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자동차와는 별개로, 운화와 잔디, 수목의 조화는 아우토슈타트가 자연친화적 공원의 이미지를 갖추게 하였다. 운하너머 투아렉 오프로드 체험장이 보인다.


-건물 외벽 전체가 유리로 구성된 콘체른포럼의 입구. 아우토슈타트의 메인 게이트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과 식당, 화장실 및 락커 등의 편의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아직 한산한 편이지만 11시 정도를 전후로 방문객이 부쩍 늘어난다.


-콘체른포럼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안내데스크. 이곳을 통하여 티켓을 발급 받고 각종 체험 행사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간단한 여권 확인을 통하여 예약을 확인하고 티켓과 안내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단체 관람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지구본 조형물. 예약된 체험 활동 탓에 몇 차례 이곳을 지나다 보니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따라 모여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관람객은 주로 가족단위였지만, 노인 단체 관람객이나 어린이 단체 관람객도 자주 눈에 띄었다.


-좌측 상단부터 아우토슈타트의 일일권, 주차권, 지도. 일일권은 15유로로 콘제른포럼과 전시 지구 경계를 지날 때 사용하며, 당일 내내 사용 할 수 있다. 주차권은 정산 후 반납되지만 일일권은 관람 후에 기념으로 가질 수 있다. 주요 활동비용은 공장투어 – 무료 : 영어 가이드 시간을 확인해 두어야한다. 험지 주행 제험 – 25 유로 : 투아렉을 타고 험지 주행을 해볼 수 있다. 안전 주행 체험 – 25 유로 : 4모션 골프로 젖은 노면에서 ABS, ECS의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연비 주행 체험 – 17 유로 : 불프스부르그 주변 도로 주행을 통하여 연비를 절약하는 주행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위의 활동은 방문시 예약 및 시간 확인이 필요하며 독일어를 할 수 없다면 영어 구사가 가능한 교관을 요청 할 필요가 있다. 그밖의 전시관 관람은 추가 지불 없이 오후 6시 까지 관람 가능하다.


-지하에는 화장실과 락커, 외투 보관소가 있었다. 독일의 대형 전시관들은 지하에 보관소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막 출근하느라 분주한 직원들.


-주요 시설에는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도 빠지지 않는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른 시설이 아직 개장하지 않았기에 잠시 둘러보았다.


-식당의 2층에 마련된 와인바.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인듯.


-3층은 보안문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다. 노란벽 안은 사무실이라고 한다.


-점심 식사를 했던 부페식 식당. 가격에 따라 다른 크기의 접시를 받는다. 별 생각없이 점심을 때웠지만 유명하다던 카레소시지를 놓친 아쉬움이 있다.


-9시 정각. 드디어 아우토슈타트 개장! 티켓을 확인하는 개찰구.


-콘체른포럼에는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패달이 달린 유아용 보행차 실내 트렉도 그중 하나였다.


-보행차 뒤편으로 보이는 것은 거대한 엔진 모양의 유아용 놀이기구다. 개장 직후라 텅빈 놀이터의 모습.


-무언가 시간과 관련된 테마를 다루는 듯.. 저 벽 내부에는 무한 반복되는 몇가지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상영물 배경을 재현한 방. SF만화에 나올법한 풍경이다.


-가상체험극장의 모습. 독일어로 상영되며, 외계공간 같은 곳에서 한 어린이와 함께 모험을 하는 내용이다. 상영관 전체가 화면 상황에 맞추어 움직인다.





-콘체른벨트는 시간 관계상 나중으로 미루었다가 끝내 둘러보지 못한 곳 중 하나이다. 이 에스컬레이터 위에는 주문에 다라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기계등의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콘체른포럼 바로 옆에 위치한 어린이용 운전시험장. 이곳에서 주행 실습을 마치면 어린이용 면허를 받는다고 한다.


-예약 시간인 9시 30분의 15분전에 오프로드 코스로 향했다. 각 코스의 얘약 정보에는 코스 예약 시간 10분전 해당 접수처에 도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운하에 정박 중인 유람선이 보인다.


-운하를 건너는 다리위에는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이동을 돕고 있었다.


-다리위 풍경. 하노버 공항에서 많은 경비행기들을 볼 수 있는데, 저 비행운들은 레져용 경비행기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오프로드 주행장에 정렬된 3대의 투아렉. 이날 첫 주행자로서 달리게 되었다. 코스는 하천 극복, 바위길, 통나무길, 계단, 급경사 엔진브레이킹 시험, 모래위에서 원그리기, 시소교량 등, 투아렉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오프로드의 험로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계단코스를 오르내릴 때 옆의 교관이 했던 농담이 자꾸 생각난다. “베를린 같은 독일 주요도시는 요즘 주차난이 심각해서 주차공간을 찾으려면 쇼핑몰의 계단쯤은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하죠! 한국은 어떤가요?”


-주행을 마친 투아렉 1호와 지금 막 코스를 돌고 돌아온 투아렉 2호. 이날 처음으로 RV를 운전해보면서 신이나서 모래코스에서 도넛을 많이 그렸더니 브레이크에 모래가 들어갔는지 이후 계속 긁히는 소음이 발생했다.


-다음은 연비 주행 체험. 주행을 기다리는 5세대 골프들.


