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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날씨 좋은 봄날에 집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휴학생 김효명입니다..^^ 사실은.. 입영통지서 받고 군휴학계 내고 공군 715기 운전병으로 입영을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지요ㅋㅋ
시기가 시기이다보니(2학년 1학기 휴학) 제 친구들중엔 저처럼 휴학계를 내놓고 입대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얼마 전 친구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다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야 우리 입대 전에 (속칭)돈지X 좀 해볼까?' 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 이번 주말 차를 렌트해서 입대 전 마지막으로 남자 셋이 함께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렌트를 하기로 했는데 면허는 저밖에 없고..ㅋㅋ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9세, 면허취득일이 작년 8월인 관계로 전연령으로 빌리게 됐습니다. 차종은 로체, 20일 오후 3시부터 22일 오후 8시까지 15만원, 전연령이라 자차는 안 되네요..ㅠ
함께 가는 한 친구네 아버지께서 지방 출장이 잦으신 터라 정읍에 아파트가 한 채 있고, 대명리조트 회원권이 있으셔서 20일 밤은 친구네 집, 21일 밤은 변산대명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 친구가 현재 NHN에서 일하고 있어서 제가 대전에서 차를 렌트해서 분당에서 친구 둘을 픽업, 정읍으로 내려가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첫 날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판교IC에서 빠져나가 NHN 그린팩토리 부근에서 조인한 후, 경부고속도로 또는 중부고속도로로 내려가다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정읍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대전에 살아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탈 일이 없어서 한 번 타보고싶긴 했는데.. 친구가 금요일 밤이라 너무 막힐 것 같대서 보류중이죠ㅋ
이틀동안 내장산, 변산반도 해안도로, 새만금 등등 차 타고 많이 돌아다닐 것 같은데.. 카니발, 포터로 수동 운전도 해보고 아반떼로 오토차 운전도 잠시 해보긴 했지만, 운전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도로 군대 가기 직전인데다 메인터넌스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렌트카에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도 처음이라 조금은 부담도 되네요ㅋ
테드 분들 중에서는 운전병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목동 벙개에선 현재 육군 운전병으로 복무중이신 이재욱님, 곧 공군 운전병 한참 선임이 되실 김동욱님께 간단히 군대 얘기도 들었었고요..ㅋㅋ 여러분들은 제 나이 때 어떠셨나요? 이 기회를 통해 많은 테드 여러분들의 입대 전 추억이나 군대에서의 에피소드, 조언 등등 들어보고싶네요ㅋㅋ

저는 카투사 운전병으로 그 시절에 시판되던 모든 국산 중형차/SUV/상용차를 가지고 2년동안 탑기어를 찍었습니다... 운전병 재미있을거에요...!!

그 여운에 못이겨 군입대후 이등병때 필사적으로 자이툰 파견모집에 매달려 다행히 이라크 지역에가서로 운전할수있는 좋은경험을 가져볼수있었습니다
가까운 대마도에 가셔서 핸들잡아봄도 군생활 잘 이겨낼수있게 해줄 추억이 되질않을까싶습니다
참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곧 효명님이 입대후 군사교욱을받을 공군교육사서 일하고있습니다 ㅎ
훈련받고 후문바로옆에 있는 군수학교서 운전교육을 수료하시겠군요 ㅎ
화이팅입니다
잘 다녀오세요^^..저랑 딱 200기수 차이네요.ㅠㅠ.(시간이 언제 이렇게^^)
저는 515기..특수차량운전병이었습니다. (무늬만 운전병..요즈음 어떻게 분류되나 모르겠네요)
전 사천 있었는데 사천도 좋아요..훈련비행단이라^^ 전투비행단처럼 훈련도 많지 않고...
라인 안쪽에 들어가는 차량(FOLLOW ME, TUG, 항공기급유차량)만 아님 나름 괜찮었어요...
다 제껴두고 건강하게 다녀오시는게 제일이겠죠...
곧 보시겠네요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아직도 생각나는 문구^^

훈비단 활주로 끝단 (사천공항 부지 끼고 보급대 가는길목)에 소나무들이 옆으로 뉘어있는 풍경이 이색적이네요 ^^



테드에 공군분들 많으시네요^^: ㅎ 전 627기 원주에서 시설대로 근무했었습니다.!! 입대전 여행 잘 다녀오시구요~안전운전하세요 ㅎ

집이 공교사 앞이다보니 거의 매일 신입 운전병등 운전연수하는거 봅니다. 오늘도 병아리들 줄서있는거 옆으로 지나쳐 왔네요
운전석 앉은 군인들은 각잡고.뒷자리 군인들은 퍼져있고^^

