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들의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미니의 미국 법인은 포르쉐 미국 법인을 상대로 재미있는 제안을 했다.

동영상 채널 유투브를 통해 자사의 미니 쿠퍼 S와 911 카레라 S의 레이스를 제안한 것. 미니 미국 법인 사장인 짐 맥도웰(Jim McDowell)이 직접 출연해 21일 월요일 로드 애틀랜타(Road Atlanta) 서킷에서 겨뤄보자고 구체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미니 쿠퍼 S는 1.6리터 터보차져 엔진을 장착한 미니의 중심 모델이다. 반면 911 카레라 S 3.8리터 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스포츠카로 엔진 출력만도 2배 이상을 상회한다. 

한편 이를 지켜 본 현대차 미국 법인은 미니측에 자사의 제네시스 쿠페와 겨뤄보자는 제안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투브에 공개했다. 

영상은 '미니에게'라고 시작되며 전설적인 911에게 맞붙는 건 터무니 없는 생각이다....라고 운을 띄운 후 제네시스 쿠페를 소개한다. 

2009년 미국 슈퍼볼 때 선보인 제네시스 쿠페 TV CF의 드리프트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CF 촬영한 서킷이 미니가 포르쉐에 제안한 로드 애틀랜타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6월 21일은 파이크 스피크(Pikes Peak)서 펼쳐지는 경기로 드라이버가 바쁘니 7월에 레이스를 해보자는 것. 

미니의 포르쉐에 도전장은 미니의 입장서 전혀 손해될 것이 없었다. 클래스 낮은 차가 정통 스포츠카에 도전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져도 그만이다. 반면 포르쉐는 미니와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손해다. 브랜드 밸류나 성능 자체도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니가 근소하게 따라 붙었을 경우 망신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현대차의 미니에 대한 도전은 다르다. 2.0터보 모델을 출전시킨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승리를 위한 도전을 위해서 3.8리터 엔진 모델을 투입할 확률이 높다.

출력서 크게 앞서는 만큼 승리에 대한 확률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자사의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미니의 입장서 현대와 맞붙어 이득이 있을까? 

물론 제네시스 쿠퍼 2.0T 모델과 쿠퍼S JCW버전이 맞붙는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수도 있다.

미니가 아직 답을 하지 않았지만 현대 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오토뷰 뉴스팀 autoview@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