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희 아버지께서 교통사고 당하셨네요.

영업용으로 사용하시는 구형 그레이스 차량으로 교회 기도원(청계산)에 다녀오시다 구룡터널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자에게 사고 당했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095(0.95였나;)로 만취상태로 신호대기중인 아버지 차량을 100Km/h가 넘는 속도로 들이받아서 (가해차량은 옵티마 리갈) 가해자/피해자 차량 모두 폐차했습니다.

아버지 차량은 뒤에서 받힌 후에 2,30미터정도 밀려나다가 맞은편 사거리 인도로 올라가서 그 너머에 있는 1미터 높이의 화단까지 올라가서 거의 360도정도 회전하고 뒤집혔습니다.

기적적으로 아버지께서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으시고 뒤쪽으로 튕겨나가셔서(2열시트쪽으로) 목숨은 구했습니다만.. 앞유리에 머리를 부딧치셔서 일단 머리 CT 촬영을 해본결과 다행히도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대신 2열시트의 팔걸이에 등을 찍혀서 척추에 크게 문제가 온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하체까지 움직이긴 합니다) 덕분에 오른쪽 다리에 현재 장애증상이 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가해자는 20대 중반정도였고 경찰에 현재 구속상태입니다.
(면허정지 수준의 알콜농도에 인사사고로 인해 면허 취소 및 사고현장에서 경찰에게 즉시 구류되었습니다.)

골절사고가 없어서 큰병원에 입원이 어려워 일단 예전에 교통사고 당하셨을때 입원했던 정형외과로 병원은 옮긴 상태인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도 다른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 )

테드 회원 분들은 음주운전은 당연히 하지 않으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