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아래에 칩튜닝 관련 게시글을 보니 평소에 궁금했던 게 생각나서 질문 올립니다.
업계 관련된 분들도 많으시니 조심스럽지만...
현재 해외 유명 튜너들의 칩튠 상품들이 많이 있는데
보통은 이씨유 데이터 추출해서 보내고 메일로 맵 데이터 받아서 다시 심어주는 방식으로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해당 튜너의 총판이라고 말하는 업체들에서 환불이 잘 안 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보통 환불을 잘 안 해주는 이유는...업체들도 건별로 본사에 결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 안해 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트러블이 있을 때 원복을 쉽게 해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어차피 소프트웨어니깐...노트북으로 다시 데이터 엎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트러블에 대해서는 본사에 고지를 해 주고요).
그리고 또 궁금한 게 현지 칩튜닝 가격과 국내 가격이 좀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데이터 전송과정에서 운송비나 관세가 드는 것도 아닌데 마진의 갭이 생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유통 마진이 또 생겨야 될 아이템은 아닌 것 같은데요.
(본사에서 소비자가로 데이터 제공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기에 소위 한번 개봉을 하면 환불불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판매한 샵과 개발사와의 계약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긴 하지만 환불규정은 대부분 개발사의 방침을 따르기에 샵에서 나서서 환불을 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튜너에서 환불을 해줘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유통마진이라는 것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도 일반 물건들과 똑같이 어느 정도의 물량을 일정하게 팔수 있다면 싼 가격에 확보가 가능하지만 실제 그러한 튜닝의 시장의 크지 않은 한국에서 미국에서 얼마인데. 유럽에서 얼마에 판 다는 그 가격만 가지고 왜 비싼가를 따지면 답이 안나옵니다.
네.. 소프트웨어도 물론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 된다는 말씀은 알겠습니다만, 제가 궁금해 하는 건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의 환불에 대한 겁니다. 본사와 딜러 간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의 소비자의A/S에 대한 최소한의 규약 같은 건 있지 않은가 하는 겁니다. 보따리상처럼 물건 떼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유통마진 같은 경우도 말씀하신 것처럼 판매 규모에 따라 계약 단가가 발생하긴 하겠지만, 이게 공산품 같이 재고 부담이 생기거나 운송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 치고는 가격 차이가 과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정식 총판이라는 타이틀이 있다면 최소한 현지 소비자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소프트웨어를 핸들링할텐데 체감상 좀 과한 느낌이랄까요?
혹시 해외에 계시는지요? 국내에서는 좀 고성능이다 싶은 차량들의 칩튜닝 비용은 200만원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알기로 현지 리테일가가 1500$ 아래인 제품들이 저 정도이면 시장규모 감안하더라도 마진을 너무 크게 가져가는 것 아니가 싶은데요.(Flash 방식인데 말입니다)

네 전 해외에 거주하고 컴퓨터쪽 일을 합니다. 소프트웨어도 판매를 하고요. 소프트웨어는 라이센스만 판매하기도 합니다. 라이센스의 경우가 칩튠과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sw패키지가 팔린것이 아니니까요. 가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의 경우는 공급사에서 환불을 해주라고 확인을 해주어야만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불은 공급사에서 직접 해주기도 하고요. 가격의 문제도 사용대수가 늘어나면 어떤때는 정말 싼 가격으로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저희 쪽에서는 할인판매를 했지만 공급사에서 완제품가격으로 먼저 대금을 다 받아간 뒤 몇달 후 리베이트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다른분 말씀처럼 칩튠의 경우도 결국 시장의 크기 변화에 따라갈 것입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한국에서 수입차가격이 엄청 낮아진 것 처럼요.
APR의 경우 미국에서는 꽤 자주 프로모션을 하는 데, 제 경우 4-5년전에 $650불에 fully loaded로 flash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그런 프로모션 자체가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 것을 제외하고라도, 거의 두배의 금액이 스타팅이니.. 좀 마진이 과한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수입차 가격 내려온 것처럼, flash가격도 좀 내려오면 좋겠네요^^;;
이점이 저도 참 아이러니 한 부분이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BSR 이라는 칩튜닝을 해봤는데, 이건 PPC라는 기계가 있어서, 여기에 순정데이터 값과, 튜닝 값이 들어있어, 소비자가 손쉽게 OBD2 짹을 통해 넣고 뺄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허나, 차종들이 폭이 넓지가 않고, 한정적이란게 문제지요...
그리고, BSR 같은 경우 총판에서 PPC와 차대번호, 맵을 받은 이후 추후 업그레이드가 필요시, 영어만 쫌 되시면, BSR 홈피들어가 스테이지를 적당한(?) 금액에 메일로 받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튜닝업체들도, 마진을 챙겨야 되고, 총판이라는 타이틀을 걸려면, 많은 로얄티를 줘야겠지만, 현실적으로 거품이 많은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외국같은경우 인터넷으로 살수도 있고, 또 그 데이터 값을 돌려쓰는걸 방지차 고유의 차대번호
를 첨부해서 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란 무조건 와서 해야 된다고만 하니 말이죠..ㅜㅜ