동생이 어릴 적 부터 운전을 한데다 늦게 입대하는 바람에 왠만한 조교 보다 운전을 더 잘해서(사실 운전 경험도 거의 10년차 + 제 영향으로 (클러치 상당히 무거운) 수동으로 단련된 상태에 입대 했으니 -_-) 참 편하게 후반기 교육을 받더군요.
화이팅입니다 ㅎㅎ
운전병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의무병출신입니다 ㅋㅋ
이래나 저래나 보병보다는 특기가 있는 병사가 훨씬 편합니다.
마음편하기 가지고 다녀오세요 ㅎㅎ
세월이...
200기 차이나네요 성남에서 근무했죠
입대 닷새 전 친구들과 같이 서울서 차 타고 여행하면서 여기저기 거쳐서
진주로 갔는데 그 여행은 아직도 술 마시면서 얘기하곤 합니다
하마터면 훈련소 못 갈 뻔 했거든요 ㅋㅋㅋ
군 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군대는 윗사람 잘 만나면 최고입니다
저는 일단 육군 운전병 31사단에 1차합격과 공군운전병 지원한거 1차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해지신거니까 부럽네요... 육군운전병도 지원한거니까 후회는 안하지만 공군이 됬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운전 조심하시고 즐겁게 노세요!!!

공군 618기 운전병으로 입대했었습니다.
운전 교육 받을땐 나름 잘 한다는 칭찬도 듣고 했었는데 꼬이고 꼬여서 결국은 운전과 전혀 상관없는 보직을 받게 되더군요.

군대도 늦게 다녀왔고, 지금도 나는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테드 공군 짬빱으로는 좀 충격적이네요. 602기 입니다.
변산반도, 새만금은 앨범란 제 이름 검색하심 여행기 나옵니다.
지금은 아무 생각없는 게 가장 나아보입니다~ ^^

공군출신분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운전병은 공군이 좋아보이네요, 육군보다는...
저는 일요일까지 휴가였습니다만, 부대에 복귀했더니 국가기술검정 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교육 파견때문에 오늘하루 집에서 외박하고 내일 알아서 교육대로 입소하라고 해서 집에 와있습니다 ㅋㅋㅋ
공군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운전병은 복불복이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도 공군은 실력만 있으면 원하는 부대로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육군은 완벽한 뺑뺑이라 최악의 경우엔 저처럼 상병되도록 운전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ㅠㅠㅠ
모쪼록 잘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운전병이 타 보직에 비해 얻는 장점은, 평생 다시는 몰아보기 힘든 다양한 차들을 타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 차가 좋든 나쁘든 말이죠 ^^ 사제차도 편하지만, 대형같은 것도 대형대로 재밌답니다. 징그럽게 안나가긴 하지만...
공군 이야기가 나오니 댓글이 많이 달리네요...^^ 테드에 공군 출신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 사회 생활 하다보니 공군 장교 출신들은 꽤 만나봤지만 의외로 공군 사병 출신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공군 557기 관제특기로 원주 8전비에서 복무했었습니다. 진주 교육사에 입대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가 되어 버렸네요...어느새 세월이..ㅠ.ㅜ
20전비 헌병 추가요... ㅠㅠ
제가 보기엔 공군은 다 필요없고
헌병/방포/급양 3가지만 피하면
어느 특기 어느 자대에 가든 적당히 군생활 할 만 할거 같습니다.
단, 항공전자정비 이런 데는 은근히 빡세게 코드 걸어놓는 데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또 '창' 쪽이 그나마 편하긴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글고 유명하고 높은 사람들 자주 오는 데가 당연히 빡십니다.
예를들면 15비... 대통령 간혹 오죠... 그 전에 준비하느라고 죽어납니다...
어줍잖은 특기라면 차라리 파견대 같은 외진 데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장교나 부사관의 스타일에 따라서 일반적인 사병으로서는 누릴 수 없는 (!) 것들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군생활은 내무실에서 어떤 고참들과 함께하느냐가 관건이죠
제아무리 대대장 당번병이라도 선임 중에 돌 아이가 있으면 얘기 하나마나입니다..
아... 옛날 생각 나네요..
한 10억 준다면 다시 갔다올 용의 있습니다. ㅎㅎ
복불복이죠 군대 ㅋㅋ 저는 뭐 이등병때 두돈반+4/5톤 갖고있던거 빼곤 일병부터 마티즈..... 상병부터 카니발+사복+핸드폰사용............ 신의 보직이었지요......ㅋㅋㅋㅋ 어딜 가든지 줄 잘서고 운좋으면 됩니다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