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래된 차를 데려와서 한바탕 고생을 끝냈습니다. 일단 사건의 발단은 정비소에서 였죠

 

제가 직접 쓰로틀클리너로 흡기청소를 하고 바로 정비소에서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를 교체했습니다.

그 뒤로 엔진이 요동을 치고 아이들이 불안해지고 가속이 불량하는 등 문제가 생겼지요.

 바로 정비소로 돌아와보니 에어플로우미터 에러.

남은 클리너 때문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 소거후 공회전시키고 재차 출발했습니다.

 

집에갈 때까지 괜찮다가 갑자기 시동이 꺼질정도로 아이들이 불안해지고 정차중엔 아예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으윽~~~

 

일단 원인을 못 잡고 몇군데 정비소를 가보니 진공호스에서 균열이나 이런것으로

도둑공기가 들어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지만 흡기쪽 부분들을 쭉~ 세정제로 뿌려보니 아이들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일단 집으로 돌아와 부품을 사서 하나하나 일단 교체해봤습니다.

 

일단 균열이 가있던 부품 PCV 교체, 각종 흡기관련 진공호스 균열간 부분 절연테이프로 감아 보완,

ISA가 의심스러워 교환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돌아오지 않아 에어플로우센서AFS까지 교체했습니다.

 

사실 차근차근 차를 진단해서 고쳐야하는데 일이 바빠 급하게 서둘렀던게 이번 과다정비(?)의 패인이었네요ㅎㅎ.

 

아무튼 모두 점검해도 아이들이 안 잡혀서 낙담하다가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에서

엔진 진단이 가능한 정비소를 찾아 가봤더랬습니다. (오래된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을 것으로 사료)

 

그분이 쭉 점검을 해보시더니

1. AFS단자를 시동 와중에 빼도 측정값이 요동치지 않고
2. 산소센서값이 낮게 깔리고 있다. (혼합비 중 연료 농후라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남)

하여 AFS 단자, 배선 및 ECU 단자/자체 에러로 1차적으로 진단이 된다 하십니다.
엔진이 정확한 AFS값을 받지 못해서 다른 값으로 대체하여 엔진을 돌리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정비 지침서를 뒤져보니 AFS의 문제의 경우 TPS값을 토대로 공기량 유입을 판단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정차시엔 악셀을 약하게 밟아 시동유지ㅋ) 

하루 지나 오늘 낮에 정비지침서에 따라 AFS의 3번 단자에 전원출력을 확인해보니

B+전원(상시전원)이 검출되지 않더군요.

 

일단 일이 바빠 또 적당히 악셀을 밟아 시동을 유지하고 다녔습니다.

 

밤에 집에 돌아와 점검을 다시 해보니 역시 전원인가가 안되는 상황.

오호라 배선이 나갔구나.. 하고 머리 싸맬려는 찰나.. 배선을 한번 까보자 싶어서 단자의 방수커버를

제끼자 말자 나오는 상황..

 

b++.jpg

 

 

전원선이 빠져있더라구요~ 단자에서~~ 연결해보니 All Clear~ ^^

 

오늘은 갑자기 시동이 꺼져서 얼른 든 생각이 크랭크포지션센서.. 닦아서 결합하니 시동이 걸리더군요.

긴급출동 불러놨는데 그분은 뒤에서 쳐다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ㅋ

 

아아..

 

꽃피는 봄이오면 엔진룸 전장배선을 다 바꿔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듭니다.

어차피 배선 해봤자 크게 안 복잡하니 1:1로 빼면서 바꾸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으흐..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3줄 요약.

1. 엔진 시동이 꺼지고 난리였다.

2. 며칠 고생하면서 쌩돈 부품 좀 갈고 진땀빼며 고생

3. 조언과 정비지침서 대로 정비하여 정상 회복~ 우왕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