-연비 주행 체험 1차시기는 체험자가 동승한 교관의 지시대로 지정된 시내 코스를 자유주행하게하고, 2차시기 동일한 코스를 교관이 주행하게 된다. 이때 교관은 극도로 연비를 위한 주행을 하게되는데, 시프팅 시점이 극히 빠르고, 적당한 탄력만 받으면 3단-6단으로 뛰어넘는다든가, 신호 앞 감속시 중립은 물론 심지어는 중립으로 달리는 중에 시동을 끄는 만행(?)도 서슴지않았다. 초행이라 진/출입로에서 좀 대기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오히려 2분이 지연된 상황에서 평균시속은 4키로 느렸고, 연비는 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연비 주행 교관이었던 Meyer씨. 영어가 무척 능숙했고 다정한 분이라 약 한시간 동안의 체험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황유석 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3편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금일 부터는 아우토슈타트 방문에 대해서 올리게될 예정입니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오늘은 3월 12일 오전에 있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폭스바겐 체험 활동과 시설을 먼저 소개해드리고 오후 활동 및 역사 박물관과 브렌드별 전시장은 차후에 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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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주의 시작은 불프스부르그의 상징이자 폭스바겐의 자동차 테마공원인 아우토슈타트 방문으로 시작되었다. 선배님댁에서 겨우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곳을 지난 이틀간 몇차례 지나다니면서 설명을 듣긴 했지만 직접 들어가보기 전에는 어떤 곳인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시설을 여지껏 듣도 보도 못한 탓이다.

아우토슈타트(Autostadt)는 독일어로 ‘자동차 도시’라는 뜻이다. 원래 폭스바겐의 공장이었던 이곳이 페르디난드 피에히 전 폭스바겐 회장의 지시로 2000년 6월에 종합 자동차 테마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건물의 설계는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인도 센터를 설계한 군터 헨이 했다고 하던데 잉골슈타트는 방문해 보지 못했지만 그의 또다른 작품인 드레스덴 페이튼 공장을 생각해볼때 얼핏보면 생태공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자연친화와 기하학을 테마로 즐겨삼은 것 같다.

폭스바겐의 월드 베스트셀러인 골프 생산공장을 비롯하여 산하 6개 브렌드 파빌리온(전시관)과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다양한 차량들이 시기별로 전시된 역사 박물관이 주요 볼거리이며, 전시관 관람객이나 차량 인도 방문객들을 위해 리치 칼튼 호텔이 입점해있다.
또한 골프를 통한 안전 주행과 연비 주행, 투아렉을 통한 험지 주행을 방문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장까지 마련되어있어 방문자에게 폭스바겐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오늘 방문의 첫 코스는 오프로드 코스부터 시작되었다. 오프로드 코스는 아우토슈타트 방문의 시작거점인 콘체른포럼의 운하 너머에 위치해 있었다. 비포장도로에서 피어오르는 먼지를 고려한 위치로 짐작이 된다. 대기실에서 간단한 국제 면허증 체크 후 투아렉에 오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RV 운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일반 세단과 얼마나 다를까 궁금했는데, 실제 주행해보니 높이가 높고 차가 크기 때문에 바퀴가 어디쯤 위치해있는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다른 코스는 교관의 지시대로 잘 통과했지만 바퀴 하나가 지나갈 정도 여유밖에 없는 기울어진 다리 극복시 꽤나 애를 먹었다.

교관은 내가 주행하는 투아렉이 VR6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현재의 조향각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고 오프로드 급경사에서 브레이크없이 충분한 제동력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안전성이 뛰어남을 강조했다. 코스의 중간을 지나 큰 모래밭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ECU를 끄고 원그리기를 해볼 수 있었다. 너무 신난 나머지 교관이 말릴때까지 실컷 돌아버렸는데 이후 바퀴쪽에서 마찰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교관은 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주행을 마친 교관이 아직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 괜찮으면 가장 뒤로 미뤄둔 연비 주행을 바로 이어서 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해와서 혼쾌히 수락하고 바로 약속 장소로 행했다.

다음 오전 체험은 연비 주행이었다. 연비 주행은 골프를 타고 아우토슈타트를 떠나 정해진 불프스부르그 근교 코스 주행 결과를 체험자와 교관이 비교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처음 콘체른포럼과 주차장의 경계 약속장소에서 만난 교관은 자신이 가져온 차량은 오토 차량인데 체험자가 스틱 차량과 오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스틱 차량을 선택하고 폭스바겐 아레나 주차장쪽까지 가벼운 엔진 웜업을 하고 곧바로 트립 컴퓨터 리셋 후 주행에 들어갔다. 중간에 잠깐 아우토반도 타게 되었는데 진입 시 나도모르게 급가속을 했다가 연비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후회하게 되었다.

교관의 주행의 요지는 첫째, 1단은 거의 3초이상 유지 하지않고, 둘째 RPM은 공회전 이상만 유지하면 엔진이 꺼지지 않으므로 관성만 충분하다면 이를 고려하여 1-3단, 2-5,6단으로 중간 변속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뛰어 넘는다.
셋째, 저~ 멀리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일단 중립기어로 관성으로 가도록 하고 신호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이때 아예 시동을 끈다.
넷째, 가급적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행 중 시동을 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다른 차량은 몰라도 5세대 골프 만큼은 주행중 시동이 꺼져도 파워 스티어링과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것을 안전 주행 체험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교관은 통근로의 경우 신호 대기 시간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활용할 가지가 있다고 부연 설명 해 주었다.

같은 체험을 할 다른 분들은 자신의 주행 때 좀 더 연비를 고려한 주행을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교관이 좀 더 하드코어한 연비 주행법을 보여줄지도 모르니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