고 집헐어 불감으로 쓰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
그림의 내용이나 문체를 떠나서 '주제'를 무엇을 정하실 것인지가 중요할 듯 싶네요. 최소 1년간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정해두시면, 그에 따라 매달 한두가지 에피소드를 섞어 그림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제를 정해서 연재를 하시면, 나중에 단행본을 발행하기도 쉽습니다. 흔히 말하는 꿩먹고 알먹고 집헐어 불감으로 쓰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