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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 01
1994 Audi RS2
Inline 5cylinder 2.2 liter Turbo 420ps(순정 315마력)
Top speed : 300km/h+

작년과 올해 RS2를 대하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RS2는 아우디의 초대 RS모델이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웨건 타이틀을 가졌습니다.

풀타임 4륜을 사용하는 독일내 유일한 브랜드였던 당시 아우디는 웨건으로는 끝판왕인 RS2를 기획할 때 당시 경영상태가 최악이었던 포르쉐에 의뢰하여 RS2의 엔진 튜닝과 서스펜션 세팅을 맡겼습니다.

한가했던(?) 포르쉐는 당시 아우디의 대표 엔진이었던 직렬 5기통 터보 엔진을 315마력으로 튜닝했고, 순정 상태에서도 7600rpm을 커버하는 고회전 고부스트 엔진으로 만들어줬습니다.

5기통 특유의 사운드와 4000rpm가까이서 터지는 부스트는 급격하고 과격해 7000rpm까지 꺽이지 않고 힘이 분출됩니다.
지금도 2007년 루셈부르크에 가서 이 RS2를 몰고 900km를 달려오면서 주유를 두번이나 했던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우토반에서 285km/h를 가볍게 마크하면서도 안정감이 흐트러짐이 없을 정도로 지금도 초고속에서 안정적인 느낌에 감동을 받습니다.

전동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록 RS2와의 데이트는 매번 더 특별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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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 02
2012 Audi RS3(8P)
Inline 5cylinder 2.5 liter Turbo 340ps
Top speed : 250km/h(Limited)

아우디의 초대 RS3에 직렬 5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RS2의 추억 뿐 아닌 아우디가 이 5기통 터보엔진으로 죽음의 레이스였던 그룹B 랠리에서 활약했던 Heritage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들이 4기통 2리터 터보 엔진으로 핫해치의 심장으로 채택할 때 아우디는 4기통 터보 엔진은 S3에 실려있으니 완벽한 차별화를 위해 5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으니 그 특별함은 4기통 핫해치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2.5리터라는 배기량 자체가 2리터와는 다른 여유와 저속토크가 충분하고 최대 부스트로 플랫토크를 마크한 이후의 토크 하강이 적어 7000rpm까지 끝까지 밀어붙이는 느낌으로 돌아줍니다.
3500rpm부터 열리는 가변 배기 시스템 덕분에 순정으로도 배기음이 제법 들어오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치는 주행에 7단 S-Tronic덕분에 직결감도 일품입니다.

RS3에 적용된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DQ500이라는 코드를 가진 변속기로 4기통에 적용되는 듀얼클러치와는 내구력과 토크를 견디는 능력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RS3는 550마력으로 튜닝해도 변속기의 보강이 필요없을 정도로 강력한 변속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이 무거운 특성으로 언더스티어가 4기통인 S3보다 심한 단점이 있지만 핫해치의 주행의 재미를 해칠 정도는 아닙니다.
5기통의 특별함을 아우디가 여전히 유지시켜주고 있고 신형 RS3는 뉘르에서 핫해치의 기록을 새로 새우는 등 활약이 대단함으로 아우디의 5기통 역사가 한번 더 되새겨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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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 04
2000 Audi B5 RS4

독일 아우토반에서 300km/h이상을 달려야한다는 생각에 2007년 독일 폭스바겐 본사 근무시절에 구입한 것이 2007년입니다.
독일의 남쪽 아우토반에서 310km/h를 달릴 때 뒷좌석 베이비 시트에서 편히 잠을 자던 첫째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아우디 최초의 RS4인 B5 RS4는 2000년식과 2001년식만 존재합니다. 족보로는 B4 RS2의 후속 모델이지만 아우디가 네이밍을 바꾼 이후에 나온 첫번째 RS모델이면서 RS2와 마찬가지로 웨건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유럽 이외에는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아 엔진 자체가 Euro Standard로만 설계되어 북미배기가스 규정에 맞지 않지만 그만큼 퍼포먼스 위주로 설계된 엔진으로서 이 이후에 나온 RS모델들은 C6 RS6를 제외하고는 미국에 진출했으니 B5 RS4는 유럽 전용 모델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우디가 V6 2.7트윈터보 엔진을 코스워스에 보내 380마력으로 튜닝했고, B5 S4와 같은 V6 2.7터보이지만 터보의 사이즈와 실린더 헤드가 다르고 결정적으로 냉각계통이 완전히 다른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S4 2.7트윈터보에 터보를 업그레이드하여 RS4사양으로 만들어도 고부하 운행시 오일온도 제어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어서 RS4를 코스워스에서 튜닝할 때 얼마나 내구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5500rpm부근에서 다가오는 배기음과 흡기 공명음이 정말 멋지며, 핸들링 머신의 타이틀은 M3에 양보했지만 극한 튜닝시 강력한 토크를 버티는 구동계통의 강성과 내부 보강을 하지 않아도 500마력을 버티는 엔진 강성등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웨건의 실용성을 가졌으면서도 오버휀더 디자인에 수동변속기만 존재했던 RS4는 RS2가 추고했던 최고속 웨건의 타이틀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면서도 RS2보다 저속토크가 좋아 운전이 편안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딸이 대학에 가면 수동으로 운전을 가르쳐 이차를 운전하게 하는 소박한 꿈이 곧 현실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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