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가의 완성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다이제품이라
다른 분들도 아셨으면 해서 퍼왔습니다.
땜질이 가능하신 분이면 누구나 가능하답니다.
애마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하나쯤 달아보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지난 주에 동호회 회원이 알려준 싸이트에서 차량용 전원 평활, Surge 보홈 DIY kut을
주문해서 조립 후 장착을 했습니다. ^^

제가 다니는 회사가 전력 관련 회사이긴 하지만, 별로 전문 지식은 없습니다. 오히려
관심을 가졌던건 얼마 전까지 오디오질에 미쳐있을때 좋은 앰프, CDP의 전원부를 관심
있게 보면서 조금 배웠던 셈입니다. 전문 지식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강력한 태클로
지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차량용 전원 평활의 의미는 저 보다 다들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실테니
굳이 제가 뭘 쓸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베터리와 알터네이터의 전압이
일정치 못하고, 맥류와 역기전의 요소를 줄이거나 제거하자는 취지로 작업을 했습니다.
물론 차량 설계시 이러한 위협요소에 대한 대비책과 전장제품에 내성을 부여해서 크게
문제시 되지는 않을것 입니다만, 수돗물 그냥 마셔도 죽지 않아도 끓여 먹으면 더 좋다
정도로 전 받아 들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의 회로도가 이번 DIY kit의 기본 회로도 입니다. 실제 kit에는 저 회로도에
조금은 치명적이랄 수 있는 역기전과 노이즈 차단을 위한 세라믹 콘덴서가 추가된
PCB가 제공됩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같이 제법 알찬 구성의 부품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
자세한 구성품입니다.
- 8mm 링터미널 * 2 EA
- 50C 배선 * 30 cm
- 휴즈 홀더 1 EA + 휴즈 1 EA
- PCB
- Disk Ceramic, Class II 50v 0.01uF(103) / LEAD, 85℃ * 2 EA
- SD 50v 47uF / LEAD, 85℃ * 2 EA
- SD 50v 470uF / LEAD, 85℃ * 2 EA
- SD 35v 3300uF / LEAD, 85℃ * 2 EA
- SD 50v 4.7uF / LEAD, 85℃ * 2 EA
- 장착 케이스

콘덴서는 모두 RubyCon 제품으로 제법 콘덴서 바닥에서는 인지도있고, 싸구려가 아닌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삼화 콘덴서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지만, 블랙 게이트같은
초고가 제품 보다는 미달이죠. 하지만 7,800원어치 부품에 더 바래면 놀부죠~ ㅋㅋ
다만 내압도 좋고 다 좋은데 85도가 거슬립니다. 엔진룸 열기를 견디려면 아무래도
105도 짜리가 맘 편한데 이 점은 분명히 좀 걸립니다. 그렇지만 허용 온도가 높은건
아무래도 비싸지고, 또 85짜리라도 3~4년 쓰는데는 아무 문제없을테니 그냥 패스입니다.

콘덴서 구성은 기본 회로도에는 없던 고주파 노이즈를 잡기 위한 내압이 작은 콘덴서가
세라믹 외에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고주파 노이즈를 잡는데 작은 용량의 콘덴서를 사용
하는 이유는 스피커의 네트웍을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스피커 네트웍을 보시면, 트위터로 가는 저주파의 저음 신호는 소용량의 콘덴서로 Cut
해서 트위터가 과열로 타버리는걸 방지하고, 우퍼가 원활히 재생할 수 없는 고주파는
공심 코일로 Cut해서 우퍼 능력 범위 밖의 잡음이 발생치 않도록 하죠. 동일합니다. ^^

 



역기전과 노이즈 차단을 위한 세라믹 콘덴서가 추가된 회로 부분입니다. 제법 튼실하죠.

 



전체 땜질을 끝낸 상태의 사진입니다. 보시면 상단에 실장된 부품이 없는 빈 공간이
있는데 주문할때 발광 다이오드와 저항을 추가하지 않아서 생긴 곳 입니다. ㅡㅡ;;
단순히 회로 동작을 확인하는 의미 외에도 발광 다이오드가 추가되면 전극을 잘못 연결
했을때 회로가 보호될 수 있다는 측면과 역기전에 더 확실한 대응이 될 수 있었겠죠.
덤벙댄 결과로 저기 들어갈 부품은 빠졌습니다. ㅠ_ㅠ


차량에 장착은 제 차의 주치의 서팀장님께 부탁해서 장착했습니다. 집에는 조그만 너트를
풀 스패너도 없고, 전기밥은 먹어도 제가 900V 감전 사고 후에는 전기를 무서워해요.
(당근 DC 였습니다 ㅋㅋㅋ)


저 kit에 딱 하나 불만이라면 다른 완제품과 비교해서 전원 리드선이 초라하다는 정도
입니다. 기성품이 게이지 굵은 것에 금도금된 싸구려 말굽단자로 무장한 것에 비하면
시각적인 임팩트가 약합니다만, 사실 전원 평활장치가 부하를 받는 제품이 아니어서
굵은 게이지 전선이 필요치 않습니다. 더불에 내부 pcb 패턴을 보셔도 많은 전류가
흐를 수 없습니다. 20w 만 인가되도 저 kit와 모든 상용 완제품 내부 pcb 다 타버리겠죠.

 

실질적인 불만은 휴즈 홀더가 외부 돌출형이라 접점에 습기와 이물질이 유입될까하는
걱정 정도였고, 그외에는 케이스로 보호되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

 

기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뭐 별건 아니고 그동안 불만이었던 전조증 작동시 계기판
조도가 일정치 않고 너울거리던 현상을 확인해 봤습니다. 뜻밖에도 계기판 조도가 일정
하게 유지됐습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암만 그래도 정말 평활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조도가 일정히 유지되는걸 보고 평활 능력이 있기는 있는 것이었구나 싶더군요. ^^

 

그외에도 음양으로 기존보다는 평활된 전류가 전장품에 공급될 것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오감으로 확인은 곤란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
회사꺼 테스터랑 오실로 가져다 찍어볼까 싶다가도 그냥 눈으로 보이는 효과와 플라시보를
맘 편하게 즐기자 하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

 

이상 또 허접한 사용기를 올리는 허접때기 통신원이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상용 완제품 사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멋진 샤시에 굵은 게이지로 무장하고 있지만, 평활이란 면으로

보면 내부 구조는 DIY Kit과 유사하거나, 저 샤시와 뽀대를 위한 단가로 부품의

질이 더 나을거라고 장담하기 곤란합니다. ^^

(최소한 DIY Kit의 콘덴서는 평범한 전해 콘이지만 중급 이상이고, 상용 제품의 경우

캔 타잎 콘도 간간히 보여도 어디 제품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무늬만 캔도

워낙 흔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